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잠안오는 새벽이면 모바일로
판에 들어와 눈팅만했는데 답답함에 이 새벽에 잠도안오고
시험기간인데 공부도 안되고 푸념할곳도 없고해서 그냥 주절주절 글을 올려보네요
재미없으시더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21살의 여자 대학생입니다.
지금 햇수로는 일년정도 교제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동갑이고요.
8개월정도 만나다가 남자친구의 권태기? 로 인해
서로 지쳐서 두달정도를 질질 끌다가 이별을하고 두달 반정도의 텀을 가졌다가
작년 크리스마스때 다시만나 사귀고 있는데 사귄지 백일정도밖에 안되서
또 남자친구가 권태기가 와서 무척이나 요즘 맘고생을 하고있습니다.
먼저 남자친구랑 저랑 연애관이나 가치관이 전혀달라요
정반대라는 말보다 극과 극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다릅니다.
일단 둘이 살아온 환경자체가 정 반대고요
전 보수적인 성격이라 학생들이 술,담배 이런거 상상도 못했구요
학생때 학교한번 안빠지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교복도 고등학교때
딱한번 줄일정도로 그냥 조용히 인문계 고등학교 나와서 그럭저럭 대학교 간 케이스고
남자친구는 중학생 때부터 술, 담배, 오토바이 웬만한 해볼건 다 해봤고
공고나와서 지금은 공대다니고 있고요 가정환경도 둘다 극과 극이고 연애 경험또한
남자친구는 어린나이때부터 적지않은 수의 사람들과 교제를 해봤지만 전 남자친구가 두번째 사람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서로의 연애관이
전 누구던 좋아하는 사람 한명 생기면 무조건 올인에
몇년이고 그사람만 보는 성격에 남자친구가 있으면
다른 남자랑은 따로 약속을 잡는다던가 단둘이 밥을먹고 영화를보고
술을마시고 이런건 절때 있을수 없고 아무리 친한 이성친구더라도
상대방이나 나나 연인이 생긴다면 그 연인에 대한 예의로
연락을 줄이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반면
남자친구는 친구는 친구고 여자친구는 여자친구고
친군데 뭐어떠냐며 밥한끼 영화한편 술한잔 단 둘이라도
같이할수 있는거고 정말 친한 친구사이면 단둘이 하룻밤 잠을 자더라도
정말 아무런 일 없이 잠만잘수 있다며
이미지 사진도 둘이 찍고 카톡을 할때도 애정한다 아낀다
이런말은 기본이고 가끔 서로 ♥ 이런 하트가 오가기도하고 거의 매일같이 연락도하고
예전에는 카톡 프로필이나 대화명이
정말 친한 여자애 사진이고 그아이를 위한 상태메세지여서
엄청 싸운적도 있고 남자친구가 정말 표현같은거 잘 못하는 성격에
말도 모질게하는 성격이라 저한테는 무뚝뚝하기만 한 남자친구인데
친한 여자애들한테는 애정표현도 잘하고 해서
그런걸로도 많이싸우고 무튼 뭐 그렇네요
앞서 말한것처럼 극과 극이여서 그런지 남자친구가 저에게 많이 질린것 같더라구요.
제가 나이에 맞지않게 애늙은이 같은면도 많고 좀 많이 매사에 진지한 편입니다.
맘도 여리고 감수성도 풍부해서 감정기복도 심한편이고 새벽에 아련터지는 일도 많고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런걸 이해 못해요
왜 맨날 넌 그러고 앉아있냐, 넌 좀 애가 이상한거같다 성격을 고쳐라
이런식이고 제가 정이많아서 다른 친구들이 힘들때 울면서 고민같은거 상담하고 하면
들어주면서 같이 울거든요 근데 남자친구는 니가 걱정해봤자
니친구 일이 해결이 되냐 신경꺼라 닌 오지랖이 너무 넓다 이런식으로 말을하고
무튿 남자친구는 장난도 주로 짖궂은 장난?
상처주는 말을 장난식으로 얘기하는데 그런 장난같은것도 잘 못받아치구요.
