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에 있는 고민 좀 털어놓은건데 이게 톡에 오를지 몰랐네요..ㅋㅋㅋㅋ
어제 오빠랑 만나서 긴긴ㅋㅋ얘기를 했어요
오빠가 어제 왜 연락 안했어? 물어보길래
아..늦게 봤어.. 라고 대답해버렸어요ㅜㅜ
근데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서
"아..핑계다...." 하고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니까 오빠가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얘기를 제대로 해봐야겠다 싶더라구요
"오빠 나 좀 이상하지 않았어? 오빠가 그동안 봐왔던 나를 생각해봐.
오빠 열심히 공부하는 거 누구보다 잘 알잖아.
물론 오빠가 나 안데리러 나온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그게 연락도 안하고 그 다음날 아침까지 쭉 이어지고..
그건 좀 이상하다 생각안해봤어?"
그러니까 오빠가
"난 당연히 내가 안데리러 나와서 삐진 줄 알았지.."
"오빠 그렇게 말하면서 내가 서운해 할 거라는 생각 했어?"
"..했지."
"근데 어떻게 카톡을 이렇게 보내..?"
이러면서 오빠한테 카톡을 딱 보여줬어요ㅋㅋㅋ
오빠가 엄청 당황해하면서 정말 내 말투 때문에 속상했던거냐고..눈이 휘둥그레져서는...ㅋㅋㅋ
하아..ㅜㅜ남자란 동물은 진짜 무신경하긴 한가봐요...ㅜㅜ아니 제 남자친구가 그런가봐요ㅜㅜ
그래서 오빠가 나한테 이러이러이러하게 말한게 나는 속상했다 라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줬어요ㅋㅋ
그리고 나같았으면 이렇게 안말했을거다 라고 하니까
"응 알려줘봐 어떻게 말해야 되는데?"
"ㅇㅇ아 진짜 미안해..오빠가 정말 데리러 가고 싶은데 오늘 시간이 진짜 안 날 거 같아..미안..다음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데리러 갈게..진짜 미안..ㅜㅜ 난 이렇게 얘기해줬을 거 같아 진짜.."
이 말 하는데 괜히 눈물이 날라그러더라구요..
먼가 내가 원했던 오빠의 사소한 모습들을 내가 입밖으로 꺼내 말하면서 좀 찡하더라구요..
근데 오빠가 자꾸 변명을 해대는거에요..
"아 그래 미안해애애 내가 레포트 쓰느라..아오 레포트가 끝이 없어~"
나는 오빠가 변명하는 거 듣는게 너무 싫은거에요..ㅜㅜ
그냥 미안하다고 해주면 안되나..
그것도 진심으로 눈 바라봐주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아 너도 알잖아~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
자꾸 이러는거에요..제 마음은 풀릴려다가도 다시 서운해지고..그러다가 오빠가 결정타를 날렸어요ㅋㅋ
"에휴..너 좀 강해져야 될 거 같아"
진짜 오빠가 저 말을 하는데 참았던 눈물이 팍 터지는거에요ㅠㅠ
"지금..나 보고 강해지라고?"
"응~너 너무 여린거같어~"
"지금 나 보고 강해져서 참으라고? 오빠는 안 변하고 계속 이럴거니까?"
"...아 내가 말 실수 했다..미안.."
오빠가 예전에 자기 앞에서 울지 말라고 한 적이 있거든요..ㅋㅋ
자기는 여자가 울면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다고..
아니나 다를까..ㅋㅋ옆에서 내가 울고 있는데 아무것도 못하드라구요ㅜㅜㅋㅋ
"미안해.."
"오빠 말 그렇게 하지마..나한테 어제 보냈던 카톡도..지금 한 말도..한번 쯤 생각해주면 안되?
이 말을 했을 때 내가 어떤 기분일지?"
"미안..내가 너무 어리다..무슨 삼십살 되서도 이렇게 어리냐..
네가 그렇게 내 말 한마디에 예민하고 상처받을 줄은 몰랐어
그 동안 내가 너를 너무 소중하게 생각 안한 거 같아
그냥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고 전화하고 싶을 때 전화할 수 있으니까 너무 편하게만 대했나봐
나 편하자고 툭툭 내뱉은 말에 너가 상처받을 지 몰랐어
앞으로 좀 더 너를 소중하게 대해줘야 될 거 같아"
오빠가 저렇게 말해주는데 진짜 오빠의 진심어린 말에 서운한 게 싹 내려가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나는 마음이 좀 편해졌는데 오빠는 계속 말 없이 뭔가 생각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여자의 직감이..ㅋㅋ왠지 오빠가 '나는 얘를 그 정도로 사랑하지 않는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제가 먼저 선수를 쳤어요ㅋㅋㅋ
"오빠. 뭔가를 선택해야 될 때 내가 오빠 아닌 다른 걸 선택한다고 해서 오빠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 거 같어."
"무슨 말이야."
