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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병... 아시나요?

잠만보 |2013.05.23 19:39
조회 410 |추천 1

그녀와 2년을 넘게 교제했습니다..

헤어진 지 3달이 되었구요...

제가 정말 그녀를 많이 사랑했다고 생각합니다.

30살. 앞이 창창해야할 시기에 전 책상 앞에서 공부를 합니다.

대학원을 나와 취업을 하였지만 사정 상 그만두고 다른 곳을 가길 원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고,

그 다음해에도 실패를 했습니다.

그런 제 모습에 그녀는 질렸나봅니다.

2년을 만나고, 사랑하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떠나갔습니다.

헤어진지 2달 쯤 되는 날 영어 이니셜과 하트로 다른 사람이 곁에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착각일 수도 있으나 그 불안한 상상이 계속 듭니다.

번듯한 곳에서 당당하게 그녀를 데리러 가야한다는 희망을 갖고 책상 앞에 있었으나,

그 희망이 절망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탈이 났나 봅니다.

술을 먹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잠을 조금 자더라도 그녀 꿈을 계속 꾸었습니다.

그녀 꿈을 꾸어야지만이 잠을 청할 수 있었나 봅니다.

평상 시에 떠나간 그녀를 원망하고, 잊어야지, 내 앞길 가야지 이 생각이 머리로 가득차도

마음은 계속 그녀를 원하나 봅니다.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그녀가 계속 생각납니다.

다른 사람 품에서,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다른 사람과 뽀뽀한다는 그 상상이 떠오릅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의 안정과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한의원에 갔습니다.

울화병이랍니다.

일반사람보다 피가 탁하고 복부 위쪽에 뭔가가 있다고 착각하게 되고,

답답하고, 호흡이 힘들며 잠을 잘 수가 없고, 수면을 이루기가 힘들다고 하는 병이랍니다.

최악의 경우, 성기능 장해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이 몸 상태에서 밥 한 숟갈 먹을 수 없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자니 아무래도 약물치료는 기록이 남기 때문에,

한의원에 갔었는데, 울화병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이렇게 아프고 해도 그녀는 모를 것입니다.

그녀를 원망해봐도, 그녀를 잊으려 발버둥쳐도 그건 오히려 그녀를 더욱 생각나게 합니다.

잠을 자면 2시간, 3시간 이렇게 자지만 몽롱함에 공부도 안되고,

책을 보면 1시간을 보면, 20분 이상이 그녀 생각이 납니다.

한의원에서는 이 정도면 심각한 울화병이라고 약물치료(한약)을 권유하였지만,

지금 형평 상 힐링음악 이런 거 듣고 이겨내고 있습니다.

 

상황의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니..

정신과 치료라는 병원에 가는 것보다

인터넷이라는 많은 사람과의 교류 속에 글을 적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꿈을 꾸면 70퍼센트가 그녀 꿈입니다.

책을 보면 30분이 그녀 생각이 납니다.

그녀를 원망해보면, 잊으려하면 더욱 생각이 납니다.

당당한 제 자신을 만들어 그녀 앞에서 다시 데리고 오려고 해도

이제는 그녀 곁에 혹시나 다른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시간이 약이지만, 하루의 시간동안 전 매일 독약을 마시는 것 같은데..

 

너무 힘듭니다.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비록 그녀가 지금 다시 제 곁에 온다해도 이전과 같은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지금 다시 제 곁에 있다면, 이제 두번 다시 그녀를 놓치지 않고 싶습니다.

본명을 말할 수 없지만,

이미 전화 받지 않는 그녀에게 한마디만 남겨보렵니다.

 

To. Ksm

사랑하는 사람아. 널 탓하지는 않아.

힘들고, 아파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 힘내라고 응원해줬지만,

난 니가 힘들고 아파할 때 제대로 된 응원도 못해줬구나.

2년을 만나고, 사랑했어..

나 진심 너 많이 좋아했나보다.

너무 힘들어서 친구들한테 내 이야기를 해보면,

대부분이 니가 그 사람을 엄청나게 많이 좋아해서 지금 많이 아픈거야라고 하더라.

끊으려고 노력하던 담배가 다시 늘게 되고,

너와 같이 마시던 소주가 그리워 다시 먹게 되고,

머리에 열이나고 힘들어도 니 생각이 나네..

이게 미련이고, 집착이고, 후회인가봐..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어도 이미 무리겠지.

보고싶다 정말.

돌아와달라는 말보다 기다려달라고 말해주고 싶어.

니가 전부라고 믿었던 나였기에.

아무것도 가진게 없었던 나였기에.

이제 몸도 마음도 공허해.

옆에서 가끔 힘내라고 다시 말해주면 다시 힘내고.

번듯하게 너 데리러 갈테니 기다려줘..

사랑했어..

또 사랑해..

 

From. 찌질한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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