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12시다되서 헤어지고 난 후 자려고 하니 잠이 안와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26살 오빠는 31살 올해 2월24일 소개팅 하고 8월이 6개월째인데 헤어졌네요..
답답한 마음에 지금까지 만남을 적고 이런저런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아마 글이 길어질것 같아요.. 천천히 잘 읽어 주시길..
2월24일 소개팅을 했을때 오빠의 외모는 저의 이상형이 였어요. 쌍꺼풀없는 눈에 오똑한 코,
b형이라 그런지 사교성도 좋았고, 왠만한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였어요.
소개팅을 하고 먼저 전화도 하고 계속연락 하고 소개팅 다음주 일요일날 만났어요.
저는 오빠를 좋아라 했기에 저 어떠냐고 물었을때 성격은 정말 좋은데 오빠의 이상형은 아니라고
했어요. 그리고 자기는 나쁜남자라고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오빠집에 가게 되었어요.
12시 넘어서 말이죠.. 오빠친구 어머니 명의로 되어있는데 조그만 임대아파트였어요. 잠깐
나와서 혼자 살고 있는 중이였구요.. 근데 전 정말로 오빠랑 잠자리를 하려고 간게 아니였는데
오빠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나봐요.. 그날은 잠자리를 갖진 않았지만, 일요일이 지나고
그주 토요일날은 잠자리를 갖게 되었어요. 잠자리를 가지면서 그때도 역시 자기는 좋은사람
아니라고 하면서 저의 마음을 외면 하려고 했다가 오빠가 그럼 2달만 만나 보자는 거였어요.
보통 자기를 만났던 여자들이 2달이면 다 떠났다고 하더라구요.
날짜까지 말했는데 그때까 4월20일인가 그랬어요..ㅋ
아무튼 그렇게 해서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스포츠센터 안내직원으로 있다보니깐 오전,오후
2교대 근무라서 오후근무를 하면 10시30분에 끝났어요. 3월은 오후근무였구요..
이제 막 만나기 시작한 3월달이라 끝나고 무리하게 오빠집에 가기도 했구, 외박도 하기도 했었어요
갑자기 안그러던 애가 외박하고 그러니깐 어머니께서 꼬치꼬치 깨물으셔서 만나는 오빠 얘기를
하게 되었고, 만나지 말라고 하면서 어떻게 하다보니 오빠 전화번호까지 엄마가 알게 되었어요.
제가 조금만 늦게 들어가도 어떻게 아셨는지 오빠한테까지 전화를 하셔서 엄마한테는 헤어진다고
말하고 몰래 만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3월 말쯤 일이 생겼죠.
오빠랑 소개팅 할때쯤 센터 선생님도 소개팅을 해준다고 해서 좋다고 했었고 오빠를 먼저 소개팅
했기에 오빠를 만나고 있는데 선생님께는 소개팅 안한다고 말씀을 안했죠. 3월말쯤 오빠랑
통화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소개팅 시켜줄 사람 곧 올꺼야, 얼굴함봐봐" 라는 말을 하신거예요
그때 사무실에 저하고 선생님 밖에 없어서 오빠한테까지 들릴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선생님이 얘기한거 들었어? "
"아니, 못들었는데 무슨얘기인데?"
"아무것도 아니야..^^(다행이라 생각했죠..)"
"아무것도 아닌데 왜 물어봐! 끊어!" (화내면서 뚝 끊었죠)
그렇게 전화끊고 들었는데 못들은척 하고 화낸거 아닐까? 라는 생각은 했지만,
연락이 안될줄은 몰랐어요. 4일간 연락이 두절된거죠..
연락이 두절되고 다시는 연락이 안오겠다 싶어 마음정리를 하고 있는데 4월초에 밤12시쯤
전화가 온거예요.. 전 놀래서 받았죠.. 자기집으로 오라고 하면서 제가 왜 연락 안했냐고 하니깐
바빴데요. 바쁜게 핑계일 수도 있지만.. 하고 얘기하다 끝에는 무슨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화를 끊었어요.
그다음날 제가 문자를 보냈죠..4월은 오전근무라 저녁에 시간되냐고
전 전화를 했을때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전화한 줄 알았는데 문자 보내고 전화가
왔는데 저한테 하는말이 "내가 전화했었냐?" 그러는거예요.. 알고봤더니 술취해서 전화한거더라구요.. 목소리 들었을때는 술안마신것 같았는데 말이죠.. 그렇게 연락이 된날부터 4월말까지는
잘 지냈어요..나중에 물어보니깐 선생님이 하신말들었데요.. 좋은사람 만나라고 연락을 안했는데
그놈의 술때문에 전화했다고 하면서..
