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만에 들어오니 댓글이 엄청 많이 달렸네요^^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남자친구도 저도 취업준비로 고생보다도 스트레스가 심해서, 데이트라는 명목으로 좀 느긋이 바람이라도 종종 쐬었으면 했는데, 남자친구랑 제가 입장이 달랐나봐요. 그래서 그냥 혼자 두고 보자고하면 보고, 바람쐬는건 친구랑 하려구요. 마음 한구석은 불편하지만; 뭔가 하나 턱하니 내려놓은거같이 좀 마음이 가벼워졌네요. 이대로 전처럼 일일이 신경쓰지않으려합니다.(제가 사람한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예요. 필요해보이면 이것저것 챙기고.. 오지랖일지도;;)
이 사단이 나고 몇일 후 갑자기 남자친구가 불렀고, 고민하다 나갔어요.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많이 힘들어서 '헤어져야겠다' 생각도 했고 편지도 쓰고 짐도 정리하고했는데, 표현이 서툰 남자친구가 좀 미안해하는거보니 그냥저냥 풀려서 지금은 다시 잘 지내고있는거같아요. 제가 우유부단한건지 정에 약한건지@@;
댓글보니 돈 얘기가 조금 나오던데@@.... 돈 얘기는 전혀 상관없어요@@; 당황했네요; 남자친구가 연애가 불편한 이유가 돈때문이 아니라서 미리 말하고 들어간거뿐이예요@@; 그냥 단지 마인드에서 힘들었던것뿐;; 데이트는 남자친구도 부담하고 저도 부담합니당. 금전적인 부분에선 전혀 문제없고요, 불만도 없고, 없으면 있는 사람이 내고, 있으면 번갈아가면서 내요@@...
점점 상황도 변해가고 나이도 먹어가는데 융통성없이 제가 너무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연애를 했나봅니다. 남자친구 군대 기다리면서 많이 외로웠고, 그 때문에 일에 치여 소중한사람 외롭게 하고싶지않았던게 제 나름의 각오로 자리잡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일과 부담이 점점 커지는걸 보니 사람이 사회인이라 어쩔 수 없음을 인지하게되네요@@... 언젠간 남자친구도 조금은 알아주겠죠^^
많은 응원과 관심, 충고 감사합니다(__) 간만에 들어와 이런저런 글이 길어졌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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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두살많은 남자친구와 4년째 연애하고있어요
남자친구와는 한시간 반정도 거리에 떨어져있고 둘다 수도권에서 살고있어요
보통 데이트를 하게되면 번화가에서 봤었죠
근데 둘다 학생이니 밖에서 밥이며 커피며 부담이 됐어요
남자친구도 사고 저도 샀지만 남자친구가 제가 돈을 쓰는걸 매우 싫어해 주로 남자친구가 냈죠
좀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싸고 맛있는거 인터넷으로도 많이 찾고 쿠폰도 많이 찾아가며 데이트했고요
추운겨울이나 너무 더운 여름엔 밖에 잘돌아다니질 못해요. 제가 추위를 너무 많이 타고 남자친구는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아예 밖에 안 다니는건 아닙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났었고... 제가 남자친구 사는 근처에 가면, 근처 갈 때 보고 그 주는 따로 데이트는 안했어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말했죠. 일주일에 두세번 보면 안될까? 두번정도 보고 한번은 내가 그쪽으로 갈게라고. 점점 만나는 횟수도 줄어갔고 일주일동안 안봐도 그다지 말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자주보면 좋지않을까 했어요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갑자기 왜 그러냐더니 그러자고 했고요
지난주말엔 한강공원에 가서 돗자리 깔고 과자두개랑 과일 조그만거 하나 사서 피크닉하고 근방에 구경하며 데이트를 했습니다. 3일전에도 만났고요
이번주 금요일에 약속이 생길거같다고 하더니 약속이 깨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주말에 피크닉 갈까 라고했어요 근데 떨떠름하게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싫다고하면 네가 기분 상할게 뻔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왜 갑자기 주말에 보자로 그러냐고. 그래서 그럼 어떻게 할까?라고 했더니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자기는 별로 가고싶지않다고 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려고 하냐면서 그냥 한시간정도 뭐라도 마시면서 얘기하고 집에가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어디라도 가면 거의 하루가 다 가고 너무 피곤하다고..
나랑 약속했잖아~했더니, 이래서 약속하기 싫었다고 왜 꼭 정해놓고 만나려하냐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저랑 있으면 신경도 많이 쓰이고 하지말라고 하는게 많아서(ex.담배) 불편하답니다. 저는 제가 신경쓸 사람이니가 신경쓰이는거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하는게 많이 다르더라구요. 불편하다는 얘기 들었을 때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죠
사실 정해놓을 생각까진 없었고 한번 만나면 다음 만날 때까지 일주일이 이주일이 지나가니까 자주 보면 안되냐고 했었던 거였고. 평생 일주일에 세번씩 볼 생각도 아니었고, 내심 많이 불안했어요. 불안하다고 얘기도 몇 번 했었고, 그럴 때마다 그냥 대수롭지않게 제가 너무 신경쓰는거라고 하더군요
갑자기 약속 잡는 거 싫어해서 당일은 항상 안되고, 하루전에도 싫어합니다. 어제보니 3일전도 약속을 잡는 것도 싫은가봅니다.. 그냥 저와의 약속이 싫은 걸 수도 있죠
평소에 만날 때마다 언제, 어디서 , 뭘 할건지도 항상 모른다고 했던 사람이었고 저한테 물어보는게 일상이었습니다. 내심 속으로는 만날 생각이 없는건가... 혹시 바빠서 그러나.. 귀찮은건가 싶기도 하고 간혹가다 물어보면 정말 잘 몰라서 그런거라고해서 그렇구나 했었었고요.
근데 어제 전화하면서 이제는 내가 어떻게 해보려해도 싫어하겠구나 귀찮아하겠구나 싶더라고요
예전에도 "뭐때문에 이렇게 하면 안돼?"라고 말해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뭐하러 변명하냐면서 항상 돌직구, 할말만 했었었고 또다시 그 때의 상황인거같아요.. 몇번 헤어질 때도 제가 매번 잡았었고 잘하자잘하자싶어 이것저것 많이 부담안가게하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는 거같습니다...
어제 밤새 생각했네요. 많이 사랑하지만 생각보다 성격이 많이 안 맞는거같고, 이제는 내가 떠나는게 맞지않을가싶어서...
오늘 연락하니 아무렇지않게 기분이 좋아보이더라구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정리해야겠구나 싶다가도 아무렇지않게 기분 좋아하니 내가 성급한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잠도 몇시간 못자고 정신이없어.. 글이 복잡해도 이해해주세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답이 나오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