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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없는 엄마를 둔 집안풍경.

|2013.06.19 15:27
조회 55,975 |추천 106
집안을 보고 있자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아버지는 얼마전에 집을 나가셨어요. 두달쯤 된 것같네요.동생은 대학생인데 집에 오면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아요.그래도 군대 갔다오고 좋아진거에요.그 전에는 가족들하고 화장실에서 부딪히는것도 좋아하지 않아서 부모님이 안방을 내어주셨어요.자기마음에 안 들면 세면대, 변기, 가구등 부숴버렸구요.한달에 한번 방에서 나와 마트에서 과자, 인스턴트 식품을 한 보따리 사와서 안방으로 들어갑니다.그 때는 친구도 없었는지 마트갈때 외에는 나온적이 없었어요.쓰레기는 아무렇게나 던져뒀었는지 바퀴벌레가 생겼었구요... 청소할려고 어머니가 몰래 들어가면 가구가 부서졌어요..

엄마는 가족을 무척 챙기고 아낍니다. 잘 해주려고 노력도 하시죠. 배려라는걸 빼 놓고 말이에요.
뭐부터 말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네요.
우선 먹는 것부터 시작해볼게요.학교다닐적부터 항상 아침밥은 먹고 가야 한다면서 꼭 아침을 챙겨주셨어요.직장다닐때도 꼭 챙겨주셨어요. 비록 반찬은 김치뿐일지라도요...반찬이 부실하니 먹기 싫다고해도 억지로 먹고가랍니다... 물에 밥을 말아서라도요......... 맛있는 걸 해줄 생각은 하지도 않으세요.말을 해봤지만... 그 떄 잠깐뿐이네요....    돈도 아낄 겸 다이어트도 할 겸해서 과일, 야채등을 싸가지고 다닌적이 있었는데 전 날에 미리 준비할려고 하면 아침에 씻어서 가져가는게 신선하다며 아침에 준비해주실정도로챙겨주시기는 잘 챙겨주세요.
저녁은 다르네요.아무것도 없어요.어머니는 거실에서 늘어지게 주무시고 계세요.어떤날은 밥솥에 밥도 없어요...엄마는 음식하는 걸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으세요...그러다보니 반찬은 햄, 김치 요런거 뿐이네요.라면을 끓일려고 물을 올립니다.  그러면 벌떡 일어나셔서 밥 차려준다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일어나셔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어머니 뱃속 채우는 일이에요.배가 불러야 밥 차려줄수 있다고 금방 먹고 차려준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밀린 설거지를 하시고 밥을 하고.. 밥 하는 동안 찌개나 국을 끓입니다. 짧게는 한시간이고 길게는 두시간이나 걸리네요... 기다리는 동안 배고파서 과자나 빵을 먹을려고하면 밥맛떨어진다고 먹지말라고합니다.물론 라면도 못끓여먹게합니다.....


잠...저희 어머니는 낮잠도 주무시고 저녁먹고도 주무십니다. 그러니 늦은 밤이나 새벽에 깰 수 밖에요.일어나시면 심심하신가봅니다. 자는 사람을 깨워서 수다를 떠시거나 궁금했던걸 물어봅니다.다음 날 학교나 회사가야하는 사람한테요.. -_-;;;수다 떨때는 기가막힙니다. 같은 이야기만 하세요. 내비두면 다음 날, 또 그 다음날 같이 이야기만 하세요.주말에 언젠가 한번은 안방에서 엄마랑 같이 잔 적이 있어요.평소에는 조용히 화장하시던분이 자고있었긴해도 제가 옆에 있으니 노래를 흥얼거리며스킨바르고 로션바르고~ 그 다음에 뭐 바르라고했지? 요거 맞나? 하면서 계속 말을 거네요.덕분에 새벽에 잠이 다 깨버렸네요.낮이나 저녁에 안 자고 그 때 이야기하면 안되냐고 해봤었는데... 피곤하면 무조건 자야겠다고하세요.. 저같이 젊은 나이가 아니라 못견디겠다고... 자신만의 생활패턴이 있는거라고 하세요.. 


수다...말이 많으신분이에요. 그런데 어머니가 말하고 싶으실때만하세요.남들이 무엇을 하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야하고 남은 들어줘야합니다.하지만 그 반대는 용납을 못해요. 자신이 무언가를 하고 있을때 말을 걸면 성질을 냅니다.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는게 안 보이냐면서요...흥미없는 이야기를 들을때는 벙어리, 귀머거리가 됩니다. 옆에서 아무리 이야기해도 듣지를 않아요.. 어느날은 할머니랑 차를 타고 가고있는데 할머니 이야기조차도 듣지 않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볼 때도 집중하는데 방해되면 성질을 부립니다.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시청중이면 집중못하게 엄청 방해하십니다.빨간옷이 주인공이야? 검은 옷은 요괴야? 파란 옷만 사람이야? 남들과 이야기할때도 문제가 많아요.자신의 주장과 맞지않으면 같은말을 반복적으로 합니다.상대방이 포기하고 그래라고 할때까지요...전에 한번은 친척 식당에 놀러갔어요. 식당 한쪽 벽이 좀 지저분하더군요.도배하라고 하시면서 돈 써서 할 필요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힘들지 않다.고친척분한테 강요를 하시더군요 -_-...일이 힘들다 바쁘다 혼자서는 힘들것같다라고 말할때마다 같은말을 반복하셨어요.도와준다는 말은 하지 않으시면서요.. ㅋㅋ 결국 그 친척분이 포기하고 다음에 해야지 라고하셨어요 어머니는 만족하시고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시작하셨구요.. 


