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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살을 첫목격한 사촌동생.. 도와주세요..!

고모야도와줘 |2013.05.24 17:48
조회 523,648 |추천 550

우선 방탈이라는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시친에서 더 경험도 많고 다양한 분야에 계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결시친에 이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에겐 아직 떠올리기에도 힘든일이지만 우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자세하게 글을 올리고 도움을 얻고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희 6명 가족과 막내고모네 식구 4명 작은고모 식구 3명 이렇게 주택에 같이 살았습니다.

 

늘 화목하고 시끌시끌 재미있는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렇게 밝고 늘 재미있으시던 막내고모가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셨어요......

고모 돌아가신지..1년이 채 안되네요..

 

막내고모 식구는 3층에 막내고모부 막내고모 중3인 여자사촌동생과 초5인 남자사촌동생이 살고있었어요

 

한창 고모와 고모부가 많이 싸우던 시기여서.. 그날 막내고모부는 집에 들어오시지 않은 상태였구요..

 

사촌동생들은 옆방에서 자고 있고 고모만 안방에서 그렇게..가셨어요....

 

그런데 아침에 남자애가 씻고 준비하고 양말신으려고 들어갔던 안방에서 자기 엄마를 발견했어요..

 

그 어린애가 침착하게 누나한테 엄마 죽었다며 깨웠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에도 엄마와 할머니 뿐이셨고 여자사촌동생이 동생말 듣고 보고는 놀래서 비명질러서 엄마 할머니도 놀라서 고모집에 올라가보고 발견했데요..

(참고로 저희 3남매도 필리핀에 있었습니다...정말 그때 저희 남매가 여행만 안갔어도..막을수 있었는데.. 정말 고모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때 그 어린나이에 엄마의 죽음을 목격하고.. 담담했던 내사촌동생들....

그래서 장례 치르고 어느정도 정리되고 고모부랑 애들이 정신과에 상담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제일 먼저 발견한게 애들이고 너무 충격이 컸을거라 생각되서요..

 

근데 그때는 좀 놀랐을 뿐이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었고..

다행이라 생각하고 막내고모 식구는 고모부 식구쪽으로 이사를 가셨어요.. 애들도 다 전학간거죠..

 

그래도 계속 왕래하고 연락하고 챙길수 있는 한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부족했나봐요..

 

막내고모부가 오셔서 하는얘기가.. 큰애도 나쁜길로 빠지고 있고..

더 큰 문제는 어린애가 학교에서 하는 심리검사에서

'외상스트레스 증후군'이라는 결과가 나왔데요.. 우울증도 조금 있고 공포심이 많다고..

학교에서 연락이 왔었데요..

(외상스트레스 증후군이란,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병이라고 하네요..)

 

하....쓰고 있는데도 고모 보내면서 잘하겠다 다짐했었는데,, 이렇게 되서 너무 답답하기만 하네요.. 시간을 돌리고 싶어요.. 휴...

 

 

그런데, 그 남동생이 지금은 초6인데, 운동도 잘하고 운동도 매일하고 씩씩하거든요..

(운동이 도움이 많이 될까싶어서 고모부께서 꾸준히 시키셨어요..)

그런데 이런 증후군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애들 정신병원에 데려가거나 하면,,

안그래도 작은것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는데 더 겁나할까 걱정도 되고..

병원가는게 혹시나 나중에 애한테 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뭐부터 해줘야할지.. 어떤게 이제 곧 사춘기가 시작되는 작은아이에게

덜스트레스주고 도움되는 것들이 뭐가 있을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고모부도 일하러가시고 큰애도 고등학생이라 저녁이나 되야 들어오거든요..)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더 많아요... 그런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어떻게 하는게 애한테 도움이 되는지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곧 사춘기 시작인 초6인 남자사촌동생의 외상스트레스 증후군, 약간의 우울증, 많은 공포심.. 바로 병원에 가서 상담받아야할까요?

 

바로 상담받는다면 애가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요?(정신과 진료를 더 안좋게 생각할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외상스트레스 증후군이나 우울증에 좋은 활동이 뭐가 있을까요?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데, 어떤 활동들이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증후군이나 우울증 병원 꾸준히 다니고하면 다나을수 있는거죠?

 

 

 

 

경험많으신 분들, 정신과 쪽에 종사하고 계신분들, 심리상담쪽 종사자 분들, 아동발달관련 공부해보신 분들,,, 등등 많은 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제 동생 정말 똑바르고 반짝반짝 빛나게 잘 키우고 싶어요..

너무 무심했던 사촌들이 죄책감이 많이 느껴지네요...

 

 

길이 많이 길어졌는데..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꼭이요!

 

그리고 댓글들 다 달리면 저희 가족들과 고모부도 함께 볼예정입니다! 도와주세요!!!

추천수550
반대수10
베플갸스키|2013.05.25 00:49
자살도 전염된대요 애 혼자두지 마세요
베플앙겔로스|2013.05.24 20:35
엄마의 자살을 목격하고 그 나이에 엄마의 장례식, 이후 함께 지내던 식구들과 떨어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적응하기도 전에 아빠는 일 땜에 늦으시고, 누나도 나쁜길 빠지지 않더라도 학업이 차이나니 어린 동생 챙길 사람이 없을거고..집에 오면 늘 누구라도 있고 북적대던 환경에서 반대의 경우가 됐으니 '혼자'라는 느낌은 더 강했을 거에요. 누나도 같이 충격 받은 상황이었으니 자기 감정 추스리기도 힘든데 동생까지 챙기기 버거웠을 테구요..누나 역시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니..거기다 엄마가 돌아가실 당시 부부싸움이 잦았다면서요..그럼 아이들의 무의식에 아빠 때문에 엄마가 그런 선택을 한 거라는 원망도 자리잡고 있을 수도 있어요. 아빠는 아빠대로 일해서 애들을 키워야 하니 일을 그만둘 수 없고 애들엄마 있을 때처럼 애들 챙기기도 힘들테고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도 마땅치 않을 거에요..당시 함께 살던 가족들이 더 많이 아이들을 챙기고 보듬고 안아주세요. 정신병원이 아닌 심리상담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할 것 같고..애들이 어리광 부리고 기댈 수 있고 울 수 있는 장소가 되어줄 누군가가 가장 필요할 것 같아요..사촌동생들이 얼른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길..
베플그때|2013.05.25 00:25
사촌동생의 입장이었던사람입니다 저도12살이었네요...... 일반사람들도정신병원가는걸 썩내켜하지않아요 아이도그럴거구요 제일중요한거 아이의울타리가 되어주세요 아이가울면안아주시고 신경많이써주세요 시간이약이에요 관심과 사랑이면 어느순간무뎌지게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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