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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반지 끼고 다니는게 처녀부심 부리는건가요

20 |2013.06.13 11:52
조회 18,177 |추천 14
20살 대학생이에요.

전 종교적인 이유로 혼전순결을 지킬거라고 다짐했고 또 지키고 있고요

당시 성당에서 같이 순결서약을 한 사람들한테 순결반지를 하나씩 맞춰줬는데 반지 외관이 얇고 가늘어서 튀지도 않고 굉장히 심플해서 예쁘거든요.

전 순결의 징표로써 순결반지 정도는 끼고 다닐 수 있다고 생각했고 보기에도 예뻐서 악세사리처럼 매일 하고 다니는데

반지를 보는 사람들은 한번씩 물어보잖아요, 이거 무슨 반지냐고. 그럴 때마다 순결반지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다녔어요. 친하든,친하지 않든간에 관계없이요. 감출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깐요.

근데 어제 과 선배들하고 동기들하고 총 열다섯명정도가 술을 마시게 됐는데 (여대라서요... 당연히 여자들만 있는 술자리었어요)

막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는데 제 동기중 하나가 절 가리키면서 ㅇㅇ이는 순결지킨다고 순결반지 하고다닌다고 그러니까

좀 목소리도 크고 남자랑도 잘놀고 술도 잘마시는 언니(정말 저랑은 잘 안맞아요ㅠㅠ)가

ㅇㅇ이 처녀부심부리냐고, 지켜서 남자만 좋은일 시키는거 왜 하냐고, 처녀라고 그렇게 광고하고 싶었냐고 말하니까 옆에서 언니들이랑 동기들이 막 웃길래 전 앞에선 같이 웃고 말았지만 속으론 진짜 상처받았거든요..

혼전순결은 제 가치관인데 그게 땅에 떨어져서 가볍게 잘근잘근 씹히는 느낌..

집에 와서도 계속 우울하고 상처가 가시질 않네요..

남자친구한테 말하니까(남자친구도 혼전순결주의자입니다) 경험있는 애들이 무의식적으로 아직 무경험인 애들을 질투하는거라고.. 혼전순결인 여자는 여자한테 더 욕먹는다고 달래줘서 기분이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혼전순결인걸 남들 특히 동성 앞에서 말하는게 정말 처녀부심을 부린다고 오해할 만한 일인가요?

물론 그 술자리에선 제가 먼저 말한것도 아니고 제가 순결반지를 하고 다니는걸 아는 동기가 말을 꺼내서 본의 아니게 공개되어버린거지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녔는데 그 사람들 중에서도 '쟤 처녀부심부리고 있네' 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좀 가슴이 많이 아플것같아요 ㅠ

추천수14
반대수2
베플d|2013.06.14 08:32
순결반지 낀게 처녀라고 자랑하는거임???? 그냥 순결반지니까 순결반지라고 말햇을뿐인데, 지네들이 괜히 자격지심에 그러는거지 ㅋㅋ
베플구구|2013.06.13 14:34
남들은 커플링인지 아닌지 궁금해서 물어본거였을텐데 님이 갑자기 순결반지에요 라고 말해서 남들도 좀 당황했을듯... 순결반지라는걸 숨길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숨기지 않는게 꼭 말해야하는건 아니니까 .. 남이 순결지키는지 아닌지 같은건 알고싶지도 않고 누가 그렇게 말하는거 보면 부담스러웠을것같음 그리고
베플aaaa|2013.06.13 18:55
아ㅡㅡ요새 세상진짜다이상한듯그냥결혼전에 경험없는거?대단한것도 아니고 불쌍한것도 아니고이상한것도 아님.남자좋은일도 아니라생각함내가 내몸을 지켰다는데 왜남자가좋음?내 스스로의 만족감이 1차적이고 남자좋은게 2차적이지남자좋은일시키는거라는 여성분들 무슨 여자가 남자부속물임?; 내가원해서순결지킨게 왜남자가좋은일임?;; 글고 뭘부러워해ㅡㅡ 내가사랑하는사람이랑 깊은교감을갖고 그로인해 애정이더깊어 졌다는데 웨딩피치명대사도모르나 사랑을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결국 혼전순결이든 뭐든 자기가치관인데 본인이 정한문제인데 본인이 정해서 밀고나가는거면서도 성인이되가지고 남이한말에 휘청휘청해가꼬 욕먹을일인가요...? 제가잘못했나요....? 이러고있음? 답정너임?님짱임!!!원함? 여성혐오자들 먹이를주고있음 왜ㅜㅜ.. !!!너무 심한무개념들은 문제지만(심한 원나잇,매춘,혼전순결이야 하지만남자돈은다내꺼등등..) 자신의 가치관에 소신을가지고 지켜나가고 여자들끼리 서로 존중하고 잘삽시다!!!!!!!!!!!!(욕하지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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