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글은 제가 작성하였습니다. 아내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2009년 2월 23일 운명적으로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때 제나이 서른여섯, 아내는 서른둘.
그녀의 약간 통통?한 몸매도... 정말 심각한 병?을 앓고 있음에도... 전혀 방해가 되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세상 누구보다 예쁘고 착하고 현명한 여자였습니다.
자기딸의 중대한 병력?때문에 혼인을 망설이는 장인장모님을...
제가 우겨서 9개월후 2009년 12월 5일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비록 크진않지만 신혼집도 구하고, 2010년 4월 아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여자보세옷가게를 오픈했어요.
여기저기 대출이란 대출을 몽땅 받아서 차린 가게였지만, 찬란한 빛이 보이는듯 너무 행복했습니다.
워낙 옷에대한 센스가 남달라 장사도 곧잘 되었고, 차근차근 대출빚을 갚아나갔습니다.
그렇게 장밋빛 꿈을 꿀때쯤 아기를 임신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임신6개월이나 지나서요.
앓고 있는 병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성분때문에 평소에도 생리가 불순했었고, 오랜기간 없을때도 있었죠.
변명이겠지만 그래서 임신을 했을꺼라고는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어요.
새생명이라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했고, 저희 미래에 아기는 전혀 생각안하고 있어서 어리둥절하기도했죠.
그 병때문에 담당 의사선생님도 임신하는건 아직 위험하다고 했기에 자연스레 피했었거든요.
축복받아야 마땅한 새생명이겠지만 이때부터 악몽은 시작되었습니다.
합병증으로 인해 임신중독증이 걸려 버렸고, 입원과 퇴원을 밥먹듯이 반복하면서 지쳐갔습니다.
직원을 부랴부랴 뽑아서 운영했지만, 가게는 점점 엉망이 되고, 생활도 피폐해져만 갔습니다.
각종 대부업체들은 이자가 조금만 늦게 입금이 돼도 협박전화를 해대고...
아내가 직접 가게를 볼때보다 매출은 훨씬 많이 떨어지고, 직원 월급주기도 빠듯하고...
출산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아픈배를 부여잡고 동대문을 돌며 옷을 구매해 왔습니다.
2011년 9월 2일 정말정말 다행히도 무사히(사실은 우여곡절 있었지만) 아기가 태어났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않아 제왕절개한 배가 아물지도 않았을때도 동대문가서 옷을 떼어 왔습니다.
요 며칠전인가 이때를 얘기하며 우는 아내를 보며 저도 능력없는 제가 미치도록 싫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닥치는대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해왔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며 어떻게 그렇게 일할수가 있냐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저 힘든건 전혀 괜찮습니다. 제 아내만 행복할수 있다면 전 어떻게 되든 상관없습니다.
그렇지만 임신기간이나 아이를 양육하는 기간에나 아내가 너무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너무너무 힘이들어 툭하면 통곡을 하였어요. 아기도 울고, 아내도 울고...
하지만 다행히도 그러던 아내가 지금은 점점 웃음을 찾아 가려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에 아기옷 쇼핑카페를 오픈하면서 부터입니다.
저는 그 모습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 웃음을 영원히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틈만나면 홍보를 하였습니다. 명함을 돌리고... 인터넷에 홍보글도 올리고...
5월 23일자 "일본여행갈때 입을 아기옷좀 골라주세요"란 글은 그래서 올린겁니다.
잘못된 방법이었다면...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려요.
이젠 대놓고 카페홍보를 좀 할까 합니다. 제 아내와 소율이의 웃음을 위해서요.
네이버카페 "미스달베이비" 입니다. 링크를 걸수가 없으니 번거로우시더라도 검색하셔야 할거예요.
오셔서 구경해보세요. 너무 예쁜옷 많이 있고, 가격은 완전 싸요.
제가 옷보는 눈이 전혀 없는데... 다들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런가보다 하는겁니다.
카페에 소율이 사진 있어요. 메인 모델이니까요.
아내나 저나 정말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아기옷 하나하나 올리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절주절 떠들었네요. 긴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곳은 아기엄마들이 오는곳으로 알고있습니다. 이세상의 모든 엄마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자 지금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의 남편을 한번만 더 생각해 주시길 바래요.
모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