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지내는 것 같네.
괜히 페이스북이며 카톡 프사며 훔쳐보면 내 정신건강에 해로울까봐 근 3주를 안들어가고 안보면서 버텼다.
그런데 날씨도 따뜻하고, 몇일전 당신 생일이기도 해서 울적하고 궁금한 마음에 들어가보았는데.
예상대로 너무잘지내네. 즐거운 생일이었던 것 같더라.
헤어지고 두달째. 나도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보는 순간 한순간에 무너지더라.
행복하길 바래줘야하는데 왜 그렇게 짜증이나던지...
참 웃기지, 난 이제 짜증낼 자격도 없는데 말야.
이제 정말 보내야할 것같아.
그게 맞는 것같아.
괜히 헤다판에 기웃거리고 재회했다는 사람들 얘기들으며
넌 아닐 거라는 걸 알면서도 한편으론 실낱같은 희망하나를 붙잡고있었지..
그런데 이젠 정말 아닌 것같다.
웃고있는 당신 사진을 보는데,
그동안 내가 했던 구속에서 참 자유로워보이는 표정이었어.
행복하라는 말은 못해줄 것같아.
그냥, 평생, 다시는 마주칠일 없이. 소식 들을일도 없이 그냥 그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서
모든게 무뎌지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랄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