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애 낳으면 집에만 있어야 하나봐요...

|2013.05.28 11:27
조회 16,864 |추천 7

판 이용하시는 분들은 다들 애를 잘 키우시는 분들인가봐요

저는 난독증에 완전체고

현재 제 앞가림도 잘 못해서 애를 완벽하게 키울 자신이 없어서요

댓글 보니까 더 자신이 없어지네요

 

시비조로 글을 작성하진 않은 거 같은데

시비조 댓글이 몇 개 있어서 기분이 몹시 더러워지네요

 

판 댓글 중에는 글쓴이를 이해시키려는 댓글이나

따뜻하게 조언해주는 댓글도 많지만

본인이 다 옳고 본인이 다 진리고

난 안 그러는데 넌 어쩜 개념없이 고딴식으로 지껄이니?

라는 식으로 쓰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알았는데

막상 그런 댓글을 받아보니 참............

저는 주관도 없고 마음이 여린건지 제가 정말 생각이 없는건지

마음이 엄청 우울해지네요

 

-----

 

저는 이십대 후반 달리는 여자구요

결혼 생각하고 있는 남자친구 있습니다

아직 결혼 안 했지만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어요

 

회사에서 심심할 때마다 톡을 보는데

판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게

애를 낳으면 집에만 박혀있어야 하는구나

 

애 데리고 식당 오지 마세요

애 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지 마세요

온통 애 데리고는 아무데도 오지말고 하지 말라는 글들이 많네요

그러면서 애들을 데리고 그런데에 오는 게 민폐라고

애들 가정교육이 안 되서 시끄럽다고

 

근데 애기들은 원래 다 그러지 않나요?

가만히 있으라고 가만히 있음 그게 애기가 아니지 않나...

 

안 그래도 세상이 흉흉해서 애기 낳기 겁나는데

혹시라도 내 애기를 낳고 밖에 나갔을 때

가정교육을 잘못 시켰네 애기가 민폐네 할까봐 더 겁나서

애기를 못 낳을 거 같아요

이래서 출산율이 더 낮아지는건지.......

 

참 걱정이 많아지네요

추천수7
반대수73
베플171여|2013.05.28 11:37
몇주전에 어떤식당에갔습니다. 주말이라 가족단위사람들이 많더군요. 한식탁에서 아이가 밥을 다먹고 이리저리 그많은 사람들이있는 점심시간이라 복잡한곳을 막 뛰어다니더라구요. 남들에게 피해주면서. 그 식탁에 어른이 4명이나 있음에도 아무도 말리는사람이 없었습니다. 되려 모른척하고 시끄럽게 웃고 떠들더군요. 그옆으로 비슷한또래 아이가 있었는데요. 밥을 먹다 말고 돌아다닐려고 하는순간 아버지되는분이 한마디하자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고 니갈때까지 아이는 참고 기다리더군요. 그것을보며 아 저래서 가정교육 가정환경하는구나. 나도 내아이에게 잘 가르쳐야겠다. 아이를보니 부모가 보이는구나 싶더라구요.
베플|2013.05.28 11:34
아이란 당연히 주위사람들의 보호를 받아가며 민폐를 끼쳐가며 자라는 존재에요. 그래서 다들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양보하고 배려하는거구요.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배째라 식으로 나오는 무개념 부모들인거죠. 해야할것 말아야할것 구분 못하고 자식이 잘못을 저질러도 오냐오냐하는 사회의 민폐덩어리로 키우는 무개념부모들 땜에 다들 화를 내는거죠. 사람들은 아이에게 화를 내는게 아니라 무개념부모에게 화를 내는거기 때문에 본인들만 개념 탑재하시면 됩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