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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간 사귄 여자친구 집에 인사드리러 가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rgb |2013.06.14 08:59
조회 2,328 |추천 0
안녕하세요.예전엔 판 좀 들여다보기도 했는데 요샌 바빠서 잘 안오게 되네요.거두절미하고.
현재 저는 27살, 올해 취직했구요, 여친도 동갑이고 저보다 이전부터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여친과는 2년 정도 사귀었구요. 이미 볼 꼴 못볼 꼴 다 본 사이이므로결혼은 너무 이르지 않냐 이런 말씀은 사양하겠습니다.
전 제 가족들에게 여자친구 인사 한번 시켰습니다. 친척누나 결혼식이 있어서 잘됐다 싶어 같이 가서 가족들에게 얼굴도장 한번씩 찍게끔 했죠.제 쪽 가족들은 제가 너무 일찍 결혼하는 거 아니냐 하며 처음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싶었는데 결국 제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잘 설득했죠 뭐.
문제는 여자친구네 집은 이 사람이 절 사귀고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자친구가 말을 안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여자친구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크다는 점입니다. 어머님은 교육업에 종사하시고 아버님은 은행에서 은퇴하신 분입니다. 저같이 '사'자 직업도 아닌 공대생 출신에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돈이 많은 것도 아닌 별볼일 없는 중소기업 IT인을 어머님께서 만족하실 리가 없어서 여자친구는 말을 못한겁니다. 위에처럼 여자친구가 제게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어머님에 대해 익히 들어와서 저같은 놈에 대해 만족할 분이 아니란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주말에 여자친구네 댁으로 인사드리러 갑니다. 아직 아무런 계획도 없고 같이 간다는 말조차 안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은 결혼은 하고 싶은데 준비된 것도 제 손에 아무것도 없다는 게 함정이네요.......(한숨)
 빈손으로 가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아 마트에서 한우라도 사갈까 생각 중입니다. 전략 좀 구상해주세요... 자랑 아닌 자랑이지만 제 어머니께서 예의에 관해선 엄격하게 가르치신 분이라 어른들 앞에서 실수할 걱정은 안하는데... 그냥 가서 신나게 멘탈 바닥 끝까지 탈탈 털리고 올 것 같은 기분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옵니다.
조언 및 질타 부탁드립니다. (지구인들아 내게 힘을 조금씩만 나누어줘!)

P.S 결시친을 가장 많이 즐겨봤는데...왜 결시친은 여자만 글 쓸 수 있나요...ㅜㅜ 결혼은 여자만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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