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살인 딸과 함께 사는 애기엄마입니다
주구절절 길게 썼는데 지우고 ..그냥 한 예가지고 이게 모든 사람이 봐도 이혼했다 하면 그래 잘했어 라는 소리를 들을 문제인지 봐주세요..
신랑에게 아주 친한 여자가 있습니다
제가 임신했을때 제 생일날 그 여자가 술한번 먹자고 한 전화에
신랑은 제 생각은 하나도 안하고 저랑 싸우면서 나가서 (시댁에서 합가해 살았었습니다 지금은 분가)
밤 11시에 전화했을 때 그 여자가 전화 끊으라고 그냥 끊어버리고 쭉 새벽3시까지 연락 두절됬다 필름 끊어지게 먹고 왔더군요
제가 그 여자랑 지금까지 같이있었냐는 질문에 신랑은 걔가 집에 가기 싫어해서 데려다 주고 왔다라고 했지요
하지만 다음날엔 그런적 없다고 오리발 빼더군요..
그날은 그 여자랑 친구여도 다시는 연락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도 몰래몰래 연락하더군요.. 또 걸렸어요
결혼전엔 결혼 하기 전이니까 한번 보자, 결혼후엔 결혼했으니까 한번 보자는 그 여자의 말
정말이지 짜증이 나더군요..
저라고 친한 남자 얘 없습니까? 걔는 알아서 문자로 안부만 묻습니다.. 제안부 먼저 묻기전에 우리 신랑, 뱃속 아가 안부먼저 묻던 얘구요, 동창회 말고는 단둘이 만난적 없네요
제가 싫어하는데 왜 자꾸 그러냐 둘이 무슨 사이 아니냔 질문에
신랑 핸드폰까지 던져가며 아니라고 더러운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이다..
너무 확고한 모습에 내가 애기낳고 너무 우울해서 그랬다.. 제발 정신병원에 보내달라 애원까지 했지요
그때 시어머니의 육아방법때문에 많이 부딛혀서 힘들었던 시기거든요..
시집을 먼곳으로 와서 친구도 가족들도 너무 먼 곳에 있는데 애 낳고도 신랑은 술먹고 새벽 3시에 귀가하기 일수였습니다
시댁에서 딱 1년 살고 쫓겨나듯 분가후 신랑은 변하는듯 했어요
사실 그 여자랑 카톡하고 전화하고 문자하는것 같았지만 모른척 넘어갔습니다
근데 어제..
회식이라던 신랑.. 저흰 주말에도 일하는 회사의 사내커플입니다
동생이 대학을 이쪽으로 오게 되서 주말마다 애기를 봐주는데 어제는 제가 오랜만에 주말에 휴무였구요
동생이 금요일날 와서 애기 봐주고 집에 가려다 그냥 저희집에서 자고 가려고 해서
회식한다던 신랑한테 전화했습니다 .. 받았는데 횡설수설 ..
회식에 누구누구갔어~? 하니 OO이 하면서 친구 이름을 대더이다~ 어디냐고 했더니 동네래요..
회식했냐고 했더니 안했다고.. 왜 그럼 거짓말한거네? 하니까 아..응~ 이러고 베시시웃더라구요
술을 도데체 어디서 먹었길래 이렇게 취했어~동네면 데리러 갈께 하니까
집앞이다 스타벅스다 카페베네다 헛소릴 짓걸이더군요
그땐 귀여워서 술주정하는게.. 바로 택시타고 오라고 내일도 일하려면.. 내가 나가있는다고 했습니다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는데 정말 10분이 1시간처럼 느껴질정도로 시간이 안가더라구요..
