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집 일들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데요.
울 엄마같은 선생님도 계실꺼라고 생각하고 에피 몇개 적어봅니다 ㅎㅎ
대세인 음슴체 갑니다~
울 엄마도 어린이집 선생님이셨음
어린이집 선생님 하시기 전엔
마트,책외판원 등등 별일 다 해보셨음
얼굴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이뿐 셋째딸이
20살에 시집와서 애키우고 살림하느라
정작 어렸을때 꿈인 보육교사는 해보지도 못하고
계속 여러 일을 하셨음
집 사정이 좋진 않아서 항상 맞벌이는 필수였음 ㅎㅎ
이일저일 하시다보니
계속 연세는 드시고.. 그러다보니 보육교사 자격증은 땄지만
막상 일 시작하시긴 어려우셨음
아무래도 젊고 어린 분들을 많이 뽑다보니....
그러던 와중에
좋은(분이시지만 월급은 짜게주신..) 원장님 만나서 일 시작하시고~^^
적은 월급이지만 본인 꿈 이뤄서 행복하시다며
열심히 근무하셨음
엄마가 요즘 나만 보면 하시는 말이
- "내가 니 나이때 애가 셋이었다!"
하시는데
그렇음
3남매 낳아 기르셨음
애 키우는건 일도 아니심 훗(이거 좀 자랑!ㅋㅋ)
나 크면서 울엄마한테 정말 사랑 많이 받았음
그래서 지금 엄마'노비'임 ;;;;;;;
노비문서따우 없는 그냥 엄마노예...
엄마가 해달라는거 다 해줌
엄마한테 넘치도록 사랑받고 컸으니까 ㅎㅎ
그리고 엄마가 맡은 애기들한테
나한테 주던 사랑을 주고있으심......(질투 날뻔 했음 ㅡㅡ)
그런 울엄마가 보육교사로 일하시면서 있었던 이야기! 몇개 적어보겠음 ㅎㅎ
1.
아직도 고마워하는 애기엄마가 있음
울엄마 담임으로 맡았던 애기가 있었는데
그애기는 나도 이름 알고있음
워낙 이쁘다이쁘다 하며 집에와서도 칭찬일색이었음
난 이쁜줄만 알았지 침흘리는건 몰랐음;
애기가 엄청 침을 흘렸었나봄
그 애기 담임 맡았던게 몇년전이고 이쁘다만 해서 나도 이번에 처음 들은 얘기임
원장이 애기 침흘린다고 쫓아다니면서 바닥 닦으라고 했다고 함
울엄마 묵묵히 다 하셨음
애기가 이쁘다며
애니까 침도 흘리지 라고 하시며
다 하셨다고 함
그 어린이집 그만두고 나서 담임이 바꼈는데
바뀐 담임이 그 애 엄마한테 전화해서 방방떴다고 함
애가 침을 너무 흘린다며 손수건 많이많이 챙겨달라고 했다함
최근에 애기 엄마한테 전화와서 이얘길 전해줌(바뀐담임얘기)
선생님 계실땐 몰랐는데 우리아이가 그랬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며 전화왔다고 함
담임 맡아 키우는 동안에도
그 애기가 울엄마보고 '엄마'라고 불렀음(흐엉 울엄마라고!)
엄청 따르고 엄마가 데리러 왔는데도 안가려고 하기도 하고 ㅋㅋㅋ
애기엄마가 항상 고맙다고 그랬었는데 ㅎㅎ
울 엄마지만 참..
사랑 넘치심 ㅎㅎㅎ
2.
CCTV사건
옮긴 어린이집에 CCTV가 있었음
그게 울 엄마를 구해준 사건임
애기가 어린이집 선생한테 맞았다면서 애기엄마 하나가 찾아왔음
울 엄마 담임임 애기임
애기가 그랬다며 당장 CCTV를 봐야겠다고 난리쳤다고 함
울엄마는 그때 근무중이었고
원장한테 직접 온거라 원장이 애엄마랑 원감이랑 셋이 CCTV 돌려봤다고 함
녹화된 분량(몇일치)을 다 봤는데
때리기는 커녕
애가 하루종일 울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고 재밌게 놀고만 있음
어찌나 신나게 놀던지 CCTV보는 내내 원장이랑 원감이 나중엔 뿌듯했다고 함
애엄마 결국 사과하고
원장은 따로 울엄마 불러서 이런일이 있었다고 얘기해줌
그러면서 어쩜 그렇게 애를 잘 보냐며
애들이 하루종일 그렇게 신나게 노는거 정말 신기하다며
칭찬과 감동을 했다고 함 ㅋㅋㅋㅋ
암튼 CCTV덕분에 울엄마 누명도 벗고 능력 인정도 받음 ㅎㅎ
3.
