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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 9호선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자리를 비키지 않았다고 그사람이 제게 욕을했습니다.

억울합니다... |2013.06.15 00:38
조회 580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에 다니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하죠? 마법이라 불리우는 생리.저는 유독 그게 심한편이에요. '심해봤자지 그게 얼마나 심하다고..!!'라고 말하는분 있을지 모르겠는데.어릴적 생리시작때부터 유독 생리가 심하고 생리때면 걷지도 못할정도로 힘이들고.생리불순까지 와서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전 다 그런줄 알았는데 정말 아무렇지 않은분도 있더라구요.
 20대 초반.아랫배가 아파오더니 심하면 걷지도 못하는일이 한번, 두번 생기고.어느날은 갑자기 도로에서 못걸을 정도로 아파서 고생하고. 집에가던길에 주저앉아 나아질때까지 기다린적도 있습니다.처음엔 그냥 '장이 좀 아픈가...'했는데, 병원에 갔더니 '맹장은 이쪽이 아니라 반대편인걸보니 맹장은 아니고 위치가 자궁쪽 같은데...'라셔서 동네 산부인과 -> 대형 산부인과  -> 대학병원(산부인과)으로 이동했습니다.처음 동네병원에서 링거꽂고 다녔는데 '아무리 봐도 이상해요..'라며 대형병원으로 옮길것을 권유했고대형산부인과에서도 '대학병원가셔서 ct, mri를 해보는게 나을것 같다'는 진단을 내리더군요.
혹시모른다며 병원에서 피도5번 뽑고, 대형병원에서도 입원하는게 낫지않겠냐.고 권유하드라구요.대학병원에서 고생해가며 ct, mri촬영결과 병원에서 '자궁'이 꼬이는것 같다.고 이야기가 나왔고.어머니도 자궁이 약했고, 저도 자궁이 약하고.그리고 자궁이 꼬이는걸봐서는 '심해지면 저희병원(대학병원) 응급실로 와서 바로 수술받으셔야...'라고.그래서 무슨수술이에요?라고 물으니 '자궁쪽이 꼬이는것 같은데, 자궁을 ...'이라고 말하더군요.
부모님께서는 깜짝놀라시면서 이제 20대초반이라고. 그런수술 받을수 없다. 절대 안된다고.방법을 물어보고 했는데 '완치는 없고, 안아프려면 수술밖에 없어요'라는 이야기 뿐이었어요.그때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서 그랬나보다...했고.그후로는 자궁쪽이 별로 아픈것 같지 않았고. 아파도 약은 안좋을것같아 꾹 참고다녔습니다.



그러던중.요새 직장에서 급여가 밀리고, 심리적으로도 힘들다보니 몸이 좋아지지 않았는지생리도 주기가 맞지않고, 생리양도 유독 늘어났더라구요.그래도 괜찮겠지, 약은 안좋으니까 먹지 말아야지...라면서 꾹꾹 눌렀습니다.
여성분들 아실거에요.첫날은 그렇게심하지 않은데 둘째날은 진짜 미치는거...첫날은 시작이기 때문에 좀 약한편인데, 둘째날은 진짜 이게 장난이 아니에요...이것만 아프면 다행이지..감기끼도 있고, 생리양은 유독 늘어났고. 아랫배가 점점 아파오더라구요...그리고 생리통인때. 허리도 유독 아프잖아요? 디스크라 그런지 것도 심하고...심해서 저녁식사는 아예 생각도 못했어요. 아프니까 차라리 안먹게되고.식사량도 줄어들고...
그런데 생리로 회사연차가 있어도 못쓸거같아서 다음날인 오늘도 평소처럼 출근을 해서 일했습니다.평소처럼 서서. 그리고 티내지 않고 일하느라 고생고생했습니다.그리고 퇴근길에 전철을 타는데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남자친구에게 '그날인데... 몸이 좋지가 않다.'라고 하니까 '병원은?'이라 물었고'병원은 아무래도 참으려고 한다. 약도 되도록 먹는거 피하고, 나아질때까지 참아보려고 했는데...많이 심하니까 오늘은 아스피린 먹어보고 내일도 심해지면 병원가야지...'라고 말했습니다.남자친구는 '혹시 모르니 병원에 빨리 가보는게 낫지않겠냐. 시선이 좀 그러면 같이가줄까?'라고 묻고.저는 그래도 참아볼때까지 참아보고 병원에 가는게 나을것같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이런 대화를 전화로 하는 도중에 제가 서있던곳 앞으로 자리가 났고 저는 자리에 앉았습니다.그런데 제 뒤쪽에 서있던듯한 사람이 제 앞으로 서더군요.일단 힘드니까 내가 나중에 전화한다며. 눈좀 붙이고 있어야겠다고. 전화를 끊고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앉았는데도 아랫배가 욱신욱신하고 칼에 찔린것마냥 지릿지릿해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평소 타고가는 열차는 9호선이고 저는 고속터미널 역에서 탑승하여 당산역에서 앉았습니다.
당산역 - 염창역으로 들어가는 열차에서.옆에 있던 사람이 일어나는듯한 느낌이었고, 제 앞에있던 사람이 옆으로 가는 느낌이 들더군요.그런데 그 옆에 앉으면서 그 사람이 갑자기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하는겁니다.'요새 처자들은 자리도 안비키나'이러면서 제게 들릴정도로 심한 욕을 하더군요.(저는 자리에 앉자마자 눈을 감고있었고, 핸드폰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있었습니다.)그런 욕설을 들으니 '내가 대체 왜 저런 욕설을 들어야하나'싶더군요.너무 당황스럽고 어이도 없고. 화가 많이 나더군요.그래서 무릎에 있던 핸드폰을 옆사람, 앞사람이 보일 정도로 해놓고 남자친구가 카톡을 하던 창을 열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병원에 가봐야하는것 아니냐'며 지금 어디쯤이냐고. 몸좀 괜찮냐고. 그런 카톡이 오고'약은 먹었는지' 그리고 '내일은 꼭 병원에 가서 약 처방받고 검사받으라.'고 연락온 내용.그리고 답장으로 '그래도 참아보고 더 심해지면 병원가서 검사받고 해야지'라고 보내고 나니옆자리의 그 욕하던 사람 아무말도 없더군요.그리고 그 다음 정거장인 '가양'에서 내렸습니다.
제가탄건 급행열차였고, 해당열차가 그 역에 있던 시간은 오후 7시 전이었을겁니다.열차는 *-2칸이어서 노약좌석과도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그 시간의 급행은 당산과 염창에서 사람이 많이 내렸었습니다.검은옷을 위, 아래로 입은 남자분이 제 옆에앉았고 그 사람은 바로 다음역인 가양에서 내렸구요.








