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는 가능성으로 올려보게 되네요. 며칠이 지나도 그 분이 떠올라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지난 30(火)일에, 볼 일이 있어 인천 들렀다가, 서울로 되돌아 오는 길이었습니다.
평소에 지하철에서 사람들 마주치면 그냥 아무렇지 않았고,
핸드폰으로 음악 듣거나 책 읽으며 지나갔을텐데
그 날 따라 자리에 앉아 일행과 대화하며 가면서도 맞은편 자리에 앉아있던 ' 그 분'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가게 되더군요.
명험을 건네면서 말 한마디 붙여보려고, 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뒤적여 보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평상시 늘 지갑에 가지고 다니던 명함이 그날따라 없었습니다.
저와 같이 탄 일행과 다른 대화를 하면서도,
저는 '그 분'을 몰래 바라보며
머릿속은 '그 분'께 어떻게 다가가야 될 지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열차는 부평역을 지났고, '그분'도, 저도 계속 앉아서 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 '그분'께서 같은 역에 내렸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어떻게 말을 걸어야 될까?' 라며 고민만 계속 하고 있던 차에 그분께서는 열차에서 내리셨습니다.
같이 지하철 타고 갔던 일행이 친한 사람도 아니어서 혼자 내리기 쉬운 상황도 아니었고,
잘 망설이지 않는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다가갈지' 정리가 안되어 있던 차에 따라 뛰어가기가 망설이다가 결국 지하철 문은 닫히고 말았습니다.
제가 평소 지니는 몇가지 가치관 중, '후회하는 선택은 하지 말자' 가 있는데, 화요일 저녁에 그렇게 놓치고 처음 후회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그 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한번 연락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이성관계라고 틀을 가두시는 것보다, 부담없이 식사나 한끼 같이하면서 사람 한명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연락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한 사람 아니구요,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남성입니다 ^^
★ 아래는 그 때 당시 그분의 정보입니다.
① 어디서 출발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부개역이나 송내역에서 내리셨어요. 분명히 부평역까진 안내리셨는데, 그 뒤에 내리셨거든요. 그 분 내리신 뒤, 다음 역에서 확인해보니 중동역이었습니다.
인천발 양주행 기차였습니다. 시간표를 보니 18:40 쯤에 내리셨네요.
② 핑크색 핸드폰 케이스 - 지하철 내내 핸드폰으로 뭔가 하시며 계속 웃고 있으셨어요
③ 흰 스키니 진을 입으셨었어요.
④ 초록 형광색(연두색보다 짙었어요) 단화 (구두가 아니라 운동화 계열이었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스타킹을 신으신 것 같았어요. 변태 아니구요. 단화에 스타킹 같이 생긴 것 신으셔서 기억이 남네요.
⑤ 미소가 참 아름다운 분이셨어요. 제가 지금까지 여성분 미소짓는 모습보고 그렇게 아름답다 느낀적이 없었거든요. 웃으시는 모습보구 어떤 배우랑 이미지가 비슷했는데...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으니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인상착의를 설명하는 도중, 본의아니게 구토(?)를 유발해드렸다면 읽으신 모든 분께 죄송합니다.
으로 연락주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주변 지인분들 중에 이런 분으로 추정되는 사람 있는 친구분들!!!
제보(?)해주세요. 차라도 한잔 대접해 드릴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