남자친구가 술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해서 술마시러가면
전 남자친구가 집에 들어와서 자기전까지 걱정되서 잠도못자고 밤 새 기다립니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표현하는것도 제가 늘 먼저하고 더많이하고요
남자친구랑 저랑 집이 거리가 전철타고 한시간 정도 걸리는데
늘 제가 보러갑니다. 저는 제 일보다 남자친구가 우선이고요
솔직히 말하면 친구들보다 남자친구가 우선이고 남자친구가 제 인생에서 첫번째라고
할 정도로 남자친구가 중심이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말을 정말 밉게해서 상처도 많이받고
싸우고 그래도 늘 제가 먼저 굽히고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질려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제 딴에서는 걱정이고 관심이라서 학과공부 해라
수업빠지지 말아라 술 많이먹지 말아라 했던게
남자친구는 간섭이고 잔소리로 밖에 안들렸나봐요
요즘엔 무슨말만하면 화부터 냅니다 잔소리좀 그만하라고 그러고
술마시면 연락이 잘안되서 그런거 서운하다고 했더니
솔직히 자기는 여자친구보다 친구라고 집착좀 그만하라는 식으로 얘길하더라구요...
뭐 그거야 그렇다 쳐도
요즘 가장 속상하고 맘고생 되는게 너랑 연애하면 재미가 없다,
다른 여자들을 많이 만나보고싶다. 솔직히 넌 결혼할 성격이지
연애할 성격은 아니다. 연애를 많이해보고싶다. 우리나이엔 아직
연애를 즐기고 그런나이인데 넌 애가 너무 재미가 없다. 이런말부터
너도 애가 좀 재미있게 변해봐라 애늙은이도 그만하고
나이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해라 이렇게 바뀌라고 말을하네요
저도 제가 빨리 질리는 성격인거 알고 재미있거나
연애할 성격이 못되는거 잘 알고 처음 남자친구에게
받았던 상처가 너무 컷기떄문에 또 상처받을까봐
또 난 사랑만했는데 질려할까봐 이사람과 교제하는것도
마음의 문을 여는것도 너무나 오랜시간이 걸렸네요
그래도 변하지 않을것 같은 사람이어서 믿고 마음의 문을 열었는데
데체 왜 이렇게 돼버린걸까요
변해보려고 노력도 많이했습니다.
데체 어떤것이 재미있는 사람이고 재미있게 연애하는건지 몰라서
인터넷도 많이 찾아보고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근데 저도 제 나름대로 친구들이랑 놀면 정말 재밌게 놀거든요....
남들처럼 미술관도 가고 손잡고 한강둔치도 걸어다니고 소소하게 그런게 좋은데
남자친구는 볼거라고는 물이랑 풀밖에 없다며 그런걸 싫어하니
뭘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데이트라고는 영화보고 밥먹고 그러는거 질린다고 하는데
전 아직까지 너무 좋거든요....
솔직하게 어떻게 사람이 늘 신선하고 새로울수만 있을까요...
일년 연애에 이토록 지겨움을 느끼면 제가아니더라도 결혼은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전 그냥 마음이 안변하는것 그거하나만 바랄뿐인데 그게
남자친구한텐 참 많이 어렵나봐요
잔잔하게 연애하는거 전 그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는데 제 잘못된 생각일까요....
전 어떻게 하던 질리기는 커녕 계속 좋아지기만 하는데 제가 잘못된 걸까요?
남자친구 말처럼 제가 연애를 안해봐서 이러는 걸까요?
이제는 남자친구 마음이 아예 떠나버릴까봐 무서워서
눈치만 보고있네요... 언제부터 이렇게 내 자신이 남자친구 눈치보느라
말한마디 못하고 화낼 상황인데도 미안하다고만 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저다운게 무엇인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사랑받고싶고 존중받고싶고 여왕님처럼 떠받들어주는거
그런거 느끼고싶은데 사랑받는다는 느낌에 행복해하던건 너무나도 오래전 일이네요
그냥 너무많이 좋아하기에 헤어짐이 두렵고
이전에 다시 만날때 다른여자 만나보니까 너만한 사람없더라
정말 많이 후회하고 미안하단말과 정말 잘하겠다고 말하던 사람인데
어쩜 다시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 반복을 하고있을까 싶기도하고
잡고있자니 질릴거같고 놓자니 도망갈거같고
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애초에 만나지말껄 난 왜 또 어리석은 결정을해서
맘주고 혼자 상처는 다받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우리도 남들과 별반 다를거 없는 커플이고
나 혼자서만 특별하게 생각했구나 싶어서 서럽기도하고
그래도 이렇게 잘해준건 얘밖에 없는데 싶기도하고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도저히 서러움 서운함만 밀려오지 이해가 되지도 않고요....
그냥 복잡하고 매일 혼자우는 날만 늘어가네요......
결국 우린 헤어져야만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