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다 하소연할때는 없고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지
너무나 답답해서 익명을 빌려 글을 작성합니다.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2009년 11월 남친과저는 23살 동갑의 나이로 처음 연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지금까지 잘 사귀어 왔습니다.
문제는.. 저는 직장생활 3년차로 돈도 적당히 모았고, 집에서도 도움을 주신다고 하여
남친과 결혼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물론 남친은 취업준비생이지만 곧 합격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친이 취업하고 나면 1~2년정도 뒤에 결혼을 할 생각을 가지고있고 배려할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섭섭한것은 지금까지 사겨오면서 남친의 부모님은 뵌적이 없고,
간단한 대화조차 나눈적이 없습니다.
남친은 중경외시 의 하나의 대학교를 졸업했고 저는 충남의 모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제가 좋은대학을 나오지 않았단 이유로 저를 좋지않게 보시는게 있으신가봅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이쁜마음을 가지고 잘해보려고 해도,
어머니께서는 여전히 4년내내 묵묵부답이십니다.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사람이고, 내가 좋아서 만나는것이기때문에 최대한 어머님께 이쁨을 보이고자,
갖은 노력을 다해도, 여전히 어머님의 마음을 돌리는데는 매번 실패하였습니다.
(예를들면, 어버이날 꽃배달이나 생신때 선물등등)
역지사지로 내가 반대의 입장이 되어봤을때, 충분히 어머님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이것은 저의 작은 바램뿐이지, 이걸로 헤어지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번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친의 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셔서 수술받으신 후,
남친이 취업을하게되면 생계를 책임져야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데이트비용을 간간히 보태던 남친이 이제는 전적으로 저에게 미안하다는 표시만 할뿐,
한푼도 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문제도, 남친의 상황이 어쩔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취업준비생,아버지의건강악화)
제가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일 화가나는것은, 제자신입니다..
남친의 문제가 화가나는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살다보면 여러가지 대소사가 생길수 있는것이고,
저또한 앞으로 한치앞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것이고, 저희집 또한 항상 행복할수는 없는것입니다.
그런데 전 너무 불안합니다. 제가 이 모든걸 감당하고 사겨도 과연 남친과 결혼은 가능한것인지,
좋으면 지금 현재 상황을 무조건 받아드려야하는지,
어머님과의 사이는 어떻게 좁혀야 하는것이며,
현재는 저희 집에서조차 남친을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집에서는 처음에 남친을 좋게 생각하였으나, 경제적으로 저희집이 남친집보다 넉넉하고,
남친의 어머니가 절 안좋아하신다는걸 알고서 좋게 생각하지는 않으십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것이며, 제가 단순히 욕심이 많아서 바라는것이 많아서
투정을 부리는것인지 톡커님들께 꼭 여쭙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매일매일이 우울하고 힘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