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상황을 적어보겠습니다..
많이 길지만 꼭 읽어봐주세요 ㅠㅠ
남자친구도 네이트 판을 즐겨보는지라 혹시라도 보게될까 두렵네요...
남자친구와 저는 사귄지 약 육개월 정도 되었구요, 이십대 중반 커플입니다. 사개월정도는 여느 커플처럼 예쁘게 만났습니다. 사실 이번 남자친구가 저에게는 첫사랑이고 제대로된 첫연애고.. 모든걸 다 처음으로 같이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실 초반에는 제가 마음 여는걸 무서워했어요. 저도 남자친구를 사랑했기에 물질적, 시간적으로는 아낌없이 주었지만.. 첫 사랑이다보니, 이런게 사랑인건가? 싶고 연애 스킬도 없었죠.
그래서 저도 모르게 남자친구를 힘들고 지치게 한 모양이에요. 그러던 어느 4월에.. 시간을 좀 갖아보자는 통보를 받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그 남자가 자기 상황 때문에 동굴에 들어가겠다는 신호였는데.. 몰랐어요. 그저 제가 싫어진줄만 알고 생난리를 피웠지요. 니가 어떻게 갑자기 이러냐, 부터 시작해서 헤어지자 까지.... 그리고 바로 후회하고 잡았고 남자친구도 자기도 잘못했고 미안하고 여전히 사랑한다며 잡혀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어요. 신뢰와 믿음이 깨진데다 경험까지 부족했던 저는 연락에 집착하고 구속했고, 남자친구도 마음이 다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기에 저희는 만날때마다 싸웠습니다. 싸움의 스타일도 맞지않았기에 싸움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죠. 저는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대화를 해야한다는 입장이고 남자친구는 화나면 각자 그 감정을 다스리고 나중에 다시 만나자! 였습니다.
저희는 지난 두달간 세번 헤어지고 네번 다시만났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면접도 포기하고 그냥 미친여자처럼 살았어요. 한번 한번 그 사람을 잡을 때마다.. 점점더 어려웠어요. 생지옥이 있다면 이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헤어질땐 이미 자기 사랑은 끝났고 너무 지치고 힘들다고 하면서도 연락은 받아주던 그 사람ㅠㅠ 그리고 제가 정말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면 다시 돌아와주었기에 더 미련이 남나봅니다..
아무튼 그러다 정말 남자친구와 제대로 화해를 하고 마음을 확인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지난주쯤 대화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다잡았거든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 만나 사소한 일로 다투고 난 후 헤어지자는 말은 안했지만.. 자기가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바로 다음날 카톡으로 말을 걸어보니 자기를 숨좀 쉬게 내버려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한주간 연락을 안했습니다.
솔직히 저 지금 정말 반성합니다. 첫 연애라 애같이 굴고, 어떻게 푸는지도 몰라서 그냥 죽도록 참다가 한번에 빵 터트리는 연애를 했어요.. 이제는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고 확신합니다.
정말 처음으로 돌아가서 저의 요구와 그 사람의 요구를 동등하게 대하며 예쁘게 사랑하고 싶어요.. 지난 일주일간 하루에 두시간, 세시간 자며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그 사람을 어떻게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
제가 숨이 막힌다고 숨좀 쉬고 살게 해달라고하는 그 사람에게 연락을 다시하자니 자신이 없고 이대로 가만히 있자니 저를 잊을까봐 너무 겁이나네요... 혹시 이런 상황이나 경험이 있으신 헤다판 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전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