우는 아이 달래는 법
울 엄마는 우는 애기한테 절대로 울지말라고 다그치거나
울게 내버려두지 않음
울면 일단 왜 우는지 알아봐줘야 함
-"아 우리 00이가 000이 00해서 울고있었구나?"
얼마전 이야긴데(울엄마 원장님 된 후 ㅎㅎ)
엄마 어린이집 컴터가 말썽이라길래 손봐주러 갔다가 내가 봤음
놀이터로 애기들 데리고 나가는시간이 있음
근데 애기가 울고 잘 안나가려고 하는거임
담임은 애가 울고 잘 안나가고
걔 때문에 다른 애기들도 못나가니까 답답해서 뭐라뭐라 하고
옆에서 보다가
결국 울 엄마 출동 그리고 순식간에 정리!!
출동하신 울엄마 애기한테 다가가서
-"00아 왜 울고있어??"
그러자 애기가 뭐라뭐라 함
(나중에 알아보니 애기가 장난감을 놀다가 밖에 나가자고 끌려나와서 장난감때문에 울었다고함)
-"그래? 00이가 장난감이랑 인사를 안해서 울고 있었구나~ 가자~ 선생님이랑 가서
장난감아 나 놀이터 갔다 올게~ 있다가 같이 놀자~ 잘있어 장난감아~ 하고 인사하고 오자~"
하고 애기를 데리고 다시 방으로 감
그리고 쫌 있다가 애기랑 같이 나옴
애기 전혀 안울고 있음
신나게 놀이터 고고씽함 ㅋㅋㅋㅋ
아 또 뭔가 5가지 정도 쓰려고 했는데
3개 밖에 생각이 안남... (요즘들어 너무 깜빡깜빡함 .. ㅠㅠㅠㅠ)
암튼 울 엄마- 드디어 올해 원장님 되셨음 ㅎㅎㅎ!!!!!
빚 잔뜩으로 출발해서, 또 큰딸주제에 도움도 못되서
미안하고 미안하지만.. 뭐...
나중에 잘할게욧 우히히
원장님 되면 돈좀 벌 수 있으려나 했는데
근무하는 보육교사 월급보다 못받고 있어서;;;
울엄마 요즘 우울하심 ㅠㅠㅠㅠㅠ
애기들 밥도 직접 하느라
매일 직접 장보고 어린이집에서도 종일 부엌에서 서서 일하시고 ㅠㅠㅠㅠㅠ
평생 5번 먹어봤을라나 싶은데 울엄마표 죽 - 애기들은 매일 먹는다 그러고..(아 이거 좀 부럽 ㅠ)
고생 많으시지만...
난 울엄마 진실하고 또 진실된 사람이라 좋음
뭐 언젠가는.. 좀더 벌 수 있겠지 ㅎㅎㅎ
좀 가난하면 어떠함
언제는 부자였던적 있나 ㅋㅋㅋ
사랑하는 울엄마!!!!
쫌만 기운내욧~~
그래도 엄마가 그렇게 바라시던 어린이집원장님! 되셨자나요 후후훗~
가난한 원장님이지만 그래도 좋아요 엄마 사랑해요 뿌잉뿌잉
분명 울엄마만큼 좋은 보육교사 계실꺼임
울엄마보다 더 좋은 교사분들도 계실꺼라 생각함
그런 분들마저도 매도당하거나 혹은 불이익당하거나...
그런 일은 좀 없었으면 함..
어디나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사람도 있는 법이긴 하니까....
다만 좋은 사람이 많았으면 하기도 하고..
또 나쁜사람들 때문에 좋은사람들까지 피해보는건.. 되도록 없었으면 하고
특히나 울엄마는 이제 그만 좀 힘들어지셨으면.. ㅠㅠㅠㅠㅠ!!!
이거 어떻게 끝내는건지 모르겠음
에잇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