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하고 슬프고 우울한 마음에
결시친과는 관련없는 내용이지만 한번 적어봅니다..
읽어보시고 조언부탁드릴게요..ㅜ
저는 23살.. 전문대졸업하고 회사다니고있는 여자사람입니다..
저에겐 5살어린 남동생이 한명있고
부모님께서는 제가 초5학년이 되던해에 이혼을 하셨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행복했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학교에선 왕따를 당했고 집에서도 부모님께 사랑받고 있다는것을 느껴본적이 없었습니다.
부모님 사이가 워낙 안좋았습니다.
아빠는 사업을 하셨는데 매일 술에취해 새벽에나 집에 오셨고
매일같이 엄마와 싸우고 엄마는 울고... 우울증에 걸리셨던것 같아요..
항상 분위기가 살벌했고 금방이라도 불꽃튀는 싸움이 벌어질것만 같은 불안한 날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빠의 회사가 부도가 나고
제 머릿속에 있는 기억중에 하나는...
술에 취해 들어오신 아빠가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 오셔서 엄마를 위협하셨습니다..
모든게 끝났다며... 그러고 아빠는 엄마를 때리셨고 저는 엄마를 감싸안고 제발 때리지 말라고..
울며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두분이 이혼을 하셨습니다.
그후로..
아빠는 집을 나가셨고
저와 동생은 엄마랑 같이 살게되었어요..
어느날 동생과 아빠가 사는집에 가게되었어요
반지하에 원룸이었는데 아빠 혼자지내시는 모습이 너무 슬프더라구요.....
아빠가 주무실때 청소도 해놓고 빨리도 해놓고... 밤에 잘때 혼자서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아빠는 아빠가 어릴적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데요..(아빠의 아빠)
그래서 아빠없는 설움을 너무잘알아 저희에게 아픔을 물려주긴 죽어도 싫으셨데요
근데 엄마가 부도를 빌미로 이혼을 요구하셨고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세요..항상 미안하다고
그래서 그런지 저희를 굉장히 엄하게 하셨어요 행여나 빗나갈까봐..
숨통이 조일만큼 감시하고 저녁에 친구들과 노는건 꿈도 못꿨죠...
항상 아빠에게 전화로 보고를 해야했고 이뻐지고 싶은마음에 꾸미는것조차 호되게 혼났습니다.
사춘기였던 저는 너무 답답하고 싫었습니다.
어린시절기억 때문인지 아빠의 빈자리가 그리웠지만 아빠가 좋지는 않았어요.
항상 피곤해서 주무셨고 저희를 귀찮거나 씨끄러워하셨고
같이 밥먹다가 제가 조금만 음식을 튀게되면 "아~씨.....새끼가.."
밤늦게까지 안자면 "야이새끼야 들어가 디비자라".. 이런말씀들을 하셨어요..
저희에게 별로 관심도 없으셨고... 경상도 분이라 그런지ㅠ
저는 아직도 아빠랑 말하기가 무섭고 눈물부터 나옵니다...ㅠㅠ
엄마는 저희를 통해 어떻게든 아빠나 친할머니한테 돈을 받으려고 하셨습니다.
아빠가 사업한다고 엄마랑 외가집에 돈을 많이 빌려가셨나봐요..
근데 부도가 나니 갚지도 못하고 양육비도 얼마못받고..하니 이해는 합니다만..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아빠사정뻔히 아는데 불쌍한척 연기하라며 돈을 달라고 하래요...
동생은 엄마말대로 다합니다.. 저는 안했어요 싫다고 울고불고....
할머니는 환갑이 되신 연세에 남의집에서 파출부일을 하셨어요
당시 휴대폰이 없던 할머니께서는 저를 어릴적부터 너무 사랑하셔서
저랑 하루라도 통화를 안하면 힘이 안나신다며 걸어서 20분거리에 있는 공중전화에 매일 오가며
너무 보고싶다고 울며 말씀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남의집 파출부로 힘들게 버신돈을
할머니께서는 매달 50만원씩 보내주셨어요... 동생이랑 저 못먹고 사나싶으셔서...
엄마는 어린동생이 아빠사랑을 몰라 불쌍하다며 남동생만 유독 신경써주셨습니다.
동생이 또 워낙 엄마에겐 효자에요..
아직도 어린마음에 상처받은일들이 생생히 생각이나요..
제가 6살때 동생이 태어났는데 애들이 그렇듯 저도 질투가 심했습니다.
부모님사랑을 다뺏기는것만 같아 바지에 오줌도 많이싸고 어린동생도 몰래 괴롭히곤 했었죠..
그런 저에게 엄마는 " 동생이 너무 어리니 엄마의 보살핌을 더 받아야해.."
그래서 저는 " 그럼 동생이 6살이 되면 나랑 똑같이 사랑해 줄거야? "
그러니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제가 11살이 되던해에 "엄마~ 이제 동생이 6살이니까 나도 똑같이 사랑해줘.."라고 하니
저와 한 약속을 기억을 못하셨어요ㅎㅎ
어린마음에 제 나름대로 참고 기다려왔는데.. 너무 슬프더라구요..
제가 기억하는 엄마와 동생은 항상 둘이서 안고 뽀뽀하고 얘기하는
행복한 모습이었지만.. 저는 낄수가 없었어요
항상 엄마와 동생 둘이서 장난으로 저를 놀리는 듯한 말을 했고
엄마는 제가 아빠를 닮아 밉다고 하셨어요..
너무 질투가나고 서러웠지만 자존심이 쎈 저는 그냥 무뎌져 버려서 혼자가 되었어요 더 못되지고 더 독해지고..
그래서 제가 좀 이기적이에요 제생각만 하거든요 그래서였는지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했구요...
