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말투같은 것을 수정을 했습니다//
충고 감사~~ 글솜씨가 많이 부족하니 읽으면서 양해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이야기 보기만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일화가 있어서 글을 올려요..
저도 이제 그 유명한 '음슴체'를 따라해보겠습니당
때는.. 내가 지금 대학생 1학년이니까 2011년, 내가 고 2였을 때임.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고 2때부터 그럴 건 없었는데, 난 뭔가 고 2 여름방학 때부터 열공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음.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도 막 죽어라 하지는 않았는데 ㅋㅋㅋ
뭐 다들 생각만 하지 않음??
나만 그런가??ㅋㅋㅋㅋ
여튼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나는 벚꽃이 샬랄라펴도 벚꽃 구경을 하러 가자라는 생각을 감히 하지 못했었음 ㅋㅋ
근데 우리 아파트 단지는 벚꽃나무들로 되게 유명함.
그 시즌이 되면 청사초롱을 벚꽃 나무들에다 쫙 걸어놓고 밤이 되면 불을 딱 켜는데 그게 그렇게 이쁠 수가 없음.
그래서 이걸 보러 일부러 우리 동네까지 오는 사람들도 많음.
여튼 그래서 나는 '멀리 벚꽃 구경하러 갈 거 뭐 있어? 그냥 위에서 보면 되지!하고 씬나게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아파트로 걸어갔음.
근.데.
길 모퉁이를 돌아서 내가 사는 아파트의 입구 앞길에 딱 도착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계셨음.
근데 할아버지가 좀 이상했던 게.
뒤에서 보는데 걸음걸이가 정말 느리셨음. 진짜 한 30초에 한 발을 내 딛는 정도??
막 슬로우모션으로 움직이시는 거임.
그냥 막 지나가면서 보면 '움직이시는 건가..?' 하고 생각할 정도로 느리셨음.
그걸 보고 있자니 나도 덩달아 걸음이 느려졌지.
그리고 순간 진지하게 고민했음. "도와드려? 말아? 어쩌지?"
막 고민햇음. 그러다 꼴에 여자라고 도와드리는 게 조금 꺼려지는 거임.>>>아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었음 ㅠ
그래서 에이 누가 도와드리겠지 뭐! 하고 씐나게 엘베로 향했음.
그리고 12층에 가서 씐나게 벚꽃 사진을 찍어댔지..
그런데, 그 당시 우리 집은 5층이었음 (지금 10층으로 이사옴)
그래서 나는 7층 차이 그냥 걸어가자! 하고 룰루랄라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음.
근데, 한 10층에서 9층 사이로 내려갔을 때 쯤임.
우리 아파트는 사이에 있는 계단, 그니까 중간 계단에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아래층 상황을 볼 수 있는 구조임.
그래서 그 10층과 9층 사이 중간 계단에서 9층을 보는데 9층에 엘레베이터가 섰는지, 밝은 남자얘 목소리가 들리는 거임.
"할아버지 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
하고 그 남자얘는 쌩-하니 사라졌음.
그리고 난 엘베에 타고 계시던 할아버지의 얼굴을 엘베(엘리베이터) 거울을 통해 보았음.
[엘레베이터는 양면 거울임]
지금 생각해보면 할아버지 얼굴도 무서우셨음. 그 인셉션에 늙은 할아버지있잖음.
와타나베 켄이 늙은 역할로 나오는. 정말 딱 인셉션의 할아버지 같은 얼굴이었음.
근데 그 당시 나는 할아버님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 했음.
단지 " 아 요즘 세상에 저런 얘가 있다니! 매우 바람직하군 허허허" 하며 8층으로 씐나게 뛰어 내려갔음.
참고로 우리 아파트 계단은 좀 짧음. 내가 우당탕탕 내려갔으니 길어도 10초 남짓한 시간이 지났음.
근데.
8층에 똭 내려왔는데.
엘레베이터가 9층에 그대로 있는거임.
순간 내 머리 속에는
"????????????"
물음표가 가득 찼음.
할아버지 안녕히 들어가세요.
하고 애기가 먼저 내렸다는 건
할아버지는 적어도 10층 이상에 사신다는 거 아님?
그리고 우리 아파트는 낡아서 엘베도 엄청 느림 그러니 내가 8층에 뛰어내려오는 10초 동안 파바박
왔다갔다 했을 리도 없잖음?? 아니 그리고 보통 거기에 멈춰 있지 왜 다시 9층에 돌아옴??
나는 그 순간
엄청나게 할아버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음
생각해보면 엘베에서 쓰러지실 리가 없는데.. 쓰러지시더라도 엘베는 10층 이상 어딘가로 가 있어야 맞는데..
근데 그 순간엔 이런 생각을 못하고
그냥 할아버지 걱정이 엄청 드는 거임
그래서 앞뒤 생각할 것 없이 8층 엘베 버튼을 똭 눌렀음.
근데.
팍!!!!!!!!!!!!
하고 9층에 있다는 엘베가 처음부터 8층에 있었다는 듯 1초의 가동시간도 없이 팍 열리는 거임.
그 순간 나는 굳었음.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음
조되따
그런데
엘베 문이 안 닫히는 거임
그리고 엘베 문이 열려있다고 내가 설마 그 분위기에 그걸 타겠음
절대 안 탐 난 내 신변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람임
근데 뭔가 얘한테 등을 보이긴 진짜 진심 싫은 거임
그냥 뭔가 꿀리는 느낌이 엄청 들거같은 거임
그래서 그냥 닫히길 기다려씀
그렇게 10초 쯤 더 있으니까
엘베 문이 스르르 닫혔음
속으로 안심했
아니 하려는 그 순간.
8층에 엘레베이터라고 했잖음??
걔가 갑자기
8
6
4
2
이렇게 두 단위로 떨어지는 거임
젠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평생 엘베 두 단위 감소는 보고 듣지도 못했음
우리 아파트 엘베는 낡아서 2층씩 떨어진다는 고차원 작동은 못 한단 말임 ㅠㅠㅠ
그러더니
8
6
4
2
0
이렇게 되는 거임
그러다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스르르
1
로 되돌아왔음
이 모든 사태를 홀로 지켜본 나는
ㅆㅂ아너라ㅣㅁㄴ얼ㅈㄷ 래ㅔㅂ젇리ㅏ넝;리ㅏ먼ㅇ;ㄹ
개 멘붕상태 ㅋㅋㅋㅋㅋ
집으로 돌아와 엄마한테 ":ㅠㅠㅁ낭ㄻ나ㅣㅓㄹㄷㄹ지 ㅠㅠ!!!!!"
라고 괴성을 질러댔다는 이야기...
그리고 난 아직도 그 할아버지를 아파트에서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