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청량리 옷가게에서 잘못한 것도 없이 모욕, 무시 당하고 왔네요.

|2013.05.25 20:07
조회 14,323 |추천 29

안녕하세요, 올해 대학생이 된 20살 여학생입니다.

 

판도 처음 써 보는데요, 오늘 당한 일이 너무 억울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늘 저와 저보다 5살 많은 저희 언니가 동대문구 청량리에 있는 루x라는 옷가게에

 

옷을 사러 갔습니다. 옷을 계산할 때까지는 기분 좋게 사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언니가 옷을 샀을 때 그 가게에서 5000원을 잘못해서 더 계산했다기에,

 

언니가 옷 가격을 다시 계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52380원인 옷들이

 

54380원으로 2000원이 또 더 계산된 겁니다.

 

2000원이면 그냥 지나치고 말 수도 있는 돈이지만, 두 번이나 그런 실수를 한 것을

 

그냥 지나치고 말 수는 없더라고요. 몇 번을 다시 계산해도 그랬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희가 다시 가서 돈을 다시 받자니 이미 집에 가까이 온 상태여서,

 

확인 후 계좌로 돈을 받으려고요. 그런데 살 때와는 다른 태도로,

 

전화를 걸었을 때마다 확인한 후 연락하겠다는 전화만 두세 차례 왔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왔을 때는 5900원이라고 쓰여 있던 옷이 7900원이었다며

 

계산이 맞았다고 했습니다. 저희로서는 석연치 않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말려고 했습니다. 언니는 오후 약속이 있었고,

 

저는 집에 가서 과제를 해야 해서 바빴거든요. 그런데 잠시 후 전화가 다시 와서는,

 

마지못해 툴툴대는 투로 계산이 어쨌든 틀렸으니 시간 나면 이천 원을

 

받으러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도로 갈 시간은 없어서 계좌이체로 돈을

 

부쳐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쪽에서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짜증냈습니다.

 

그래서 언니는 말투가 왜 그러냐며,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고 그 쪽에서 잘못했고, 사과를

 

해야 할 상황인데 왜 되레 짜증을 내냐며 반박했습니다. 존댓말로요. 그런데 그 쪽에서 갑자기 반말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서 언니가 지금 반말하신 거예요?라고 하니 갑자기

 

전화를 끊었습니다. 언니는 다시 전화를 걸고, 그 때부터 녹음을 했습니다. 물론 언니는

 

계속 존댓말을 했고, 그 쪽에서는 반말을 했습니다.

 

 

ㅡ어쩌라고, 그래서?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하라고요.

 

ㅡ야, 그럼 넌 니가 말 똑바로 했어, 지금?

 

제가 처음에 뭘 잘못했는데요, 제가?

 

ㅡ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그랬니? 너도 좋게 얘기하지는 않았잖아.

 

처음에 제가 좋게 얘기했잖아요. 근데 지금 전화해놓고 그쪽이 잘못했으니까

 

ㅡ(말 끊고)우리한테 착오가 있다고 했잖아요, 제가.

 

근데 말을 왜 그렇게 하냐고요.

 

ㅡ(말 하는 중에 또 말 끊고)그럼 계좌번호를 불러 달라고, 이천 원 보내 줄 테니까.

 

그럼 죄송하다는 말을 했었어야죠. 말투가 계속 그러니까 제가 죄송하단 말 안 했다고

 

지금 말하는 거잖아요.

 

ㅡ그러니까 그 쪽은 똑바로 얘기 했냐고.

 

처음부터 그 쪽이 기분 나쁘게 계속 말했잖아요. 잘못한 거 인정 안 하고.

 

ㅡ내가 뭘 잘못했는데?

 

계산 잘못하고 나서 했잖아요, 계산 잘못하고 나서 내가 잘못한 것처럼.

 

ㅡ아 짜증나. 저 지금 이렇게 시간 낭비할 시간 없거든요. 바쁘니까. 빨리 계좌번호 부르세요.

 

그 쪽만 바쁜 거 아니에요.

 

ㅡ아 씨, 말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뭐야 씨.

 

하고 그 쪽에서 끊어 버렸습니다. 저희가 이천 원에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저희는 손님이 왕이다, 그런 것까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저희도 알바 다 해 봤고,

 

웬만하면 좋게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 걸어서 해결을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여자가 받더군요. 그래서 반말과 막말한 데 대해서 사과 받고 싶다며

 

그 반말한 직원 바꿔달라고 하니 화장실 갔다며, 계좌번호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 번의 전화가 오갔는데도 그 여자는 바쁘다고, 사과를 할 일이 있으면 대신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언니는 그럴 필요 없고, 잘못한 건 그 직원이니

 

그 직원에게 들어야 한다고 했는데도 계속 바쁘다며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와서 사과하고 환불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쪽에서 그럴 거면 직접 와서

 

환불하고, 계좌이체도 하지 않을 거라고 하고 전화를 먼저 끊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매번 전화를 할 때마다 먼저 그 쪽에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까지 아무 연락도, 계좌이체도 하지 않은 상태고요.

 

처음에는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를 행하고자 전화를 걸었지만, 끝으로 갈수록 어이가 없고

 

억울해서 그런 모욕을 듣고도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쪽에서는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이, 그런 태도로 계속 우리를 대했습니다. 우리가 뭘 잘못했나요. 물론 그 통화

 

때는 언니도 사람인지라 언성이 같이 높아지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그 쪽에서는 계속

 

반말을 했고, 언니는 그래도 존대로 응했습니다. 저희도 일을 하다가 그런 분쟁이 나는

 

것이 좋지 않은 것을 잘 알기에 좋게 넘어가려고 했지만, 저런 태도에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 쪽만 바쁜 것도 아니고, 우리도 바쁜데 우리는 할 일 없는 한량들인 것처럼

 

자꾸 몰아가는 것도 어이가 없었고요. 언니가 손님하고 문제 있을 때마다 이렇게 반말하고

 

막말하세요? 라고 하니 그 쪽에서 아니요, 저희 그런 가게 아닌데요?하면서 조롱하더군요.

 

그럼 저희는 뭐가 되는 겁니까? 그래서 과제를 제쳐 두고 이렇게 판을 쓰게 됐습니다.

 

다음 주부터 과제들 때문에 더 바빠질 것 같아서, 더 바쁘기 전에 여름 옷 몇 벌 사고

 

피곤한 일들로부터 기분 전환 하려고 옷 사러 갔는데, 괜히 기분만 더 나빠지고 왔네요.

 

결혼/시집/친정 카테고리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지만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들어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판에 올리게 되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9
반대수7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