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째 속앓이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이야기가 많이 길어질거 같은데 동생 이갸기듣는다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1남1녀의 장녀이고 올해 27살 결혼 3년차입니다.
우리신랑은 3남3녀중에 장남이고 올해 35살이구요.
제가 신랑을 처음만났을때,
나이도 8살많고 부모님도 안계시고 집도월세살고
돈은많이 받았지만 생산직으로 공장에서 일했고...
만날 생각이 없었습니다.
처음에 저한테 얘기하기를 자기는 그전에 연애할때
여자친구가 자기한테도 잘했고 동생들한테도 잘했고,
둘이 술을먹어도 고개돌리고 먹었다고 했었습니다.
또한 집에서도 물한잔도 자기손으로 떠먹어본적이 없다고요.
여동생들이 다 챙겨주고 밥차려주고 해야 밥먹고
아침에 나온반찬 저녁에 나오면 밥안먹었다구요.
제가 보지를 못한 사실이니 반신반의했지만,
어찌됐던 저만나면서는 저한테 다정다감했고,
오히려 반대로 제가 물한잔도 제손으로 안떠먹었습니다.
오빠가 잘챙겨주고 저한테 잘했으니까요.
그래서 어려운결심하고.
저도 어린시절 부모님 이혼하시고
새엄마, 새아빠 눈치보고 살아서 애정결핍같은게 있었고,
신랑도 20살때 아버지떠나시고 가장이나 장남으로 의지할곳없이
혼자서 외롭게 사는거보고 결혼을 결심했지요.
남들이 보기엔 보잘것없고 형편없다고 손가락질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둘이 알콩달콩 열심히 살아서 보란듯이 살아보자구요.
그렇게 3년이 지났고, 며칠전부터 일이 꼬이기시작했습니다.
신랑네는 형제가 아들 아들 딸 딸 딸 아들 이렇고 막내시누이가 저하고 동갑입니다.
얼마전에 둘째 시누이하고 신랑하고 싸우는일이 있었는데
얘기하자니 길고복잡하네요 후......
바로밑에 시동생이 회사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일을하다가
안좋은일이 있어서 그만뒀다가 다시 취업을했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게 안쓰러워서 주말마다 저희집에 들러서
저녁이라도 먹고 가라고 해서 저희집에 주말에 다녀갔습니다.
그러다가 그 회사도 그만두고 짐싸가지고 들어와서 저희집에서 생활중이구요.
처음에 왔을때도 짐가방 작은방에 쌓아둬서 언제취직될지도 모르고
쉬는김에 좀 충전하고 재취업 천천히 하시라고 짐풀라고 해도
금방 구해서 나갈거라고 짐도안풀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달여가 지났고 제가 3월말에 회사퇴사하면서 집에 같이 있는데,
청소하면서 짐푸시고 정리하시라니까 그제서야 정리하더라구요.
애초에 싸움이 잦아진건 시동생 탓이라고도 볼수있겠네요.
처음왔을때 하루종일 집에만 있고, 거실에서 TV보다가 밥먹고 그대로 자고,
또 일어나서 TV보다 밥먹고 술먹고자고, 거실에서 그자리고대로
일주일동안 집밖으로 한번도 안가고 그렇게 있었습니다.
잠이라도 작은방에서 자라고 이야기해도..
어찌됐든 저는 아직 27살이고 거실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는데
불편하고 이래저래 신랑하고 다툼이 잦아졌지요.
그렇다고 시동생와서 좀쉬는데 제가 막 잔소리 하고싶지도 않았어요.
근데 말하기 전까진 외출도 잘안했고 설거지도 한번을 안하고,
밥이없으면 밥만해서 챙겨먹어요. 설거지가 있어도 설거지는 냅두고.
딱 밥만해서 먹고.. 라면사다놓으면 밥이 있어도 라면끓여먹고...
그래서 지난달에 참다가 참다가 신랑하고 다투게되었어요.
집에 와서 있는것도 좋고 편하게 있는것도 좋다,
그래도 나는 남인데 아무리 편해도 어떻게 저렇게 신경을안쓰냐
자기가 먹은그릇은 적어도 물에라도 담가놔야지
라면먹고 남겨놓고 물도안받아놓고 그릇만 치워놓으면 어쩌냐고.
