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헤어진지 어느덧 1년 2개월이 지났네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너랑 연락만 열심히 하고 고민상담 하는 친구로 지내왔는데
너랑 연락하던 도중에 알겠더라고? 아 내가 얘를 좋아하는구나
근데 내가 처음부터 너한테 마음을 너무 많이 줬었나봐 너무 빨리 식어버린 걸 보면
그렇게 2012년 3월 중순쯤에 우리 사랑은 끝이 났고, 난 홀가분했지
그런데 니가 없이 몇일을 더 지나보니까 알겠더라고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걸
고백을 못하겠었어 너무 미안해서 그래서 폐인처럼 지냈어 일주일마다 남자는 바뀌고
난 너 잊으려고 다른 남자들도 많이 사귄건데 막상 돌아보니 내가 다 가지고 논 것 같았다고
카사노바라고 주변 사람들이 그러지 말라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 만나라고 하는데
내 자신을 내가 제어 못하겠더라고, 그렇게 병신처럼 살다가 여름 초에 내가 머리카락를 잘랐거든?
머리 자르면서 무슨 생각 한지 알아? 남자처럼 살면서 절대 남자에 관심 없는듯이 살 거라고 했는데
막상 자르고 핸드폰 보니까 또 너밖에 생각 안 나더라
그래서 니 생일날 용기내서 고백했는데 잠깐 사귀었다가 차이고, 아 사귄것도 아니었지 그건
그래도 나 너 지금은 다 잊었다? 나 너 좋아한지 딱 300일 되는 날에 잊었어! 대단하지 않아?
나 살면서 진짜 그렇게 오래 좋아하고 진심으로 좋아해본적 처음이거든? 놀랐어
하하, 핸드폰 번호도 지우고 너에 대한 흔적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궁금하다 잘 지내?
난 지금 그럭저럭 좋게 지내고 있어 다른 남자친구도 생기고 이젠 예전처럼 폐인같이 안 살아
근데 나 최근에 또 머리카락 잘랐는데 갑자기 진짜 남자친구한테 관심이 없어진다?
어떡해? 거의 세달 된 남자친구인데 나 이렇게 오래 가 본적 처음인데 근데 더 슬픈게 뭔지 알아?
내가 너 진짜 좋아하긴 했나봐 머리카락을 잘라도, 뭔 짓을 다해도 니가 좋아지더라고
내가 진짜 남자같이 지내고 남자같이 살아도 그래도 난 니가 좋았었잖아
병신인가봐 나 진짜ㅋㅋ하 아무튼 보고싶다 오해하지마 그래도 나 너 잊을만큼 다 잊었어
단지 미련이 조금..아주 조금 남았을 뿐이지
시간이 흘러서 넌 날 잊었을 진 모르겠지만, 난 니 이름만큼은 못 잊을것같다
잘 지내, 보고싶다 J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