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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이야기 , 액정 필름 신입여직원의 실수 실화입니다]

황순용 |2013.04.22 17:59
조회 1,019 |추천 1

S통신사 공식인증대리점 10개의 매장이 있는 중형대리점의 

점장입니다.

일하다가 재작년 신입 여직원의 실수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그사이에 여러 친구들,동생들에게 말을 해줘서 웃기다고 판이나 컬투에 올린다고

했었는데 혹시 중복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중복된다면 그건 말을 들어서 쓴것이고, 이건 진짜입니다.

 

신입직원이 들어오면 본점에서 전산,영업,서비스,업무에 대해 교육을 받고,

본사에서 실시하는 루키교육을 이수한 다음 근무에 익숙해졌을시

각 매장으로 나가 업무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거의 3개월정도는 보조를 하면서 매장 직원이나 점장이 하는걸 옆에서

직접 보면서 배우는거죠.

그래서 많이 하는게 액정보호필름을 붙이는 겁니다.

선임사원이나 점장들이 상담하여 개통업무를 보는 동안, 그사이 시간에

기기에 강화나 지문방지 필름을 붙이는데,

이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기포,먼지가 들어 갔을시 테이프로 살짝 들어서

안에 먼지를 떼어내는 기술.. 사이즈에 딱 맞게 붙이는 기술..

많이 해볼수록 실력이 늘어가는겁니다.

 

2011년 11월 어느날 이였습니다. 한참 아이퍼~포가 나왔을때

당시엔 많이 나가는 기종이였습니다.

한 아저씨 고객분이 매장에 들어오시면서

"이 핸드폰 액정필름 좋은걸로~ 흠집안나게 강화로 붙여주쇼잉 

이게 요즘 제일 좋다는 아이퍼 포 아니여~ 아주 터치감부터가 다르고마잉"

당시, 매장직원과 저는 다른 고객 응대중이여서

신입여직원이 그 고객님을 응대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 아이퍼~포는 강화필름이 앞뒤로 있는데 제가 붙여 드릴게요 ^^"

여직원은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발휘하며 섬세하게 꼼꼼하게 잘 붙여드렸습니다.

아저씨도 대 만족하여

"오메~ 아가씨 겁나게 깨끗혀부요잉~ 완전 안붙인것처럼 잡티하나 없이 꺠끗해블고마잉

솜씨좋소~ 얼마요?"

"호호.. 뭘요^^ 이정도는 기본이죠. 앞뒤로 붙여서 8천원입니다^^"

그렇게 신입여직원은 직접 고객응대를 하여 붙여드리고 계산까지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바뻤던 매장이 한가해지고 마감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 자리아래에 있는 쓰레기통을 비우려는 순간,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1번액정필름을 붙인다음 2번 필름을 떼어내서 버리는데

2번 보조필름치고는 두꺼워 보이는 필름하나!

"응? 이건 뭐지? 으허엉거ㅓ허어어ㅓ거헣거거ㅏ아거악!!! 이게 뭐야!!!"

그렇습니다. 아이퍼포의 필름이 그대로 버려져 있던겁니다.

1번필름을 살짝 떼어 액정크기에 맞춰 붙이고 2번을 떼야하는데 떼면서

액정에 그대로 붙여있어야할 필름까지 같이 떼어버린겁니다!

그 고객님이 말했던 안붙인것같이 깨끗하다는건 정말 안붙여서 꺠끗하게 보였던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앞이 껌껌해지지만 왜 웃음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입 여직원은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했고,

그 고객님 연락처도 몰라 연락할수도 없었습니다.

 

그후,3일이 지났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역시나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퍼 포의 아저씨는 씩씩 거리면서 매장문을 확 열고

"야!!!!! 이것들이 나랑 장난하나! 필을을 붙여달랬더니 돈만 받고 필름을 안붙여줘!??

기스! 기스난거 어쩔꺼야! 3일만에 액정에 기스가 났다고!!!"

아저씨는 단단히 화가 나셨고, 제가 신입이라 익숙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니,

필름 3번 서비스를 드리는 조건으로 진정하시라며 사과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일하다 생기는 하나의 에피소드지만 당시에는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결국 그 여직원은 수습기간동안 적응하지 못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만둔 후 서울에 올라가 일하며 잘지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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