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하고 또 답답한 마음에 결시친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ㅜㅜ
저는 결혼한지 2년차되는 29살 아줌마예요~
남편은 저보다 한살많은 서른이구요
남편에겐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동생이 한명 있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착하고 순한 웃음을 가진 도련님이라
크게 걱정을 하지 않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후 1년 동안은 남편은 서울에서 저는 대구에서..주말부부로 살다가
올해 초 남편과 저 모두 수원에 자리를 잡게되면서
남편의 본가로 들어와 살게되었습니다.
시어머님은 돌아가신지 7~8년 정도 되셨고 시아버님은 사업상 집을 비우실때가 많아요
일주일에 이틀 정도 집에 들어오십니다.
집 비워두느니 들어와 살고 큰돈 모아 집사서 나가라시는 아버님의 말씀에
남편과 상의끝에 본가로 들어온것인데 이런문제로 고민하게될줄은 몰랐네요ㅜ
아버님께선 늘 도련님은 자신이 평생 돌볼것이니 절대 부담갖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너희들 앞가림하라시며 ㅜㅜ 마음써주시는 좋은 분이세요
그러니 더욱 제가 잘해드리고 싶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어 도련님과
함께 살게 된 일인데...
자꾸만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기에
너무나 힘이듭니다.
도련님은 이제 스무살이예요
어릴적은 보통아이들과 큰 격차가 벌어지지는 않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친구들의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사회성까지 결여되면서
다른친구들과 많이 차이가 나게되고 주눅이 들어서인지..
계속해서 훈련을 받아야하고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잘 못하셔요
지금도 개인적으로 돌봐주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저도 일이 일찍 끝나긴 하지만 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라서요~
도련님은 요즘 제과제빵도 배우고 있어 저와비슷한 오후시간에 들어옵니다.
본가로 들어와 같이 살게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까지는
제가 집에 오면 쑥쓰럽게 손도 잡고 웃고 종이접기 한것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어린아이 같았어요 마치 순수한 초등학생같은 느낌이랄까..
예쁘더라구요 제가 오면 너무 좋아해주고 옆에 있고싶어하는게요
참 잘해주고 싶고 보듬어주고 싶어서
사소한 애정표현은 다 받아주고 저도 예뻐해주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그런 애정표현?이 과격해집니다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뒤에와서 허리를 껴안는다든지
제품에 부비부비를하고 저도 여자인지라 간혹 너무 당황스러워 살짝 뿌리치는데
도련님이 몸은 성인이다보니 힘도쎄고ㅜㅜ
너무 강하게 뿌리치면 쇼파 구석에 앉아 제 눈치만 마구 살피는 모습이
또 안타깝고 미안해서 앉혀놓고 간식거리라도 내어주면서
갑자기 껴안아서 내가 놀랬던거야~다음부턴 그러지마~하고 얘기하면
끄덕끄덕하는데
그때 뿐이고 자꾸 그러더라구요~
남편은 도련님이 절 좋아하고 수줍은듯 옆에와서 앉고 그러니
사이좋아보인다고 뿌듯해하기도 합니다..고맙다면서
항상 남편은 저보단 조금 늦은시간에 들어오기때문에
늘 도련님과 저 둘이 있는 시간이 있어요
한번은 그 시간에 제가 샤워를 하고 있는데 도련님이 벌컥 문을 열어서
저는 재빨리 뒤돌며 쭈그린채로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분명히 문도 잠궜는데 힘으로 연건지..
(다음날 제가 해보니 손잡이 밑에 조그맣게 튀어나온 부분
누르면 잠기는? 그런거라서 그냥 살짝 손잡이를 돌리면 안열리는데
강한힘으로 여러번 손잡이를 내리니깐 열리더라구요)
하..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욕조에 한참동안 앉아있다가 남편오는소리를 듣고
욕실에서 나와 바로 얘길했어요
그러니까 남편도 무척 당황스러워하면서 동생을 앉혀놓고 엄하게 타일렀어요
도련님은 눈도 못마추치고 두리번거리며 고개푹숙이고 있고
첨엔 너무 수치스러워서 너무 화도 났다가도
남편이 혼내는거 보면 마음이 짠하고 측은하기도 하구
초등학생 수준인데 뭘 알고 그랬을까 싶어
아버님껜 말씀 안드리고 또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쇼파에 앉아 같이 티비를 보는데 제 무릎에 눕기에 (가끔그렇게 합니다.)
