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연예계 말말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했다.
유난히 말 많고 그 말로 인해 숱한 사건과 소문이 발생하고 퍼졌던 연예계에선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
때로는 촌철살인의 재치가,때론 예측불허의 엽기적인 말들이 등장했다.
그런가하면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넉살과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애교 섞인 뻔뻔함도 있었다.
또 말 속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번 곱씹게 하는 어록도 있었다.
바람 잘 날 없었던 2003년 연예계를 정리해줄 말들을 모았다.
# 재치
▲“양동근 닮은 기자 없나요.”(개그우먼 김다래)
=어머니가 사윗감으로 기자가 괜찮다고 자주 말했는데,정작 본인은 양동근 스타일의 남자가 좋다며.
▲“커밍 인(coming in) 할까요.”(탤런트 홍석천)
=뮤지컬 '나에게 사랑은 없다'의 제작발표회장에서 오늘 따라 유난히 주연을 맡은 권민중이 아름다워 가슴이 설렌다며.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 하고 같은 질문이에요.”(영화배우 겸 탤런트 하지원)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역전에 산다’의 김승우와 ‘색즉시공’의 임창정 중 누가 더 연기를 잘하느냐는 질문에.
▲“남이 하면 ‘섹시’지만 제가 하면 ‘엽기’예요.”(가수 장나라)
=여성가수들이 대담한 노출을 시도하는데 본인도 시도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장하다 이병헌,결국 해냈구나.”(탤런트 나현희)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복귀하며 자신과 93년 KBS 2TV 드라마 ‘살아남은 자의 슬픔’에
함께 출연했던 이병헌이 14살 연하의 송혜교와 열애중인 것에 대해 한마디.
▲“절대 연예인 안한다고 하더니….”(한 네티즌)
=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나는 연예인이 아니다”며 거칠게 말하던 황수정이
한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사실을 지적하며.
# 엽기
▲“언어의 거룩함으로 다스려야 해요.”(영화배우 겸 탤런트 최민수)
=젊은 시절에는 갈등이 생기면 무조건 힘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지금은 말로 타이르려고 애쓴다며.
▲“호적상 총각이신데,생물학적으로도 총각이신지.”(한 다모 폐인)
=드라마 ‘다모’의 DVD 출시 기념으로 모인 ‘다모폐인의 밤’에서 김민준에게 던진 짓궂은 질문.
▲“반응 없으면 (손)예진이가 치마 지퍼 내리기로 했어요.”(영화배우 겸 탤런트 차태현)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의 시사회장에서 무대인사를 하며 분위기 가라앉으면 비상대책이 있다며.
▲“도대체 이 여자들이 누구 누구예요.”(서울 강남서의 한 형사)
=영화투자가 서모씨 피살사건과 관련해 보도된 여자 연예인의 이니셜을 보고 기자들에게 물으며.
▲“남자들은 마음껏 물 마시고 커피 마시고 너무 불공평해.”(영화배우 김희선)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촬영장이 산속이라 화장실이 걸어서 30분이나 가야 있다며
상대적으로 생리현상 해결이 간편한(?) 남자들은 너무 여유롭다고 투덜대며.
▲“가릴 것 다 가리고 입을 것 다 입었어요.”(베이비복스 이희진)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 선보인 의상이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너무 야하다는 지적에 대해.
# 뻔뻔
▲“제가 벗으면 (이혜영)언니가 간판 내려야할걸요.”(탤런트 최지우)
=인터뷰 도중 “최근 누드 열풍에 동참할 생각은”이란 질문을 받고
절친한 이혜영보다도 자신의 몸매가 더 좋을 것이라고 농담하며.
▲“로션 하나 발랐을 뿐인데….”(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종수)
=MBC 드라마 ‘나는 달린다’에 나오면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듣자,모 CF의 카피를 인용해 너스레를 떨며.
▲“나이 어린 연기자가 없다니요.”(탤런트 이승연)
=SBS 드라마 ‘완전한 사랑’의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자인 곽영범 PD가
“주시청자층인 30대 이상에 맞춰 연기자도 젊은 사람들이 드물다”고 말하자 자신은 아직 청춘이라며.
▲“왜 그랬지? 굉장히 피곤할 텐데….”(탤런트 송혜교)
=MBC ‘좋은 사람’에 함께 출연한 소유진 조한선이 공개적으로 연인선언
(당사자들은 부인)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진에게 되물으며.
▲“동생들도 있는데 어떻게 (키스를)했겠어요.”(베이비복스 김이지)
=서울 강남 모 포장마차에서 NRG의 멤버 천명훈과 뜨거운 사이임을 과시했다는 소문에 대해.
# 넉살
▲“이젠 (안)연홍이와 같이 늙어가고 있어요.”(탤런트 전미선)
=88년 KBS 드라마 ‘토지’에 함께 출연할 당시 자신은 고2였고,
안연홍은 초등학생이어서 나이차가 많아 보였는데,지금은 비슷한 또래로 느껴진다며.
▲“떽!”(god 박준형)
=god 4기 팬미팅에서 중학교 3학년 팬들이 미나의 ‘전화받어’를 부르며
섹시한 춤을 그대로 따라하자 나이를 물은 뒤 너무하다며.
▲“(이)윤석이랑 결혼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개그맨 서경석)
=동료 개그맨 김진수의 결혼식에서 다정한 신랑 신부의 모습을 보고 너무 부러워하며.
▲“우리 할머니도 헷갈려 하세요.”(가수 별)
=탤런트 겸 MC 서민정과 외모가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며.
▲“다음 세상에는 이효리로 태어나고 싶어요.”(개그우먼 안선영)
=SBS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에 이효리가 출연하자,
평소 조용하던 녹화 스튜디오가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것을 보고 부럽다며.
▲“갈수록 신분이 낮아지네.”(영화배우 겸 탤런트 하지원)
= MBC 드라마 ‘다모’에서는 관비로 등장하더니 영화 ‘내사랑 싸가지’에서는 상대역 김재원의 ‘노예’가 됐다며.
▲“나 9시 뉴스에 많이 나왔어. 여러가지로.”(가수 전인권)
=과거 대마초와 마약 흡입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어 뉴스에 자주 등장했다고 농담하며.
출처 : 연예계뒷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