4월말쯤 27일이었나.. 오빠가 회사차를 운전 하다가 불법유턴을 하게 되어서 사고가 났어요.
그날은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서 걱정하다가 다음날 오전에 오빠한테 전화와서
사고소식을 들었구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오빠네 회사 자동차보험이 상대방 차량 보험처리는되는데 직원들 보험처리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되서 합의금이랑 보험료포함해서
500만원 정도 든데요.. 그렇게 사고얘기를 듣고 그주 일요일날 집에만 있지말고 저녁이라도
먹자고 하고 종로에서 차마시고 밥먹다가 오빠가 전에 일하던 호프집에 가게 되었는데 호프집
간시간이 12시쯤 되었어요. 일했던곳이라 남자 매니저분이랑 친해서 술마시고 당구치러 가는데
저도 같이 가게 되었죠.. 그렇게 놀다 보니 외박하게 되었고 새벽출근인데 회사에는 아프다고
하고 출근도 안했죠.. 엄마는 그 오빠랑 있는거 어떻게 아셨는지 저랑 오빠랑 헤어지고 나서
오빠한테 계속 전화를 하신거죠.. 그리구 그 다음날 부터 연락 두절.. 근데 그때 상황은 저도
이해가 갔어요.. 안그래도 사고나서 힘든데 만나고있는 사람 엄마한테까지 전화오니깐 얼마나
싫었겠어요.. 저는 엄마가 오빠한테 전화한지 모르고 연락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일주일 지나서
엄마가 오빠한테 전화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빠집에 찾아가게 되었고, 미안하다고
하고 마음 편해질때 연락 하라고 했죠.. 그리고 모레쯤 전화가 왔는데 전 좋아라 하면서 받았죠..
"내가 왜 전화했게?"
"왜? 무슨일 있어?"
"나 돈좀 빌려줘"
그말을 하는거예요.. 합의금 친구들한테 빌리다가 모자라서 마지막으로 저한테 전화한거죠..
근데 전 좋아하면 그사람밖에 안보이는건지, 이것저것 다 퍼주는 성격인데,
그런전화 받고 안쓰러워서 적금든지 2달된거 깨서 100만원을 빌려줬어요.. 그렇게 빌려주고 나서
연락은 다시 되었죠.. 오빠 사고 이후로 만나서 먹거나 영화보거나 돈쓰는일은 제가 거의다
내게 되었구요.. 그래도 전 좋았어요.. 오빠가 제 옆에 있어주어서..
빌린돈은 6월,7월 2달에 걸쳐서 50만원씩 받기로 했구요..
그렇게 서로 잘 지내고 있는데 7월중반이었나 고향친구 돌잔치가 있다는거예요. 저는 같이 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그런말을 안하더라구요.. 그냥 서운한 마음에 오빠가 같이 가자고 얘기할 줄
알았는데 안하네..ㅋ 그렇게 문자 보내구 돌잔치 갔다온 그다음주에는 연락이 뜸한거예요..
그주는 제가 먼저 연락했고 연락하면 받긴 받았어요.. 일요일날 오빠쫄라서 술한잔 하자고 해서
물어봤더니 제가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구요.. 전 좋아하는 사람이 뭐가 필요하다고 하면 제가 힘들지 않을정도로 이거저것 사주거든요.. 그래서 오빠가 뭐 사야 되는데 하거나, 오빠필요한거 사러 같이 가면 제가 몇번 사주기도 했구요. 그런거에 만나면 제가 거의 돈을 다 쓰니깐 그런게 부담스럽다고 전에 얘기했었는데, 이때 말한 부담스럽다는것도 금전문제에 돌잔치 같이 갈줄 알았다는 말이 부담스러웠었나봐요..
토요일날 돌잔치 갔다오구 나서 월,화, 수요일은 의무감으로 전화를 한거래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오빠한테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면 안되겠다 싶어서 월요일부터는 전화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왠일.. 월요일부터 예전처럼 오빠가 먼저 연락을 한거예요..
연락을 하고 평소처럼 잘 지내고 저번주에는 제가 휴가였는데 휴가계획이 없어서 오빠 회사끝나면
같이 밥먹고 월요일빼고 화~토요일까지는 매일 봤어요..
토요일날 저녁에 오빠집에서 놀고있는데 12시쯤에 친구가 와서 술마신다는거예요..
