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을 앞둔 20대 후반 여성인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동갑내기 3년차 커플인 저희는 늘 같은 패턴으로 싸웁니다.
어제도 달달한 통화로 시작했다가 서로 헐뜯고 빈정이 잔뜩 상하고 울화통이 터져서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밤새 열불나서 잠을 못잤습니다. 이유까지 말하면 너무 길고, 제가 궁금한것은...
남친이 화해를 시도하는 방법이 저를 더 약오르게 만들어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거에요. 제가 이상한건지 아님 어떻게 대처를 해야 좋을지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싸움의 패턴은 이렇습니다.
의견차이가 생겨서 싸우다 언성이 높아지면, 남친은 그만얘기하자. 이러면서 얘기를 중단해버립니다. 그럼 저는 답답해서 돌아버릴거같습니다. 남친은 지금 얘기하면 서로 감정만 상할테니(그러나 이미 감정이 둘다 상한 상태) 나중에 얘기하자는 취지에서 그러는 거라고 합니다. 물론 싸울당시 너무 감정적일 수 있으니 약간의 시간을 갖는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충분히 다시 마음을 가라앉혀서 얘기로 풀고싶은거지 싸움을 더 하자는게 아니니 지금 얘기하고 풀자고 합니다. 그럼 남친은 나중에 얘기하자로 일관...
그럼 저는 이런 상황에 더 열이 받아서 혼자 밤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다음날이되면 감정이 더 악화되어있습니다. 섭섭함+답답함+피곤함까지 플러스 되서요.
그러고나면 점심때쯤 남친이 연락을 합니다. 아무렇지않게 "자기야 점심먹었어? 블라블라"
그럼 저는 더 열이받고 약이 오릅니다. 그래서 씹으면 "아직 화났어? 그럼 화풀리면 연락해. 기다릴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런 상황에서 남친이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않고 저 혼자 마음을 추스리고 연락하기를 바라는게 너무 짜증이 납니다. 적어도 어제에 관해서 진지하게 얘기를 하던가 해야지 매번 어제일은 없던걸로 싹 치우고. 화가 풀리면 연락하라니.....사람 약올리는것도 아니고...
몇번은 제가 그 전날 말다툼이 있었던 화제를 꺼내며 다시 대화를 시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면 아~자기는 그때 어떤 생각으로 그랬던거고 별 대수롭지 않은건데~ 이러면서 어물쩡 넘겨버립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정말 지치네요. 이렇게 대화가 안통하는데 결혼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합니다.
과연 말다툼 도중에 일방적으로 그만얘기하자. 해놓고 다음날이 되면 아무렇지 않게 연락해서. 화풀리면 연락해. 이런 식이 제 화를 더 돋구는데 제가 쿨하지못한걸까요 제가 현명하지 못한걸까요.
조언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