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언으로 분석한 3개월치 남양유업 관련 트윗 /사진=사이람 제공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 및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법칙이다. 남양유업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도 이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9일 소셜네트워크 분석 전문업체 사이람의 소셜분석서비스 '소피언'을 활용해 지난 3개월 간 남양유업에 대한 트위터 게시글을 분석했더니 남양유업의 영업적 횡포에 대한 트윗 및 동영상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지난 2월 9일 남양유업이 자사에 대해 불공정 신고한 대리점 해약 및 업주 고소한 뉴스가 올라오자 트위터에서는 이에 불만을 제기한 글들이 게재됐다.
트윗 중에는 유튜브 링크도 첨부돼 있었다. 남양유업에 피해를 당한 대리점들의 인터뷰 다큐 '비열한 남양'이 지난 1월 26일자로 게재돼 약 32만 클릭을 기록했다.
비열한 남양 다큐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진보 논객으로 알려진 진중권씨 역시 남양유업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리는 등 SNS 상에서의 반응이 뜨거웠지만 당시 남양유업 측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관측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 3일 남양유업 전화욕설 파일이 유튜브에 올라왔고, 이 내용이 SNS 상에서 일파만파 퍼지면서 곪았던 부위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사람들은 그동안 게재됐던 남양유업 관련 영상 및 트윗을 확산시키며 불매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소피언으로 분석한 남양유업 관련 트윗 월별 추이 /사진=사이람 제공
이에 남양유업 측은 9일 결국 국민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사이람 김덕진 컨설턴트는 "이번 남양유업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들이 작은 사건들에서 큰 일을 대비하지 않으면 큰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며 "SNS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징후들을 미리 분석하고 감지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yoojs@asia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