불편하긴 했지만 그냥 티비보고있는데 무릎에 누워 손으로..
제 가슴을 만지작..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순간 도련님 머리를 팍 밀쳐내고 뭐하는 짓이냐고 크게 화를 냈더니
놀라서 자기 방에 들어가서
문잠그고 나오지도 않더라구요
이게 참 답답할 노릇인게 큰사고는 늘 둘이 있을때 칩니다
남편이랑도 아직 신혼이라 가슴만졌다 얘기하는데 정말 무안하고 수치스럽고ㅜㅜ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한번은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침대옆에 뭔가 있어서 보니 도련님이
저희 방에 와서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는겁니다..
보통잘때 슬립?같은 얇은옷을 입는 걸 좋아하는데
그날도 그런차림으로 있었거든요ㅜ
나..나의 팬튀가 보였을수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런 생각이 드니 괜히 불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늘 사용하는 핸드크림이 없어져서
그냥 잃어버렸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도련님 빨래감 챙기다 보니 도련님방 옷장에서 나오더라구요..
바른것 같지도 않은데 그걸 들고간 이유는 또 뭔지..
아 그리고 도련님 혼자있을때 저희 부부방에 가끔
들어왔다 나가는것 같아요
제가 정리하는걸 좋아해서 항상 나가기전에 침대시트를 반듯하게 정리해놓고 나가는데
흐트러져 있거나 누웠던 모양대로 이불이 주름져있다거나..
자잘한 스킨십은 늘 있습니다. 쓰다듬어 달라고 머리를 내민다거나
딱붙어 팔짱을 낀다던지..제손에 뽀뽀를 한다던지.
제가 도련님의 스킵십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나서부터는
제가 나쁜생각하는건지..
저 놀래키는 장난한다고 뒤에서 덥석 안을떄 손이 가슴쪽으로 오는 느낌도 받고
괜히 가끔 옆에와서 제 골반쪽에 중요부위를 밀착시키거나 스친다는?
생각까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가 썩은건지..어쩐건지
너무 혼란스럽고
무작정 혼내고 타이르면 또 말은 잘듣고
사과도 곧잘하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남편에겐 또 친동생인데 제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는데로
직설적으로 말을 하기도 힘드네요
돌려서 말하기는 하는데 이게 내 느낌상은 그런데
가슴만진거 외엔 크게 누에보이게 잘못한게 없어보여서..
뭐라고 설명을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ㅜㅜ
그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 정도의 수준이기에
나쁜의도는 없을것이라 생각하려고 애써 노력하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자꾸 뭘 알고 그러는 것같아서
이제는 도련님의 곁눈질에도 기분이 이상하고 그래요ㅜㅜ
그냥 다시 분가를 생각해야하는건지
괜스레 애정표현 조금 하는것으로 아버님 속상하게 해드릴까싶어 걱정도 되고
갑자기 짜증이 솟구치다가도
어린나이에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을 못받아서
그저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이나 애정결핍이 있어 그러나..
가엾기도 하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제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이미 이렇게 몇개월 살다보니 객관성을 잃었는지 판단이 잘 안되네요.
다른사람이 보기에 비정상인건지 제가 유난인건지 모르겠어요
제 일이 아니었다면 미쳤다고 이상하다고 말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대상이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보니
더군다나 너무 순수한 아이같은 사람이기에
제 의사표현도 더욱 조심스러워지는게 사실입니다..
시아버님 뵈면 여지껏 혼자 얼마나
마음아프셨을까..하는마음에 제마음도 아파서
도련님에게 결핍된 사랑도 채워주고
더 잘하고 싶은데
힘에 부쳐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댓글로 충고 부탁드려요..
댓글 많이 달리면 남편에게 보여주고 제대로 해결점을 찾아봐야지
안되겠어요ㅜㅜ힘듭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