오빠형제들은 집에 한번식 왔다가는 거겠지만,
내입장에서는 한번씩만다녀가도 일년에 5번이다.
오는것도좋고 며칠있다가는것도 좋고 다좋지만,
적어도 나한테 오늘 누구온다는데 괜찮겠어? 하고
내입장 배려해주는식으로 이야기해야하는거아니냐.
오는게 당연한거고 오면 온다고 통보하는거냐고.
말이라도 내생각해서 물어봐주는 시늉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구요.
그렇게 다투고 며칠이 지나서 둘째 시누가 내려올일이 있어서
집에와서 좀 쉬었다 간다고 신랑한테 전화를 했나봐요.
저는 그러면 신랑이 저한테 누구일있어서 왔다간다는데 괜찮겠어?
이렇게 얘기해줬으면 되는거였는데...
신랑은 시동생때문에 계속 사이도 안좋고 제편을 들어준다고,
시누이한테 새언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얘기하다가
둘이 싸움이 나서 좀 다퉜어요.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서운하게 오빠가 그리 소리를 지르고 하면 어쩌냐고
어쩌다 한번 친정온다고 생각하는걸텐데 얼마나 서운하겠냐고 전화해서 사과하라고했고,
다음날 신랑이 시동생때문에 좀 예민해져있었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그리고 며칠전에 어린이날이라 큰시누가 애들데리고 놀이동산이라도 간다고,
저희집에 오기로 되어있었고 토요일날 애들3명을 데리고 저희집에 왔습니다.
시부모님 모시고 애3명키우면서 힘들게 사는거 아니까 저도 잘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술을 한잔 먹으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둘째 시누이가 너무 서운했다고 앞으로는 아버지제사때 아니면 오지도 않을거라고 했다네요?
그래요 서운한 마음이해합니다. 큰오빠네가 친정이라고 생각할텐데 오직 서운했겠어요.
그러면서 하는이야기가 자기들끼리 농담삼아 앞으로 5만원씩 걷어서 월세방을 얻자고했대요.
친정갈일있으면 그 월세방가서 쉬었다 간다구요.
그게 저희앞에서 할이야기인가요?
저희가 그렇게 잘못하고 불편하게 해서 월세방 얻는다는건가요?
자기들끼리 그런이야기를 했어도 저희한테는 전달하면 안돼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술먹다가 시누이도 취했고 저도 좀 취해서 둘이 여자들끼리
이야기나 하자며 나가서 한잔 더먹자고 나갔어요.
그래서 술도 취했고 이래저래 이야기하다가,
시동생이야기가 나왔고 저도 사실대로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와있는거 좋고 다좋은데 너무 눈치가없으시다,
하루종일 거실에서 먹고자고 주방갈때마다 사람넘어다니는거 예의도아니고 불편하고,
작은방 청소다해주고 이불빨래 다해서 정리다해놨는데 잠은 작은방에서 자야하는거아니냐
그러니까 저희 결혼하기 전에 저희신랑혼자 살던 월셋방 보증금을
시동생이 보태서 어느정도 지분이 있다네요?
그래서 제가 흥분해서 얘기했습니다. 그집에서 지금집으로 이사올때
보증금 다 까먹고 이사비용없어서 내이름으로 대출받아서 지금집얻었다고.
지금 집얻을때도 신랑이 아담하고 이쁜집구하자는거,
명절때마다 식구들 다모이면 7명에 시집장가들가서 짝데려오면 기본 몇명인줄아냐고
무조건 거실넓은 집으로 구해야 한다고 해서 낡고 오래됐지만
지금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전에 집보증금에 지분이 있으시니까, 지금집에도 당연히 지분이 있는거고,
와서 쉬는것도 자유고 당연하다는 이야기인가요?
지분이 있으니까 아무때나 와서 쉬고 며칠을 있어도 상관하면 안된다는건가요?
저도 힘들고 속상하면 친정생각납니다.
저희엄마 새아빠랑 살고계시고 친정이라고 가면 새아빠 눈치보여서 안가는게 편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속상해하면 엄마는 헤어지라고 합니다.
