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대학생입니다.
얼마전에 우연히 친구 녀석을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고민거리를 들었거든요.
얼핏 들어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고민 같은데, 막상 제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함 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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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98학번이고요(S대, 국립대는 아니고^^), 학부 졸업후에 우연히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학부 특성상 고등학생들의 논술 지도를 하게 되었고요, 영어를 워낙 잘하던 청년이라
학원에서 영어 강의도 하기 시작했답니다. (어렸을 적 잠시 외국에 살다옴. Native까지는 아님)
1. 논술 지도 ==> 주중 2틀 & 주말 고등학생 과외
2. 영어 강의 ==> 기업체 대상 강의
위의 일로 벌어들이는 월수입 약 400만 원.
사실 애초부터 이러한 것을 주업으로 삼을 생각은 아니였고, 개인적인 공부 및
취업준비를 하면서 쓸 돈을 모으기 위해 시작한 아르바이트인데,
대학생 치고는 그 벌이가 꽤나 쏠쏠한가 봅니다.
이런 식으로 벌써 3년째 접어드니 막상 취직에 대한 고민과 의욕이 사라져 버렸답니다.
한 달에 거의 수입이 400에 육박을 하니 솔직히 돈 덜 받으면서 취직하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막상 이러한 친구의 모습이 부모님에게나 주위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불안정해
보이고 미래에 대한 가능성도 없어보이나 봅니다.
20대가 얼마 남지 않게 되고나니 주위의 압박도 심해지고, 친구들이 번듯한 직장에서
어느정도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본인도 어느정도 심적 부담이 되기 시작하나 봐요.
하지만 취직에 목매다는 상황은 아니고요.
수입의 특성상 세금이나 기타 요인(?)에 의한 공제도 없는 상태라, 액수로 생각하면
자기 나름대로는 만족을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직업을 나이들어서 까지 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아닐까요?
정식으로 학원에 출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엄밀히 말해서는 과외 활동을 하는 셈인데...
이것도 젊어 한 때이지, 마냥 할 수 만은 없잖아요?
그냥 현재의 대안 이외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험 준비를 해서
PD를 해보겠다...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PD도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닐테고...음...
아니면 이 길을 더욱 파서 전문강사로 거듭나겠다..라고 하는데, 그것도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거 같고요.
저는 대학원 진학을 추천하기는 했는데...졸업한지 2년이나 지난 사람이
신입으로 들어가기는 힘들 것 같고, 대학원 마치고 경력직이나 연구쪽으로
일을 해나가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야기해준 거거든요.
여러분이 제 친구의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PS : 사실 저도 친구 소개로 같은 업종으로 뛰어들까 말까... 고민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