옷... 어머니는 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셨어요.습관이 되셨는지 아버지가 적당히 벌어오셔도 무조건 싼 것만 찾고 외식도 안 하세요.어쩌다 외식하면 원가부터 계산합니다.이게 한그릇에 만원씩이나해?집에서 해먹으면 만원가지고 우리 식구가 배불리 먹겠네~ 나중에 내가 해줄게.라고 하시지만 해주신적이 거의 없네요.  옷은 계절에따라 2벌만 있어도 옷 많다~ 이제 옷 안 사도 되겠어 하십니다.신발은 한켤레뿐이 없었어요. 겨울외투도 하나뿐이었어요..그래서 옷 한벌을 살 때도 엄청 꼼꼼히 보십니다. 3시간은 기본으로 돌아다녀요. 무조건 튼튼하고 따뜻한게 우선이고 디자인은 어머니 마음에 드는 걸로 삽니다. 유행? 그런거 그렇게 신경 안 써요. 이쁜 옷을 봐서 사달라고해도 이 옷은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금방 떨어질것이다.. 등등..학생 때 제 마음에 드는 걸 산 기억이 없어요.
그러다가 친구가 살이 좀 쪄서 안 맞는 옷을 준다고했어요.유행탈수도 있는 옷..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옷..저희집에 친구랑 같이와서 입어보며 좋아했어요..어머니가 안 좋게 보시는 것 같았지만 전 마냥 좋았어요.좀 시간이 흐르고 또 친구와 함께 친구 옷을 가지고 집에 와서 입어보고있었는데...갑자기 들어오셔서 제가 입고 있던 친구옷을 찢어버릴듯한 기세로 잡아당기면서 당장 벗으라고 하더라구요..(여름옷이었으면 찢어졌을듯..) 친구한테도 나가라고하고요..친구가 간 후에 얻어입는게 싫다고 하시면서 돈 줄테니 사입으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쇼핑하고 난 후..... 환불을 하러 가야했습니다. -_-어머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요.. 그 후에 티를 하나 사긴했지만 그게 전부였어요. 단벌신사도아니고... 후..
저희집... 절대 가난하지 않아요.잘 사는건 아니지만 다세대주택하나 가지고있네요.
빨래는 엄청 신경써서 잘 해주세요.세탁기 쓸때는 탈수를 할 때만이에요.속옷, 수건은 전부 삶아서 쓰고 옷은 죄다 손빨래해주세요.그래야 때도 잘지고 옷도 오래 입는다고 하시면서요.

약속....절대 안 지키세요.시간약속을 했을 경우... 밖에서 1시에 만나기로 했으면 1시에 집에서 출발을 하세요.이건 남들하고 약속했을 경우고 가족들하고 했을 때는 95%이상 깨버립니다.밖에서 만나기로했으면 피곤해서, 집안일중이라 못나간다고합니다. 저녁에 카레를 해주신다고 했을 경우 카레언제먹냐고 매일 물어본다했을때 한달후에 먹을 수 있어요 -_-..물론 곱게 안해주십니다. 약속 못지킬수도있지라면서 짜증이란 짜증은 다 부려요.어머니는 외할머니하고도 자주 약속을 하셨어요.이번주 주말에 찾아갈게~ 라고 해놓고 외할머니께서 어머니를 기다리다지쳐 전화하면'알아서 갈게. 왜 자꾸 전화해서 귀찮게 해. 바쁘면 못갈수도있으니까 기다리지말고있어'라고 하세요.그러면서 찾아간다는 말은 쉽게 많이 하셨어요. 꼭 내일, 주말 이런 말을 붙여가면서요 -_-..이러신분이 자기가 필요하면 사람을 엄청나게 들들 볶아요.아버지께서 집 수리를 맡아서 하시는데 약속한 날만되면 언제할꺼냐 빨리하자 해준다고 하지 않았냐왜 안 해주냐. 오늘꼭해야한다. ㅡ,.ㅡ..... 들들들들들 볶으시네요.
이건 어머니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신혼 때 아버지께서 회식하느라 늦게 들어오신적이 있데요.미안하셨는지 맛있는 걸 사들고 들어오셨는데 그걸 집어던졌다고 하시더라구요.... ;; 들으면서 속으로 헉 했네요.. 아버지의 심정이 어땠을지....... 
아껴줄때는 엄청 아껴주시는데.......남 기분 생각안하고 자기 기분만 생각하시며... 자신이 해주고 싶을때만 해주시니........ 엄청 답답하네요...
추천수106
반대수16
베플|2013.06.20 09:19
정말 진지하게.. 어머니께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같아요.. 검사를 좀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그리고 정신병은 유전도 되고.. 남동생도 좀 ... 의심이가네요..
베플그거|2013.06.19 17:39
정신병이에요 기분 나쁘게듣지 말구요 정말 그런분있어요 진작에 치료 들어갔어야하는데 너무 늦은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계속어머니랑 살면서 본인이 커버할거아님 지금이라도 치료 받게하세요 동생도 많이 힘들겠군요 그 정도면 본인도 엄청 스트레스가 컸겠어요 용기내시구 지금 부터라도 행복해지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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