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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대학, 직업, 가족관계 등을 속여온 남자친구

@ |2013.06.01 09:22
조회 123,448 |추천 231

 

알고 지낸지는 2년 반정도 됬고 사귀게 된건 1년 반 조금 넘었을거에요.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될지 막막하네요, 이런일도 처음인데다가 이런데다 글 써보는것도 처음이고.

 

남자친구가 말했던 남자친구는 서강대 졸업에 지금은 변리사 시혐을 준비하고있다고 했어요.

자취방은 저희집에서 버스로 10분정도 거리에 가까운 곳이였구요.

첫만남은 알바하다가 번호 따여서 만났고 그러고 몇번 몇번 더 만나다가보니 정들고 편해지고

하다가 사귀게 되었어요. 그냥 남들과 다를것 없이 알콩달콩하며 사귀는 도중에도,

시험 준비중인 남자친구를 위해 도시락을 싸다준다던가, 뭐 공부할때 필요한 것들을 챙겨준다던가 하며

공부할땐 연락을 보채지도 뭐하지도 않고 방해 안되게 노력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였어요.

그리 넉넉치 못한 월급 에도 돈없는 남자친구 위해 이것저것 사주고, 먹이고, 입히고 반찬해주고, 밥차려주고

그럴때마다 정말 고맙다고, 자기 꼭 성공하면 꼭 결혼하자고 하던, 남자친구에게 모든걸 퍼주어도

아깝지 않을정도로 사랑하고 남자친구 역시도 그렇다고 믿고있었어요.

 

그러던 몇일전에 아빠와 함께 차를 타고가던 중 주유소에 들렸는데 뭔가 익숙한 뒷모습이 있는거에요.

진짜 뒷모습보고 알수 있나 싶었는데 뭔가 나만 아는 느낌, 체형이라던가 그런게 딱 남자친구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전화해서 어디냐고 그랬더니 손으로 핸드폰 마이크있는데를 막으며 끊더니 카톡으로

[오빠 독서실이지 무슨일이야?] 이러더라구요. 마음같아선 내려서 여기가 독서실이냐고 하고 싶었지만

아빠도 오빠 알고 집에도 몇번 데려온적 있어서 그러기도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랑 헤어지자마자

오빠한테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으니까 사실이래요 자기가 돈 없는게 너무 창피해서 한달전부터

알바를 시작했었다고 했다가 만나서 얘기하자고 해서 만났어요. 그러더니 한달이 세달이 됬다가 일주일이 됬다가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오빠 진짜 뭐냐고 하나하나 다 말해달라고 하니까 한 이십분정도 팔짱끼고

그렇게 생각하더니만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서 한 얘기는 참 가관이였습니다.

 

자기는 서강대 생도 아니고 외고를 나오지도 않았으며 그냥 고등학교도 그저 그렇게 다니다가

졸업도 겨우겨우 해서 대학은 바라지도 않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정신차려서 공부도 해볼까 하다가

때려친지 오래고 가난한 부모님 밑에서 빌붙어서 (원래 자기는 어렸을때 부모님 여의고 할머니랑 살았다고 했었어요) 살다가 그냥 동네에서 아르바이트 좀 하고 부모님한테 사업한다고 돈 좀 받아서 서울와서

그냥 아르바이트만 하고 여자들이나 만나면서 정말 그저 그런 인생을 살던 도중에 저를 만났대요.

너무 맘에 들고 그래서 연락도 해보고 했느데 정말 이여자다. 싶어서 놓치면 안되겠단 그런 마음에

자신의 스펙을 거짓말했던거고 부모님이 빚내서 마련해주신 자취방도 너무 초라하고 창피한 마음에 아는 형

자취방을 자신의 자취방인척 하고 절 만났었대요. 자기가 저한테 거짓말 친게 너무나도 많아서 더이상은 거짓말 하지 않고 언제쯤 말해야될까 싶었던 참에 제가 결혼하고 싶단 얘기가 나오며 부모님은 어디계시냐고

물었었는데, 돈없는 부모님이 창피해서 혹은 부모님때문에 자신의 거짓말들이 모두 들통날까봐

어릴적에 돌아가셨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절 진짜 사랑하는 마음은 다 진짜라고 제발 헤어지지 말고

이해 해달라고 앞으론 정말 진실된 모습만 보여주겠다고 울며 매달리는데 저도 울면서 이제 오빠 이름이 뭔지

오빠 나이 오빠가 정말 날 사랑하기나 했는지 오빠의 존재조차 의심된다고 하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헤어져야 하는건 당연한건데 말이 잘 나오지를 않아요, 게다가 저희 부모님한테 결혼얘기도 했었고

아 정말 막막하네요.. 이젠 다신 남자 못만날거 같아요

추천수231
반대수21
베플Freedom|2013.06.03 16:56
하... 살아있는 부모네 죽은사람 만든사람인데... 안 헤어질꺼임??? 그래서... 지 부모까지 죽은사람 만드는 녀석인데... 그 녀석의 진짜 사랑한다는 말은... 진짜래요???
베플|2013.06.03 16:52
야 진짜 썩을 새끼다학업 속인건 둘째치고어떻게 살아계신 부모님을 죽었다고 하냐?부모님은 없는 살림에 힘들게 지서울까지 보내줬더니만 그런 부모님을감사한 마음 가지고 열심히 살지는 못할 망정 쪽팔려하고 심지어 돌아가셨다 하다니..서강대에 변리사 ㅋㅋㅋㅋ 어디서주워들은건 있으신 모양이네제일 그럴듯한 걸로 갖다붙이기는 ㅉㅉ님 절대 옛정에 맘 약해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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