그냥 초등학생때까지 그랬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부모님의 이혼이 혼란스러웠고 학교생활, 친구들과의 관계도 힘들었고
누구도 제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었어요...
중학생땐 전학을 가게됐어요
중학생이 되니 엄마가 저를 친구처럼 생각하게 되셨나봐요..
그때서야 저와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나누게 되고..
엄마도 아빠랑 이혼하고나서 마음의 안정도 되찾으신것 같았어요
그때즈음... 엄마가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셨어요
집에도 자주 놀러오시고 저와 동생을 데리고 놀러도 많이 다녔죠..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게 좀 혼란스러웠지만
엄마를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어느날 학교마치고 집엘가니 낯선 여자분이 계시더라구요.. 엄마또래쯤?
알고보니 아빠한테 사기당한 사람이랍니다.....하...
듣자하니 아빠에게 돈을 뜯기고 이혼한 저희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우리집엘 왓다네요..
이게 정말 무슨일일까요?.....정말 저에겐 기가막힌 일이었습니다.
집에 찾아온 여자가 하는말이
아빠에겐 이혼하기전부터 오래도록 만나온 여자가 있었데요.. 그것도 유부녀.. 엄마도 알고계셨데요
근데 충격적인건 정말 뭐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그여자의 아들이 저와 같은학교 같은학년 옆반에 다니고 있었던거였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바람난 사실을 알게된 여자의 남편이 자살을 했다는겁니다.....
저 그때 중학교1학년 이었어요...
너무 혼란스러운 저에게 엄마는 아빠의 모든 만행을 다 얘기해주시더라고요.. 듣고싶지않은데..
저를 붙잡고 그동안의 하소연을 하고싶으셨겠죠..
여자이야기..바람핀이야기.. 인간성에대한 이야기..
그래도 저에겐 아빠란 사람인데 그런말을 들으니 너무 힘들고 죽고싶었습니다...
그후 몇일동안 학교끝나고 집에가면 사기당햇다는 여자가 있길래 저는 바로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답답하고 미칠것만같은 저는 어떻게 해야했을까요...
아빠한테 진짜그랬냐고 물어볼수도 없는얘기잖아요......
그래도 그때 담임선생님께서 너무 좋으신분이여서 학교마치면 선생님과 울면서 상담도 많이 하구요..
그뒤로 저는 정말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고 해야할까요..
외로움은 극에 달했고
매일 죽고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가족들은 슬퍼할까?... 이런생각으로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저는 그냥 평범하게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같은과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너무 좋았어요
마음도 잘맞았고 저만 바라보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고 듬직하고...
순수하고 성실한모습에 아... 나는 결혼을 한다면 이남자랑 해야겠구나 했습니다.
그동안 외로웠던 저에게 참 고마운 존재였죠
그렇게 2년을 사귀고 졸업을 한 뒤 남자친구는 군대에 가게되었어요..
저는 아빠와 할머니가 살고계시는 서울에 가게됐구요
졸업하고 바로 취직을 하려고 했지만 공무원공부를 하라는 아빠말씀에 공부를 하게되었어요
좁은 집에 할머니와 저.. 정말 어색한 아빠와 아빠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이 같이 살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저는 또 외로움에 빠졌죠..
보고싶은 군대간 남자친구랑은 연락도 안되고... (아빠는 남자친구가 있는지 모르셨거든요 알면큰일나요..)
친구한명없는 서울바닥에서.. 엄마는 바쁘다며 연락도 잘 안되고
아빠와 할머니께서는 참 별의별일로 많이 싸우시더라구요
두분다 보통성격이 아닌지라 부모자식지간이라지만 트러블이 많았어요
그게 지속되다보니 서로 큰소리가 나면 저는 심장이 뛰고 머리도 아프고 이유없이 눈물만 나고
또 할머니는 매일같이 저를 붙잡고 엄마와 외가집에 관한 험담을 하셨고..
아빠는 저를 공부하나안하나 감시하는듯이 하나하나 통제하셨고
심지어 잠시 바람쐬러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셨어요
제친구가 외로운 저를 위해 5시간 차타고 서울로 온적이 있는데 딱 4시간 만났어요..
아빠가 정해준 시간까지 안들어오면 죽는다고 하셔서요..
할머니께서는 제가 아빠에게 살갑지 않다며 혼내시고.....
제가 하루는 폭발하여 제발 엄마욕좀 그만하시라니까 입을 잡아째버리신다네요...
너무 힘들었어요 진짜.....
공부도 하나도 안되고 너무 답답하고 눈물만 났어요
그렇게 트러블이 하나둘...
저공부못하겠으니까 다시 엄마에게로 내려가겠다고 했어요
그러니 안된데요 공무원이 되야한데요 그래야 결혼을 잘한데요..
저 결혼할사람있다고 하니 놀래시더라구요... 돌맞은 표정을 하시더라구요
아빠가 생각한 그림이 아니라고......다 망쳤다고.........참...
저도 양보못한다고 하니 제가 공무원이 되면 만나게 해주시겠데요
그전까진 연락도 하지말고 만나지도 말래요........ㅜㅜ
협박식으로요....
전 아빠가 무서워서 알겠다고 하고 몰래 연락을 하고 지냈습니다.
근데 너무 보고싶은거에요........ 제발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아빠에게 부탁했습니다.
절대안된다고 폰도 빼앗는거에요...
저는 그날밤 한숨도 못자고 울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무도 없을때 저는 짐을 싸서 엄마에게로 도망을 왔어요...
그뒤로 1년......
아직도 아빠와 저는 연락두절상태고 할머니께서는 간혹 전화가 오시는데 저는 못받고 있어요
죄송해서 요
제..잘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