저는 11시반쯤 갔는데 헤어짐을 예감한건지.. 집에가는 발걸음이 왜그렇게 무거운지..
8월은 제가 오후근무라서 일요일까지 놀고싶은 생각에 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거예요 걱정되서 오빠 집까지 갔죠..
4시쯤 받더니 친구 있어서 전화 받기 힘들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알았다하고 집에가려고 하는데
무슨고집인지.. 다시전화했어요
"친구랑 있음 전화받지도, 하지도 못해?"
"진동으로 해놔서 몰랐어!" (짜증내는 말투)
"왜 짜증이야~!"
침묵----
오빠가 "여보세요"
전화끊김..
그렇게 집에가기가 억울했는지 문자로
"친구가면 나좀 잠깐봐"
"집에가라 나 친구랑 같이 나갈꺼야"
문슨 똥고집인지 결국 오빠 집가서 오빠 봤는데 오빠는 이미 열받은 상태였죠..
말할기분 아니라고 얘기했는데 전 그자리에서 풀어야 하는 성격이라 똥고집으로 안가고 있었고
그렇게 고집부리다가 오빠가 정말 열을냈고 오빠가 "가라"하고 문닫으면서
상황은 그렇게 종료가 되었죠. 근데 그날 정말 무슨 결판을 내려고 했는지 그때가 저녁7시20분쯤
이었는데 8시까지 오빠 집앞에 있었어요..
8시까지 있는중에 주차장에 있는 오빠 차카바 씌울라고 잠깐나왔다 들어갈때까지 있었던거죠..
오빠 입장에는 정말 질렸을꺼예요..
8시가되서 집에가고, 월요일날 밤11시쯤 괴롭혀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문자 보내고
화요일부터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내 마음 편해지자는 이기심으로 그랬는지
수요일날 오후근무를 끝내고 오빠집에 갔어요 11시10분부터 30분까지 벨을 눌렀는데 안열어
주더라구요.. 11시30분쯤 문을 열어주더니 너무 하다는 생각 안드냐고 하더라구요..
얼굴보고 정말 미안하다는 말만 하려고 왔다고 했고 미안하는말 했는데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됐으니깐 얘기하자고 하면서 그만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오빠는 저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데요..
전에 술을 마시면서 이런얘기를 한적 있었어요..
오빠가 "너랑은 결혼안할것 같다. 너처럼 나한테 메달리는 여자는 먼저 질려서 떠났어"
그러면서 오빠는 상처받는쪽이 저였으면 좋겠다고 했었어요..
자기는 정말 푹빠지는 사랑을 해본적이 없데요. 못해봤기때문에 해보고 싶고 그런사람을
아직 못만났다고 했어요.
암튼 그렇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다고 하면서 예전부터 너랑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데요
그래서 돌찬지라는지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오빠가 저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만났던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말을 들으니깐 많이 서운했지만, 어느정도 예감은 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오빠가 그만만나자로 말할때 알았어 하고 당당히 일어나고 싶었는데, 지금아니면 이제
못본다는 생각이 드니깐 다시한번 생각해 달라고 했는데 아니라고 단호히 말을 하네요..
용서해줘, 한번만 기회를 줘,,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메달렸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1시10분쯤 집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집에 왔는데 막 울줄 알았는데 담담 하더라구요..
답답한 마음은 있었는지 잠은 안오더라구요..
평소 톡을 즐겨 보는지라 하소연 하는차원에서 새벽 6시에 일어나 글을 쓰네요..ㅋ
어제 그만만나자는 얘기하면서 오빠가 정리는 깔끔히 해야지 하면서 100만원 빌린거에 25만원만
받고 75만원 못받은거 있었어요 그자리에서 인터넷뱅킹 할라고 했는데 11시반까지 밖에 안되서
못했거든요.. 오늘 보내겠죠? 근데 제 마음속에는 돈이 다시 연락할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하는지..담담하지만, 아직 저는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오빠가 다시 연락했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모든사람이 그렇겠지만.. 누군가를 만나서 헤어지는게 정말 슬프고 힘든일인것 같아요..
매일 같이 연락 하던 사람이 남이 되어 그사람과 함께 했던것을 못하게 되니깐요..
지금은 담담하지만.. 어느순간 복받쳐서 울어버릴것 같기도 하네요..
오빠한테 좋은모습 보이려고 노력하고, 좋아하는 마음 많이 주었는데.. 시원 섭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