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일입니다
서울에 있는 선배에게 놀러 갔죠.
선배는 (헬스) 지방 커팅중이라 달걀과 고구마 등의 다이어트 식단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달걀과 고구마로 배를 채우고 비닐봉지에 한가득 싸서 대학로에 나갔습니다.
선배가 좋아하는 연예인인 강산에의 소극장 공연을 보러갔죠
이미 시작하고 있었고 자리가 뒷자리여서 저희는 다음 표를 샀고 벤치에 앉아서
“선배 햄버거 먹자”
“야 절대 안 돼 지방 붙어 너 나랑 있는 동안 햄버거, 치킨 같은거 먹을 생각 하지마”
하는 수 없이 싸가지고 간 달걀과 고구마를 다 먹고 대학로 구경을 하다가 극장에 들어섰습니다. 우리자리는 맨 앞줄 정중앙 자리었습니다. 주위엔 온통 여학생들이였죠 좋았습니다.
곧이어 강산에씨가 들어섰고 소극장은 박수와 함성으로 넘쳤습니다.
그리고 제 배에서도 가스가 차며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강산에씨는 들어오며 앞좌석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 시작했고 저도 하이파이브를 한순간 수위치가 눌렸습니다.
피시~~~시~~ 소리 없이 조용한 하지만 먼가 텁텁한 느낌의 응축된 가스가 괄약근을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아 x됐다” 그리고 노래가 시작 될 때 향기도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보는 연예인에게 만난 기념으로 방귀 냄새를 줄수는 없다는 생각에 저는 함성을 지르는 척하며 냄새를 들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하~ 합~ 꿀꺽 하~ 합~ 꿀꺽” 주변에서 “아 짜증나 머야” “먼 냄새야” 하는 소리가 들렸고 저는 계속 마셨습니다.하~ 합~ 꿀꺽 하~ 합~ 꿀꺽”
노래를 하며 관객과 호흡하며 중앙으로 오던 강산에씨도 순간 호흡이 흐트러지며 뒤로 물러섰고 그렇게 몇 곡의 노래가 끝나고 잠시 쉬는 타임에 스텝과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듯했습니다 그리고 그 스텝은 저희 쪽으로 다가와 먼가 썩은 게 있는지 이리 저리 두리번거리고 냄새도 맡아 보더니 괜찮다고 팔로 오케이사인은 주며 나갔습니다. 원인은 전데 말이죠..
그렇게 다시 노래가 시작 되었고 분위기가 고조되자 “모두 일어나 ~~ 뛰어”하며 다 같이 일어나 어깨동무를 하며 뛰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싫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하중이 밑으로 향하자 다시 끔 껑충 “픽~” 껑충 “픽~” 픽~ 픽~ 하며 분출 되었습니다. 냄새는 독하면서도 오래 갔습니다.
전 다시 마셨습니다. “하~ 합~ 꿀꺽 하~ 합~ 꿀꺽”
순간 냄새를 느낀 강산에씨는 그 뒤로 중앙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을 때 제 얼굴은 노랗게 떠있었죠
그때 선배가 “야 너 햄버거 먹고 싶다고 했지” 하며 KF시에 들어가 햄버거와 치킨을 사주었습니다. 전 정말 맛있게 먹으면서
“선배 근데 아까는 절대 안 된다더니 왜 사주는 거예요?”
하고 물어보자 선배는
“너 내가 아까 방귀 뀌었을 때 나 난처해할까 봐 그 방귀 다 마셔주고 ..그때 아 이놈이 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고 느꼈어 방귀까지 먹어주는 넌 내 친동생보다 더 가족 같다 고맙다”
그렇습니다. 어쩐지 냄새가 너무 오래간다 생각이 됐는데 그 방귀는 저만의 방귀가 아닌 2인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뒤부터 제 입 냄새가 많이 심해졌습니다.
신청곡은 강산에 에 노란 바나나 혹은 오딘의 내 배 위에 묻어있는 썩은 달걀 냄새 혹은 김장훈에 슬픈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