"왜~ 어저저께 오빠가 잠깐 만나자고 했을 때 내가 좀 피곤해서 집에서 쉬었잖아~오빠 안 보고~
근데 그게 오빠를 안 사랑한다는 건 아니다 이거지~"
"아~~~그런거지?!?!"
"ㅋㅋㅋㅋㅋ응~"
"아 사실 어제부터 복잡했어. 내가 레포트 쓰겠다고 여자친구가 무섭다는데 데려다 주지도 않을 만큼 매정한 놈이었나..썩을 놈..내가 얘를 그정도로 사랑하지는 않는건가.."
"아냐..오빠 바쁜 거 뻔히 아는데..사실 내 옆에 있는 언니가 문자보내서 데려다달라고 하라고 그래서 나도 분위기에 휩쓸려서 오빠한테 부탁한거야 담부턴 그런 부탁 안해~"
"아냐 넌 정당한 부탁한거야. 무서운데 남자친구한테 데려다달라고 하는거 당연한거지. 다음에도 꼭 나한테 부탁해~"
"ㅋㅋㅋ그때도 오빠 바쁠거잖아~데리러온다고 장담해?"
"...아니 모르겠어..미안..진짜 미안"
"아냐~그 시간에 내가 안 돌아다닐거야..ㅋㅋㅋ"
"그치만 널 좀 더 소중하게 대해줄거야. 우리 서로 더 사랑해진거 맞지?"
"ㅋㅋ응~"
뭐 이런 해피엔딩..이네요..ㅋㅋㅋ
오빠랑 마냥 좋을 줄만 알았는데 역시 몇십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이 만나서 연애하는거잖아요
서로 맞지 않는 삐걱삐걱대는 부분은 당연히 있는 거 같아요~
제가 그렇게 현명하게 해결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그래도 대화로 잘 풀었던 거 같아요ㅋㅋ
하여튼 톡에 올라서 너무 놀랬구요..ㅋㅋㅋ
이런 고민을 다른 분들도 하고 있으니까 조회수가 저 정도 된거라고 생각해서
문제를 어떠케 해결했는지 후기를 올려야 된다는 사명감이 생겨가지고..ㅋㅋㅋㅋ
생각치도 못한 후기를 썼네요ㅋㅋㅋ
대한민국 현재 솔로이신분들, 커플이신분들!
모두 다 알콩달콩 시간이 갈 수록 더 깊어지는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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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스무살 초중반 학생입니다~
음...ㅋㅋ내일이 일요일인데도 놀러갈 돈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쓸게요..ㅋㅋ사실 음슴체 너무 쓰고 싶었음..ㅋㅋㅋ나는 여덟살 차이나는 남친이 있음ㅋㅋ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과 특성상거의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과제로 내주는 레포트도 영어로 다 써야하고 발표하는 것도 영어로 해야하고연애 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봐야할 정도로ㅜㅜ눈코뜰새없이 바빠서 안타까울 지경임그런 상황을 알면서도 우리 둘다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고 사귀기로 했음!
그러면서 오빠는 자기 상황이 이러니 조금 이해해 달라고 하면서시내에 나가서 같이 놀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데이트도 여기저기 가보면서 하고 싶지만..오빠의 학업에 방해되는 여자친구가 되기 싫었음..ㅜㅜ그래서 나도 이해하면서 사귀는 초반임에도 불구하고연락도 적당히 하고 만나고 싶으면 마트에 갈 때,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이런 시간을 쪼개서 만났음ㅜㅜ
참고로 오빠가 하숙을 해서 마트를 자주 감ㅋㅋㅋ우리는 데이트를 마트에서 함...ㅜㅜ...하..ㅜㅜ그치만 난 오빠랑 같이 있는 시간이 좋고 또 오빠랑 우리집이랑 한 20분 정도밖에 안 멀어고 중간에 큰 공원이 있어서 거기서 자주 만나서 데이트를 했음ㅋㅋ오빠 시간을 아껴줄려고 공원에서 만나자고 하는 거 오빠 집앞까지 가서 기다리다가 집에서 나오자마자 만나기도 하고 ㅋㅋㅋ
오빠도 내가 오빠를 배려해주는 걸 알고 많이 고마워하는데..사건은 토요일 밤에 터졌음..ㅜㅜ
친구들이랑 오랫만에 만나서 저녁 먹고 카페가서 수다떨다보니까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집에 도착하면 열두시가 훌쩍 넘겠다 싶었음..ㅋㅋㅋ열두시가 뭔 대수냐 싶지만ㅋㅋㅋㅋ역에서 우리집으로 가는 길이 진짜 진짜 너무 깜깜하고 가로등도 몇개 없어서ㅜㅜ대학생 1학년때는 변태도 한번 만났을 정도로ㅜㅜ좀 많이 무서움..근데 내 친구들이 오빠보고 데리러 나오라고 하라고..ㅋㅋ나는 사실 그럴 생각이 없었음ㅜㅜ왜냐면 오빠가 집에서 나를 데리러 나오고 나를 데려다 주고 또 오빠 집에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오빠가 5월달이 한창 바쁜 시기라고 계속 말해왔었기 때문에..ㅜㅜ좀 미안하기도 하고 또 내가 데리러 와달라고 했을 때 오빠가 안될 것 같다고 하면 또 괜히 내가 심란해질 것 같았음..ㅜㅜ
그래서 내가 오빠 바빠서 데리러 나오라고 하기 미안하다고 그랬더니내 친구들이 난리를 치는 거임..ㅋㅋㅋ남자 친구가 왜 있냐고 하면서ㅋㅋㅋ진짜 그러다가 집 가는 길에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그게 남자친구한테 더 미안한거라고그게 맞는 말 같애서 진짜 조심스럽게 오빠한테 물어봤음..ㅋㅋ
오빠 혹시 이따가 나 데릴러 와줄 수 있어? 늠 깜깜하다ㅜㅜ무서움ㅜㅜ
그랬더니 오빠가 흔쾌히 알았다고 하면서 지하철 역에 몇시에 도착하냐고 막 그러는거임..ㅋㅋㅋ나도 넘 고맙고 신나고 이따가 보자고하고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는데 오빠한테 카톡이 왔음..
