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하려 햇던 남자가 바람피고 있었어요. 아프고 괴로워도 우리 모두 힘내요~

뿌잉 |2013.05.25 14:49
조회 631 |추천 0

 

당연히 서로가 마지막 남자 여자인 것 처럼

그리고 결혼은 당연히 사는 것처럼 진실되게 사랑했었습니다.

전 모든걸 마치고 가족보다도 더 맹신했구요,

의심이 될라고 하면 내 자신이 피곤한 사람이 된거 같아서

다른일에 집중하고 더 사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자신이 여자친구라는 여자한테 전화가 왔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니 오피스와이프 식이었다가 사귀게 된거 같더라구요.

뭐 딱봐도 그냥 좀 연애용으로 보였는데 뭐 이제 끝이니까 상관은 안하구요.

 

어쨋든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큰 배신감에 충격이 커서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그러니까 충격때문에

화병나서 죽을거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좀 안정이 되고

차라리 이 충격을 안고 가자니

이별의 아픔을 안고 가는게 내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더라구요.

앞으로 새로 만날 사람한테도 좋을거 같고

그냥 제 인생에 이런 추악하고 삼류같은 일이 기록되있는게 싫어서

그냥 그 날을 아예 지워버리기로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그 사람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평생을 생각하고 사랑했는데 하루아침에 남이 된다는 그 자체를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정말 잘 맞는 사람이었고,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었고, 저한테 잘못한것도 하나도 없엇고

함께 있을 때 좋은 나에게 완벽한 사람었거든요.

여튼 그 일 생각하면 딴 여자한테 보인 모습, 나에게 거짓되게 군 거,

또 다른 여자가 있을지도 모르고,

뭐 여튼 진짜 그날의 일만 계속 생각하면 바로 정떨어질 수 있는데

그냥 좋았던 추억만 간직하고 싶어요.

하루하루가 너무나 행복했던 순간이었으니까.

 

그러니 다시 만나보고 싶더라구요.

그냥 같이 차분한 모습으로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우리 헤어지는 이유 다른 것으로 하자고 하면서

여튼 내가 믿었고 알던 그 사람대로 믿으니까

그 일 터졌을때 제가 막말하고 모질게 대한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모르겠어요. 솔직히 때리고 욕하는 것도 모자를 판인데,

그냥 저는 제 인생에 그런 추악한 것을 남기고 싶지 않았어요.

나의 20대에 행복했던 아쉬운 추억인게,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드럽고 끔찍한 추억보다

천배 만배 낫잖아요.

이런 일을 겪으면서 아 내가 내 자신을 정말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뭐 여튼 나쁜거 생각 안하고 내가 원래 믿었던 거만 떠오르니,

그사람을 그냥 아는 오빠로 지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가끔 연락도 하고 밥도 먹고...

절대 이제 사랑의 감정도 남아 있지 않아요. 그냥 정인거 같아요.

그냥 여튼 오빠가 자초한 일이니까

내가 마음의 정리가 될때 까지 내가 술마시고 전화해도 받아주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번 경험을 통해서

아 연애만 한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감이 오더라구요.

결혼할 것이 아니라면 연애할 때 상대방이 다른 사람 만나도 기분은 드럽겟지만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도 ㅋㅋ 뭐 어차피 올인한게 아닌데요.

그리고 예를 들어 이영애처럼 돌싱에 능력 빼면 왜 결혼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남자와

결혼한 것도 이해가 되는게

여튼 저보다 나이 많은 여자들은 이런 거 한번쯤은 겪어봤을텐데

어차피 남자, 사람 믿을게 못되고 믿어봤자 나만 상처니

차라리 능력이라도 있어서 내가 잘 살 수 있는 그런 사람이랑 결혼하는구나..

 

예전엔 올인하지 말라는 말을 이해못했어요.

그냥 되게 계산적인거 같고

나는 물들지 않고 용감한 여자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정말 나와 같은 마인드의 남자를 만났다고 생각을 해서 너무 좋았는데,

왜 다들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맘 다주지 말라는 것이 뭔지

겪어보니까 알겠네요. ㅎㅎ

 

에혀~ 여튼 허전한거 빼고는

차라리 맘 편하네요 ㅎㅎㅎ

 

나쁜쪽으로 생각을 하면

그 여자애랑도 정리했다면서 만나고 있는거 아닌가

나보다 그 여자애를 더 사랑했을까?

차라리 나랑 헤어져서 그여자애랑 더 잘 사귀게 되서 좋아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하면 머리가 터질거 같지만

 

어쨋든 전 마음도 없고

이런 생각 해봤자 뭐 해결되는 것도 없고 도움되는 것도 없고

그냥 가끔씩 연락하고 아는 오빠로 지내면서 차곡차곡 마음의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고, 여튼 다 정리되면 묻어버릴라구요 ㅎㅎㅎ

솔직히 제가 연락하고 그러면.. 

전 제가 하고싶은걸 했기 때문에 맘이 편해지는데

그쪽은 계속해서 괴로울거 같기도 하고..ㅋㅋ

 

으잇~

글로쓰니 정리가 더 되는거 같네요.

여튼 여기 와보니 저와 비슷한, 혹은 더 심한 경험한 분들 많아서

위안(?)도 되고...

여튼 저의 제대로 된 복수는

절대 저같이 그사람을 사랑하고 믿어줄 수 있고,

그냥 저란 사람같은 여자 자체를 절~대 다시는 만날 수 없기에,

이 사람을 살아가면서 평생 아쉬움이라는 은은하게 괴로운 감정을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는거!

불쌍하다.. 헷..

그렇겟죠? ㅋㅋㅋㅋㅋ아니면 어쩌지 ㅋㅋㅋㅋㅋ

히 여튼 다들 힘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