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이게뭐야 댓글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읽으며 공감도 하고 용기도 얻고 걱정도 하고
많은 감정이 교차되었지만
결론은 더 또라이되기전에 고백해보려합니다. ![]()
처음엔 정인지 사랑인지 우정인지 확실히 구분이안돼 혼란스러웠고.
좋아한다는걸 인정한후엔 멀어질까 사라질까 무서워서 용기를 못냈던것 맞지만
그보다 그애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크네요. (너 대체 나한테 뭐한거임?
)
빙신같이 이렇게 마음숨기며 지낼순없다
좋아하면 뭐다? 말해야지. 나 너 좋다고. 짱 좋다고.
세상에서 제일 신나게 해주겠다고.
+ 손목 지켜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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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을 240년같이 살아온 말도 많고 탈도많은 남자임.
응애하며 태어날때부터 우리의 의견따윈 상관없이 친구먹어버린 여자애가 있음.
양쪽 어머니 두분이 고등학교 동창이신데다 정말 자매같이 친하신덕에..
우린 태어날때부터 '평생친구' 혹은 '정혼자' 정도로 여겨짐.
그친구와 난 하필 같은 해에 태어났고, 월만 다를뿐 태어난 날짜는 같음.
양쪽 부모님들 난리나셨다고함.
어떻게 날짜가 같을 수 있냐며, (같은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얘네 잘 키워서 결혼을 시키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반 진담반하셨다함 ㅋㅋㅋ
어쨌든 내가 응애거리며 기어댕길땐 기억이 안나니 모르겠고,
4~5살 정도 됐을때부터 기억이 뜨문뜨문남.
집도 가까워서 어머님들 서로 왔다갔다 하시는통에 늘 우린 원플러스원처럼 딸려댕겼음.
안친해질래야 안친해질 수 없는 운명이였던거임.ㅋ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진 쭉 같은학교..
초등학생땐 학교에서 얘 누구랑 싸운다거나 하면 10반이였던 나는,
2반까지 미친듯이 뛰어가 얘랑 싸우는 애를 같이 패줬음.
난 늘 얘편이였고 얘도 늘 그랬음. 쿵짝이 잘맞았음.
근데 6년동안 딱 한번 같은반..ㅋㅋ
중학교들어가선 사춘기고 뭐고 그딴거 우리사이엔 중요치 않았음.
가끔 모든게 짜증날때도 그냥 둘이선 서로 속도 다 터놓고 속마음 다 얘기하는 그런 사이.
한동안은 우리가 사귄다 어쩐다 소문도 많이 돌았음.
근데 우린 그냥 남자와 남자가 노는거임.
진짜 단 한번도 여자로 생각한적 없었음.
우린 누구보다 각별한 형제같은 사이였음.
중학교 처음 들어갔을땐 내가 얘랑 친하니까 다른 친구들이 처음엔 여자친구인줄 알았다가
아닌거 알고부턴 소개시켜달라고 하는애들도 좀 있었음.
그당시엔 몰랐는데 얘가 예쁘긴 예쁜가봄.![]()
그러다 고등학교가면서 찢어지게됨.
그래도 일주일에 5번은 만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친구였어도 그렇겐 못만났을듯.
오죽하면 지갑에 서로의 사진을 넣고 다니는 정도였음.
사진 넣어다니는건 별뜻없었음. 말했듯이 각별한 형제같은 사이?였으니 ㅋㅋ
고등학교가서도 어쩌다 친구들이 얘 사진보면 소개해달라함.
'너까짓게? 감히 얘를?' 하며 둘러댔음.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음ㅋㅋㅋ
만나면 정말 가족같이 편하고 포근한? 그런 안락한 사이였는데.
어느날 남자친구가 생겼다함. 난 그러냐며 내가 봐줄테니 보여달라했음.
싫다고함.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한테 보여줄 정도로 괜찮은애다 싶은애를 만나면 그때 보여준다고 나에게 약속을함.
그래놓고 내가 여자친구생기면 누구냐며 보여달라며 징징거리는통에
내가 여자친구 있는 동안은 내내 시달림. 근데 이상하게 제대로 보여준적은 없었음;;;
얘랑 사귀는 남자들은 날 싫어했고 나랑 사귀는 여자들도 얘를 싫어했음.
나같아도 싫어했을거임.
내가 그당시 한창 방황을 하고있을땐데, 얘가 나한테 잔소리 무지하게함.
담배피지마 술마시지마는 기본이고,
학교 안간다며 아침일찍 대기타서 나를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갈정도로 그당시 나를 더욱 많이 챙겨줌.
그땐 어릴때라 삐딱하게 세상을 봐서 그랬는지 모든게 삐딱해보이고 죄다 맘에 안들었음.
그러다 급짜증이 솟아오르는날이 있기 마련임.
그럴때 새벽이고 밤이고 전화하면 내 목소리톤만 듣고도 내 기분이 어떤지 아는애임.
그럼 늘 그앤 그랬음. '어디야 지금' 그래서 어디라고 말해주면 언제든지 달려와주고.
가끔은 누나처럼 안아주고 토닥여주기도했던 애였음.