너 혼자 가라생각해보니 시간이 넘 오래 걸려..쏘리
이렇게...참고로 오빠 집이랑 우리 집 거리를 간단히 그려봤음..ㅋㅋㅋ발그림..ㅜㅜ이다 진짜..ㅜㅜㅋㅋ
ㅋㅋㅋ까만건 지하철 역임..지하철인데...ㅋㅋ
파란색 오빠집에서 지하철 역으로 올라면 한 25분 정도 걸림..빨리 걸으면 20분?
그리고 나를 만나서 우리집 까지 데려다주면 10분..그리고 집까지 다시 가면 15~20분..
그니까 총 넉넉 잡아 50분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임....
사실 나는 오빠한테 데려다 달라고 할 생각이 첨부터 없었는데..오빠 바쁜 거 알고 지금쯤 레포트 쓰느라 정신 없을테니까..
근데 괜히 친구들하고 얘기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다가..
오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거 같아서 울적해졌음...
그래서 내가 카톡을 확인하고도 답장을 안하니까 오빠가 또 카톡을 보냈음
역에 와서 전화해~
나랑 전화하면서 가~
가로등 있어서 안 무서울거야..
난 저 말에 더 서운해졌음..
가로등 있으니까 안 무서울거라는ㅜㅜ
머리로는 이해가 백번도 더가는데 왜 마음으로는 그게 이해가 안가고 속상한지ㅜㅜ..
오빠가 말을 좀 더 이쁘게 해줬으면 내가 덜 서운할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음..ㅜㅜ
미안하다..오빠가 정말 데리러 가주고 싶은데 상황이 이러저러 해서..
진짜 미안하다 다음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데리러 갈게..진짜 미안!!
이렇게 좀 말해주지..이런 생각도 들고ㅜㅜ...
나는 한시간 정도 오빠 위해서 쓰고 다른 시간 절약해가면서 내 공부 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ㅜㅜ
그래서 역에 도착해서도 오빠한테 전화하기가 싫고ㅜㅜ내 속상한 마음을 다 말해버리기가 싫고ㅜㅜ
그랬더니 계속 카톡이 오고 보이스톡 오고ㅜㅜ..이삼십분 동안 그러다가 이제 잠잠함..
평소에 오빠랑 얘기하면서 서로가 가고 있는 길을 응원해주는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되자고 한 적이 있음
나도 학교 공부가 있고 오빠도 취업 준비생으로 학교 공부를 마무리 하고 있고..
시너지 효과도 내고..서로한테 힘이 되주자고
그러면서 오빠가 나는 공부도 연애도 다 잘할거라고..너한테도 잘 할거라고..
나도 이해함ㅜㅜ오빠가 지금 하는 공부가 안 그래도 벅차고 진짜 중요한거라는거ㅜㅜ
그리고 그날 저녁에 시내로 놀러가기 전에 한시간 정도 오빠를 공원에서 만나서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도 보냈었음..
그래서 또 나를 시간내서 만나기 부담스럽나 싶기도 하고
근데 내가 한시간 정도의 시간도 못 받나..싶은 마음에..ㅜㅜ
오빠의 마음을 확인해버린거 같은 마음에 서운해서 이렇게 톡에 올려봄..ㅜㅜ
그리고 내가 잘못한 건지도 좀 듣고 싶음..
그리고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어떻게 하면 오빠가 나한테 더 맞춰주고 내가 오빠한테 더 맞출 수 있는지도ㅜㅜ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요ㅜㅜ?
댓글에 오빠가 님을 그정도로 사랑하지 않아서 그럼
이런 게 있을 것 같긴한데..ㅜㅜ오빠가 서른살이라는 걸 가정했을 때 남자의 심리를 알고 싶음..ㅠㅠ
뭔가 어린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서른살의 고충이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ㅜㅜ
하튼..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ㅋㅋㅋ댓글 꼭 다 읽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