아스널, 첼시, 토트넘에 이어 네번째 런던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풀럼의 크레이븐 코티지 (Craven Cottage)를 가봤습니다.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런던 템스 강변에 위치한 자그마한 구장인데요, 1896년부터 풀럼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런던 지하철의 디스트릭트 라인 (District Line)을 타고 Zone 2의 끝자락인 퍼트니 브리지 (Putney Bridge)역에서 내리시면 구장으로 가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퍼트니 브리지 역에서 내리셔서 오른쪽에 있는 Ranelagh Gardens라는 도로로 우선 들어섭니다. 계속 가다가 왼쪽에 있는 퍼트니 브리지 도로로 가보면 왼쪽에 다리가 하나 보이는데요, 거기서 길을 건너셔서 공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공원 반대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풀럼의 홈구장이 보입니다.
주택가와 인접해있는 크레이븐 코티지는 강을 마주하고 있는 매우 작은 프리미어리그 구장입니다. 현재 수용인원인 25700에서 30000쯤으로 증강시킬 예정이긴 하지만, 템스강과 공원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현재 크기와 항상 비슷한 사이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스널과 첼시의 구장과 다르게 클럽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구장이라 또다른 멋을 보여주는 경기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붉은 벽돌이 빼곡히 찬 경기장 앞면에는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요, 이 동상의 주인공은 풀럼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출전한 50~60년대의 전설 조니 헤인즈 (Johnny Haynes)입니다. 잉글랜드의 주장으로도 활약했던 선수로 크레이븐 코티지의 스탠드 중 하나도 그의 이름은 따서 지었습니다. 동상 옆에는 레스토랑이 하나 있는데요, 경기가 있는 날이 아니어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경기장 안쪽에는 풀럼 역사와 관계가 없는 동상도 하나 있는데요, 바로 마이클 잭슨의 동상입니다. 풀럼의 구단주인, 백화점 갑부 모하메드 알-파예드의 친구로, 잭슨의 사망 이후 세워졌습니다. 뭔가 어설픈 동상이었습니다.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사진을 하나 구해왔습니다.ㅋ
경기장에 왔으니 팀 스토어를 안 가볼 수가 없는데요. 아담한 경기장만큼 그리 크지 않은 스토어였습니다. 스탬포드 브리지의 메가스토어가 2층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작았는데요, 작은만큼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있을 만한건 다 물론 있었습니다 ㅋ
다음 번에는 현재 박지성 선수와 윤석영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로프터스 로드를 가보겠습니다. 강등되기 전에 얼른 갔다와야죠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