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중심가에서 욜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26살 평범한 처자입니다.
'병든 오빠의 회사' 란 제목으로 글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소개에 앞서 엄마에 대해 이야기를 잠깐 할까 합니다.
저희 엄마의 배움이라곤 초등학교(국민학교) 졸업이 전부입니다.
다들 어려우셨던 시절 저희 엄마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른 나이에 공장가서 일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글씨나 휴대폰 문자를 쓸때면 오타가 너무 많아서 읽는 사람이 자체 해석을 해야할때가 많습니다.
엄마의 문자에서 자주볼 수 있는 오타는
'몃시야?', '늦깨왔지?', '지식을 많이 싸아라', '귀옆다' 등등 뜻을 알 수 있는 오타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 보단 먼저 대학을 졸업한 오빠가 3개월의 취업 준비 끝에 '내츄럴스토리 더 페이스샵' 화장품 회사에 합격하였고 이 소식을 엄마한테 전화로 알렸습니다. 수요일이던 그 날 기분이 무척이나 좋으셨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룰루랄라~~ 수요예배시간보다 교회에 조금 일찍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소식을 접하신 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주변분들은 아들의 취업을 축하해주셨고,
목사님은 키우느라 고생했어요 , 장로님 : 앞으로 효도받을 일만 남았네 , 권사님 : 화장품 회사 입사했다며 아들한테 사면 좀 싸게 살 수 있는거야? 등등 엄마에게 하트 뿅뿅 사랑이 담긴 위로의 말들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하하호호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던 그때 한 장로님께서
"근데.....아들이 입사한 회사가 어디라고 했지??"
라고 물으셨고 갑자기 오빠의 퐌타스틱 긴 영어로 지어진 회사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엄마는!!!!!!!!
기억을 더듬더니..............흐..음..얘가... 뭐라고 했더라...??
뇌...뇌...뇌..뭐라고 했는데...........................?? 뇌....출..혈 스토리인가...??????? 이래버린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뇌출혈스토리???? 이러니깐
깜짝놀라 듣고있던 아빠갘ㅋㅋㅋㅋㅋㅋ
아빠: 이 여자야 뇌출혈이 아니고 내추럴!! 자..자연!! 아 사람 참... 아니 왜? 차라리 뇌경색이라고 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시는데 거기 계신 모든 분들이 다 빵 터졌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