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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달동안 두 명의 여자를 동시에 사귄 남자..

 

안녕하세요

항상 눈으로만 판을 보다가 이렇게 직접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저에게 일어난 일이

저는 아직도 믿기지 않고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여러분들의 충고와 조언을 듣고 힘을 내기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20대 중반이 되어버린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저와 며칠 전까지 만났던 그 사람도 대학생이구요

작년 말 그 사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사람이 저에게 먼저 호감을 표시했고 매일매일 연락하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갔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많은 이야기를 하며

제 마음이 호감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그사람과 저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항상 연락도 잘 해주었고 저를 섭섭하게 할만한 행동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점점 그사람에게 빠져들었고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후 그사람과 친하게 지내던 한 여자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친한 동생이라고 하길래 믿고 넘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사람 폰을 볼 때마다 카톡이 와있었고,

부재중전화가 몇통씩 와있고 그랬습니다.

점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고 그 여자 일로 다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왜 굳이 매일 그렇게 연락을 해야하나.

내가 이렇게 싫어하는데 연락 좀 안하고 끊으면 어떠냐.

이건 제 입장이었고,

너를 만나기 전부터 많이 친해서 그렇다.

연락 하지 말라고 나는 분명히 말했고 그런데도 연락이 온다.

이건 그 남자의 입장이었습니다.

 

그 여자가 자길 좋아해서 사귀자고 했었고 이 남자는 확실히 거절의사를 표현하지 못했고

그날 이후로 여자가 여자친구 행세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매일 연락하고 자신에게 집착한다고 이 남자는 말했습니다.

한번씩 그 여자의 카톡 프사에 자신과 찍은 사진도 올라와서

그 일로 항상 뭐라했고 그 여자와 다투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항상 제가 의심하고 화낼때마다 카톡으로 했던 말들입니다.

- 반대로 너도 입장바꿔서 정말 친한 남자앨 내가 이렇게까지 의심하고 찾아보면

뭐랄까 왜이러고 있나 싶을거다 아마..

- 아휴.. 내가 만약에 걔랑 사귀기라도 했다면 우리 같이 있는

그 긴 시간동안 연락한통 안했는데 걘 난리가 안났을까?

- 내가 걔랑 사귀길 했어 아님 손을잡았어

 

여기에 전부다 열거할 순 없지만 정말 많은 의심거리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사람을 많이 좋아했고, 이사람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힘겹지만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든걸 덮고 사귀고 있었는데

결국엔 이 여자 일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남자가 이렇게 사귀다간 너가 결국 지쳐서 떠날거 같다며 그만하자고 했죠

 

바보같은 저는 이 남자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다시 이남자와 사귈수만 있다면

그 여자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죠..

그리고 제 기도가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재회를 하게 된것입니다

다시 사귄만큼 절대 이 남자를 떠나게 하고 싶지 않았고 정말 잘하고싶었습니다

다시는 그 여자일로 의심하지 않고

그 여자가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무시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마음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더군요

또다시 그 여자의 존재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고

저는 다시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끝없는 의심 끝에 결국..

이 여자와 그 남자가 사귀는 사이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저랑 사귀기 전부터 사귀던 사이였더라구요..

저는 그저 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5개월동안 저에게 했던 셀 수 없는 거짓말들

사람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이가 맞아떨어졌던 그 해명들..

너무 소름이 끼쳤습니다

 

항상 제가 의심을 할 때 생각했던게

' 이 모든게 거짓말이라면 얜 정말 천재야..

근데 그정도로 머리가 좋은거 같진 않고 사람이라면 이건 불가능할거야.'

였는데.. 얜 사람이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보통 사람을 사귈때 나랑 사귀다 다른 여자를 만나는 일은 봐왔어도

내가 두번째 여자일 거란 생각은 거의 못하지 않나요

저도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일입니다

사귀기 전에 저에게 들였던 시간,돈 이런것들과

사귀고 나서 저에게 했던 행동들..

정말 저를 양다리라고는 의심할 수 조차 없게 만들었는데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 여자에게 연락해서 이 모든 사실을 알렸지만

저의 말보단 그 남자의 말에 더 신뢰가 가나보더라구요

뭐 이해는 합니다만.. 그 여자도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 여자가 아니라는 거에 감사해야 하고

지금이라도 이런 불구덩이에서 빠져나온것에 감사해야하지만

저 혼자만 불행해진 것 같다는 느낌에 너무 괴롭습니다

저의 5개월이 제 인생에서 몹쓸짓을 했다는 생각과

아무리 노력해도 없던 일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액땜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 비싼 값을 치뤘고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절대로

좋게 기억할 수 없다는 이 사실이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빨리 이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ㅠㅠ

그냥... 너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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