얘 아니였으면 난 그때 학교도 때려치고 시골로 쫓겨날뻔함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무사히 고등학교 졸업후 우린 대학생이됨.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나에게 보여준다고함.
처음엔 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후에 생각해보니,
정말 괜찮고 좋은 남자를 만나면 나를 보여준다고 했던 말이 떠오름.
뭔가 착잡해졌음. 이유따윈 몰랐음.
그리고 그애의 남자친구를 보러감.
ㅡㅡ 잘생겼네. 어? 키크네. 어?ㅡㅡ 어?어? 의 연속이였음.
굉장히 사소한것도 잘챙겨주는것 같았고, 배려심도 느껴졌음.
그냥.. 짧고 굵게 말하면, 남자가봐도 괜찮은 남자같은 느낌이였음.
왜, 사람이 말을 하는걸 보면 그사람을 어느정도 알 수 있듯이..
근데 난 싫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히 화딱지가 났음.
그 남자로인해 난 또 세상을 삐뚤게보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어떠냐며 괜찮은거같냐며 물어오는데, 시큰둥하게 괜찮은 사람 같다고함.
앞에서 말했듯이 얜 내가 말하는 톤만 봐도 나를 꿰뚫어봄. 진짜 무서운 여자임.
근데 목소리가 왜 그렇냐며 너 뭔가 뒤틀렸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신임.
그때부터 나의 맘고생은 시작됨.
훼방놔버릴까 까지도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행복해보여서 나는 아무것도 할수없었음.
내 감정이 그냥 잠시 스쳐가는 감정인건지, 아니면 좋아했었는데 그걸 몰랐던건지 알길이 없었음.
그후로 얘만 보면 답답하고, 내가 빙신같이 느껴짐.
내앞에서 조잘조잘 지 남자친구 얘기를 하는데 듣는 내내 짜증만 나는거임..
그래도 티안내려고 무지 노력함.
갈수록 또라이같아지는 나를 보면서 아 이건 스쳐가는 감정이 아니구나 느낌![]()
근데 선뜻 좋아한다 고백할수도, 이대로 애태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난 정말 미치고 팔짝뛰겠는거임.
쟤가 혼자가 되면 그때 한번 말해보자 해놓고
정작 걔가 그 남자랑 헤어졌음에도 난 말하지 못했음. (그땐 내가 군대에있었음ㅋㅋㅋ)
옆에 있고 보는것만으로도 좋은데 괜히 고백했다 이도저도 아닌 사이가 되어
걔를 보지못할까봐 그냥 너무 복잡했음.
엄마한테 살짝
나랑 걔 어릴때 크면 결혼시킨댔다며
진짜 결혼하면 웃기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물어보니까
엄마는 왜 그럼 좋지!! 하심.
걔를 볼때마다 더 미치겠는데 아무것도 할수없는 나는 병신인거임.
정말 좋아함. 많이 좋아함. 그때도 갑자기 생긴 감정이 아니였던것같음. ![]()
그냥 지금처럼 친구로 지내자하며 쉽게 마음을 접을 수 없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가끔 얘도 날 헷갈리게함. (나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음..)
어느날1.
내가 어떤 여자한테 번호를 따일뻔한적이 있음.
앉아서 얘 오기 기다리는데
어떤 여자가 와서 번호를 물어봄
말해주려고 하는 찰나 기지배가 딱 그순간에 나타나선
막 눈치를 보더니 누구냐고 물어봄.
그러더니 눈에 힘을주몈ㅋㅋ 저 얘 여자친군데 누구세요? 하며 그여자를 내곁에서 쫓아냄..
미쳤냐 왜그랬냐 묻자 너 저여자랑 잘되면 나랑 안놀거잖아 라고 대답했음.
어느날2.
새벽에 전화가옴. 자다 깬 난 살짝 짜증이 났음.
새벽에뭐냐 잠도없냐 툴툴거렸는데, 술이 떡이됐는지 데리러 오라고함 ![]()
내가 니 기사임???????
그래도 걱정되는맘에 부랴부랴 달려감.
벤치에서 자빠져 자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네
일단 업고 차에 태워도 태워야하지않겠음?
업히라고하니까 나더러 잠깐만 앉아보라함.
앉았음.
걔 : 너랑 내가 사겼어도 니가 이렇게 데리러 와줬을까?
하길래 니가 내 여자친구였는데 이랬으면 한대 쥐어 박았지. 라고하니까
왜? 걱정되서? 라고 물으면서 낄낄거리길래 아니 승질나서ㅡㅡ 라고 하니깐 좋다고 낄낄거리길래
야 소름돋게 그런건 왜 묻냐고 하니까
너랑 나랑 사귀면 소름돋는거냐? 하며 날 발로 깠음.
음.. 나머진 기억이안남 아 모르겠음 ㅡㅡ
아 그러니까 내가 이글을 지금 구구절절 써내려간 이유가
내가 이상황에 어떻게해야되는지 묻고싶은거임...
그래도 혼자 머리 쥐어짜는것보단 여러사람 말을 들어보는게 좋지않겠냐싶어서..
경험자가 있으면 더 좋음.
불쌍한 영혼 좀 거두어 주세요
또라이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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