제가 이 판에 글을 쓴 이유는.'나이를 먹었다'고 벼슬이 아닙니다.
나이를 먹어서 존경받고 싶다면, 그 나이에 걸맞는 짓을 먼저 하세요.남에게 '나 나이먹었으니 너 비켜라'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마세요.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갑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 않습니다.어느차/열차에나 자리가 있지만 '노약좌석'에 자리가 있음에도 버젓이 일반석에서 자리내놔라.하는.그런 어이없는 경우 많이 겪었습니다.심지어 정장입은 어떤 아저씨는 자리비키라며 신문지로 자는 학생 머리도 때리더군요.^^.예전에 저는 가방이 무거워 내려놨더니 가방을 고의적으로 계속 차대고.^^
물론 당신들에게 자리를 비켜줄수 있습니다.하지만, 상대방이 자리를 비킨다는건 당신이 '요구'할수는 없는겁니다.해당 자리에 먼저 앉은사람에게 '양해'를 구해야만 하는거지, 우리나라가 양보가 미덕이라고 해서무조건적으로 '나보다 나이든사람에게 자릴 비켜주어야만 한다'가 당연한게 아니구요.
'나 나이 많으니까 너 비켜'가 아니라 '내가 이러저러해서 힘이드니 양보해줄수는 없냐.'고 좋은식으로 말하면 '싫은데요'라고 왠만해서는 잘 못할겁니다.
요새는 '나이가 들면 무조건적으로 자리를 비켜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 사람이 '장애인'/'임산부'/혹은 '노약자'로 보지 않는 사람도 많구요.물론 당신들도 서있었어서 힘이 들었겠지만, 앉아도 아파서 힘들 사람들도 생각좀 했음 좋겠네요.
오후 7시경 김포공항행 급행 9호선을 타고 가양역에서 내린 욕설한 개념없는 '쓰레기'씨.나중에 당신 자식, 손주 혹은 친한 사람.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당신처럼 몰상식한 '종자'에게 저런 억울한 일을 겪어도 당신이 그렇게 욕할수 있을까요.당신이 욕하기전에, 그 사람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란 생각 안하나봐요.입에서 그딴 말 튀어나와서 상처입고, 속이 상하고.그리고 당신이 나이많단 이유로, 벼슬이라고 생각하는 그 생각때문에 아무말도 못하고 참아야하는.그런 사람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나봐요 ^^. 아니면 뭐라해도 '개념없다'고 우기면된다는 생각했던지.나중에 당신의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당했을때. 그때도 당신이 뭐라 할 자격은 없습니다.당신은 '노약좌석'이란 선택사항, 그리고 '양보'를 먼저 제안했을 수 있는데개념없이 욕설이나 했으니까요.
처음엔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양보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점점 커가면서 '내가 왜 저런사람들에게 양보를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커집니다.나이가 많다고 벼슬이 아닙니다. 나이가 많다고 어린사람을 막대할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것도 아니구요.
이런 쓰레기들은 똑같이.녹음을 해서. 혹은 다른방법으로라도 법적 처벌을 받아도 싸다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욕할수 있는 권리가있는게 아닙니다.당신이 나이가 들었다고 그런 사람의 자리를 멋대로 빼앗는것도 옳지 않구요.노약자석이 뻔히 있는데도 자리가 비었는데도 자리를 비키라며 신문지로 치는행위, 욕을 하는행위.그것들 모두 폭력행위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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