니가 뭐가아쉬워서 형제도많고 가진것도 없는집에서 맏며느리 노릇하면서 고생하냐구요.
시누이들입장에서 하늘같은 큰오빠고 물한잔도 자기손으로 안떠먹던 큰오빠가
저한테 쩔쩔매고 저챙겨주고 하는거보면 화도 나고 꼴보기도 싫겠죠.
근데 전 그거라도 없으면 이사람 만난이유도, 같이 살 이유도없습니다.
그리고 친정이요 편하고 좋은 친정 바라는 마음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그래도 저희는 큰오빠고 새언니예요. 저희가 아버지 어머니가 될수는 없는거잖아요.
저도 최대한 오면 편하게 쉬고 갔으면 좋겠고, 어려운일 있을때마다 와서
의지하고 힘든얘기할면서 서로 부대끼면서 살고싶어요.
그래도 아직은 3년밖에 안됐고 제가 나이도 어리고 하다보니까,
당연히 불편할 수 밖에 없는거잖아요 조금더 시간이 지나서
애기도낳고 10년 20년 부대끼고 살아야 편해지는거 아닌가요?
저때문에 큰오빠가 그렇게 숙이고 사는거 같아서 안쓰럽고,
저있어서 친정이 불편해서 큰오빠네 오기싫어서 5만원씩 걷어서
월세방얻자는 이야기를 나눌정도라니....
정말 화도나고 속도상하고,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없네요.
둘째시누이도 다음날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예민했다고
사과도했는데 좀 이해해줄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서운해하고 아버지제사때만 온다고 할 정돈줄은 몰랐네요.
친정친정 큰오빠 큰오빠 하면서 시집가서 처음아버지제사때 신랑하고 같이오면서
빈손으로 오나요?.....
저하고 같이 살고 있는데 예의상 쥬스라도 한병 사가지고 와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나이도 어리고 자신도없었지만,
저 만나기전까지는 장가도 안가고 동생들 잘사는모습이나 보면서 사는게 목표라고,
자기같은 남자한테 누가 시집을 오겠냐며 꿈도희망도 없는 신랑하고 결혼했습니다.
잘살아보자고, 보란듯이 잘살아서 좋은집도얻고 동생들한테도 좋은 친정만들어주고
우리도 토끼같은 자식낳고 행복하게 살아보자구요.
근데 저때문에 그렇게 불편한지 저는 몰랐네요.
자기들도 시집들갔고 남자친구 있고 하니까 알거 아니예요.
아무것도 없이 형제랑 빚만 달랑 있는 남자랑 결혼하는게 쉽나요?
결혼한지 1년정도 됐을때 명절전에 신랑하고 다투다가 신랑이화가많이나서
시동생들 다 있는대서 제짐싸서 집어던지면서 나가라고 소리질러서
명절전에 제가 짐싸가지고 나올때 시누이들 미안하다고
우리오빠가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그랬습니다.
물론 지금은 안그러지만, 뻔히 그런거 다보고
힘들게 사는거 알면서 저희한테 뭘바라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제가 없으면 큰오빠네 집에 마음편히 와서 쉬다가겠지요.
저때문에 불편한거 일테니까 말이예요.
한번씩 속상할때 전화하면 애없을때 갈라서고 새출발 하라는
엄마말도 가슴에 와닿을때가 있네요.
5만원씩 걷어서 방을 얻자라....
친정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쉬고가고 싶은곳이 필요한거 아닌가요?
전 지금도 친정가면 힘든일 잘 얘기못하겠어요.
못산다고 힘들다고 하면 부모님 속상해하시는거 뻔히아니까.
뭐라도 하나 더 사가지고 갈려고하고 잘사는 모습만 보여드릴려고 하구요.
큰오빠하고 같이 살맞대고 사는 제가 얼마나 우습고 맘에안들고
불편했으면 대놓고 그런이야기를 할 수가 있나요?
그렇게 맘에 안들면 잘난 큰오빠 반품할테니까,
편하게 친정 왔다가라고 하고 싶네요 정말...
속상합니다... 이틀째 잠도 제대로 못자고 울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