택시 타고 이상한데 내린거 아니야 하고 입구까지 나가서 전화했습니다
신랑벨소리가 들리고 저멀리서 아 신발 또 전화해!! 라는 고함이 들리더군요
설마했는데 우리 신랑이 맞네요 ..ㅋㅋ 어이없어서 정말
아.. 이야기가 또 멀리 갔네요
간단히 이야기하면 저 밖에서 기다렸다고 썅년 미친년 성기같은년 니 새끼도 성기같다란 소리 들었네요
순간 정신 번쩍 들어서 녹음하는데 그다음부턴 조그맣게 성기같다 라고밖에 안하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다 그만두자고 하기에 이혼하자는거냐고 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 알겠다 하고 벤치에 앉아있는데 지 핸드폰 보라고.. 내가 무슨 여자랑 연락했냐고 소릴 지르더군요
이상했어요 왠지 여자의 촉이라고 있잖아요? 난 그런거 이야기 일절 꺼낸적 없는데
보라고 해서 봤더니
그 여자가 또있네요..ㅋㅋ .. 그여자 이름이 백선경이면 그냥 꼉이라고 저장해놨더군요..카톡에 ㅋㅋ
것도 지가 먼저
술먹는날엔 늘 연락했더구만요..여자는 계속 동대문가는길이다 집에가는길이다 하구요
순간 빡돌아서 너 지금 나가지고 장난치냐고 욕하는건 참겠는데 여자랑 이따위로 지껄이고 나한테 지랄하는건 못참는다고 그 새벽에 바로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못살겠다고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본인이 전화한다고 일단 끊으라고 하더니.. 신랑은 전화오자마자 지 핸드폰 던져버리더라구요?
한참을 밖에서 나도 너랑 못살겠다고 하다가 신랑핸드폰들고 저 먼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한 20분지나니까 따라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그냥 누워 자요 ㅋㅋ
오늘아침 핸드폰 봤냐는 질문에 니가 나한테 욕지거리하면서 던진 핸드폰을 왜나한테 찾냐고 쏘아붙였더니 그냥 나가더군요
그리고 오늘 신랑 핸드폰좀 뒤졌어요
카톡엔 꼉이라고 저장되있는 이름이 연락처엔 안나와서 핸드폰 번호로 찾아보니
아 ㅋㅋ 정말..ㅋㅋ
지가 평소에 자주 들리는 인터넷 쇼핑몰 이름으로 저장해뒀더군요 ㅋㅋ
그 여자 이름 끝이 경으로 끝나서 갱이라고 부르는것 같던데 그 쇼핑몰 이름이 갱샵입니다 ㅋㅋㅋ
티 안난다고 얼마나 기발하다고 생각했을까요?
진짜 피가 거꾸로 쏟는것 같은데 동생들 앞이라서 티도 못내고
이제 집에가니 글 쓰고 있네요
또 물어보면 아무 사이 아니라고 절 정신병자 취급하겠죠?
둘이 얼마나 자주 통화했는지 즐겨찾는 전화번호에도 떠있네요 그 번호가..ㅋㅋㅋ
저는 일단 어제 저한테 욕한거 지가 먼저 저한테 끝내자고 하는거 다 녹음해놨어요
애새끼 필요없단 말은 녹음을 못했네요..
이 정황만 보면 ..이혼시 제가 유리하게 양육권 갖고 위자료도 받을 수 있나요?
이대로 살다간 제 자존감이 무너질것 같아요
저도 제가 임신해서 신랑 술취해서 여자랑 술먹고 다닐 때 힘들다고 하니
애기 데리고 오라고 했던 전 남친도 있구요
신랑이랑 연애할때도 저한테 죽고 못살았던 남자도 있었어요
근데 왜 그런 좋은 사람들 두고 이사람이랑 결혼해서 이런 꼴로 살고있는지 모르겠네요
왜 그땐 신랑만 보였었는지..
제 바보같은 결정을 두번 번복하지 않게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 암검사했는데 비정형세포가 나왔어요
신랑도 알고있어요
의사가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방치하면 진짜 암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이러는 걸까요? ..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고 의사가 하는거 같이 봤으면서
내가 지 엄마 동생 지때문에 얼마나 울고불고 하는거 봤으면서...
빨리 죽고 싶었는데 이젠 오래 오래 살고싶네요
그냥 딸이랑 둘이 오래오래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