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호판에 쓰긴하는데.. 이게 맞나ㅠㅠㅠㅠ 이건뭐 무섭지도않고 걍 경험담 같은데
읽어주신 여러 톡커분들 감솨해여 :-)
오늘도 경험담 하나 툭 던지고 갈게요~
* 이 글에서 실리는 글쓴이 본인임을 미리 밝히는 바이며, 제가 쓰는 모든 글들은 경험담임을 밝힙니다 *
내가 환영을 보고 환청을 듣고, 또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을때 이야긴데
매일 밤 가위에 눌리지 않으면 같은 꿈을 꿨어.
생전에 날 그토록 엄격하게 다스리셨던 우리 증조할머니 꿈이야. 편하게 할머니라고할게.
울할머니는 내가 조금만 실수를 해도 호되게 혼내키시면서 날 올바른 어린이로 성장시키셨어.
또, 할머니는 생전에도 매일 한복을 입으셨는데 한복이 다 화이트계열이란걸 분명히 기억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처음에도 얘기했듯이 매일 할머니꿈을 같은 걸 꾸곤했어.
처음엔 할머니가 흰 한복을 입으시고 쪼그려앉아서 나뭇가지로 바닥에 之 ( 갈 지 ) 자를 자꾸 쓰셨어.
두번째는 갈지자를 쓰시다가 날 보시더니 나뭇가지를 바닥에 마구마구 내리치시셨고
세번째에는 " 따라와!! 어서!!!! 뭐하는거야 안오고!!!!! " 라며 고래고래 소리치셨어.
네번째는 혼자 휘적휘적 가시다가 뒤를 돌아보시곤 의미심장하게 웃으셨고,
다섯번째는 분노한듯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내게 뛰어오셨어.
이게 차례차례 연결이되어서 반복되는거야. 매일밤...
난 어렸을때부터 할머니한테 혼나면서 컸기에 할머니란 존재가 내겐 엄청난데 꿈에서 안따라간게 용해
한달 가량을 그렇게 할머니한테 울며 안간다고 소리치다가 결국 엄마에게 얘길했어.
" 엄마, 증조할머니가 자꾸 꿈에나와... 나한테 오라고 소리질러 무서워서 잠도못자겠어.... "
처음엔 그냥 옛날분들의 개시? 뭐 이런거라 생각하고 행동 조심하고 다녀라 하고 말았는데,
어느날인가 엄마가 학교에 있는걸 뻔히 알면서 전화를 하셨어.
" 실리야 혹시라도 꿈에서 할머니가 널 쫓아와 잡거든 할머니를 때리더라도 함께가면안되. 알았지? "
영문도 모른체 그냥 ' 그런가보다 ' 하고 " 응, 알았어~ "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의 집착이.. 점점 심해지는거야
한번은 마구마구 쫓아오셔서 내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가시길래 할머니 손을 막 꼬집고 때리고 해서 간신히 도망을 쳤어. 근데 뒤를 돌면 할머니, 뒤를 돌면 할머니 .... 하..
너무 힘들어하다 저번 엄마와의 통화가 생각이나서 대뜸 학교를 조퇴하고 집으로 갔어.
" 엄마, 나 미칠것같아. 할머니 왜그러시는거야? 엄마 뭐알지? 그래서 쫓아가지말랫지? 어?!! "
엄마를 추궁하자 얘기를 해주셨어
내가 그 꿈을 꾸기 시작했던날 엄마도 할머니 꿈을 꾸기 시작하셨데.
엄마꿈에선 할머니가 " 실리내놔!! 걔는 나랑가야되!!!! " 라며 엄마에게 육두문자를 막 날리셧데..
" 요망한것 니가 이렇게 실리를 숨긴다고 내가 못데려갈줄알아? 걔는 내가 데려갈꺼야 꼭!!!!! "
엄마는 " 안되요 할머님, 안되요 실리는 안되요.. 이제 그만하세요 " 하면서 우셨고..
그렇게 엄마와 나는 같은시간 관점은 다르지만 같은 꿈을 꾸고 있었던거야.
너무나도 지쳤던 엄마와 나는 평소에 다니던 절을 찾았고,
스님은 " 보살님댁에 평온치 못한분이 계시군요. 그분의 안위를 잘 살피어주셔야합니다 " 라고하셨어.
평온치 못한분이라면 매일 꿈에 나오는 증조할머니뿐이겠다 싶었던 우리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할머니 산소로 발길을 돌렸어.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산소에 개미집이 잔뜩 지어져있어서 산소 반 이상이 다 갉아먹힌 상태였어.
휴.. 사람들 불러서 산소 이전하고 올바르게 다 해놓은뒤에 음복한잔 올리면서
" 할머니, 생전에도 나 미워하더니 거기 가셔서도 이렇게 미워하면 어떡해 난? 이제 나 좀 할머니가 보살펴줘야지. 앞길도 봐주고 그래야지 응? 그렇게 해주실꺼죠? " 하면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네.
그 뒤론 엄마도 나도 꿈에서 할머니를 본 적은 없고,
큰 화를 당하거나 하려던 위기를 모면한 적은 매우 많고.. 지금까지도 그러고있어.
근데 그 많은 손녀 자식들 중에 왜 하필 우리 엄마와 나였을까 ...
오늘도 P.S - 할머니~ 이제 조금 편안하셔? 일이네 뭐네 잘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마냥 이쁘다고 큰 화 면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때 미워해서 미안하구용...ㅠ.ㅠ 보고싶다 울할매.. 잘지내구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