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19날 장마가 내리는 날이였음.
평소에 어머니께서 술을 자주 드심..
우리집은 2층임. 술이 덜깨신 상태에서 하필이면 재활용품을 버리러 가신다고.
슬리퍼에 한손에는 우산. 한손에는 재활용품을 담은 비닐을 가지고 내려가시다가
4개의 계단은 남겨놓고 미끄러지셔서 구르심...
난 오후5시부터 새벽2시까지 당구장에서 일함..
동생에게 어머니가 많이 다치셨다고 계단에서 구르셨다고..
원체 몸이 약하신 어머니라 1~2분정도 쓰러져계셨다고함..
동생은 너무 놀라서 어찌할바도 모르고 일단 집으로 모시고 들어와서
눈밑 광대쪽과 턱쪽에 상처에서 피가 너무많이나서 일단 지혈부터함..
피가 계속 나왔다고함.. 나 너무놀래 사장한테 가게좀 봐달라고 하고
빛의속도로 집으로 뛰어감... 가게에서 집까지 달리면 1분걸림..
순식간에 뛰어가서 119부터 바로 부름..일단 피가 좀 멈춰서 집에있는
응급처지박스를 들고와서 상처난 부위부터 소독을 시작함....내 쓸모없는
육안으로는 이상처가 찢어진건지.. 찍힌건지.. 구분이 잘안됬음..
일단 소독하고 약부터 바르고 거즈를 대고 반창고(테이프처럼된살색)으로
붙임...그상태에서 119 요원분들이 오심... 나님 너무 놀랬음...............
겁나게 놀래서 호들갑도 좀 떨긴했음...침착하자..침착하자..마음을 다스리려해도
진정이 되질 않앗음..목에 깁스?..인가 그것도 차고 양어깨를 못움직이시는거 같아서
어깨도 고정하고 구조요원분들에 의지해서 구급차에 탐 나님도 같이탐..
주위에 병원이 .. 많지 않았음..성모병원으로 가고싶었으나.
충대병원으로 가신다고해서 일단 말없이 갔음. 우리 어머니..
우울증이 심해서 술을 전날 많이 드신거 같음...그때가 9시40분경이였음..
응급실도착함... 거기 간호사분들 바쁘신지 우리 잠시 대기중이였음..
여기서부터 나님 빡치기 시작함..
간호사 - 어떻게 오셨어요?
응급요원 - 구르셔서요..(좀 작은목소리긴 했으나 못들을 정도는 아니였음)
근데........
간호사 한명이 뭐래? 다른간호사 모르겠는데?
나님 똑똑히 들었음..스팀이 올라왔음..
하지만 우리어머니만 다치셔서 온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조용히 얘기함 ,...계단에서 구르셔서 온거라고 얘기했음..
아~ 하더니 그제서야 옴.. 컴퓨터를 이용해서 증상이랑 이것저것 다 체크 하는것 같았음..
왜 응급실도 병실처럼 여섯명씩 한 블럭씩 있지않음?
우린 일단 복도에서 기다렸음.. 어머니 누워계시는 상태에서 아파하심...
자랑은 아니지만 나 병원 입원은 해봤지만 응급실 처음이였음...
목깁스? 그걸 1층에서 사와야 된다고 함.. 나님 죄송하다고 몰랐다고 지금 가서 사온다고
말은 했는데 어머니 혼자 계시게 하고 가기가 차마 발이 안떨어지는거임...
겁나게 갈등 하고 비상구로 겁나게 뛰어올라가서 봣더니
아나샹 장난하나 의약품편의점 닫은게 아님....
다시조카게 빨리 내려감.... 다행이 아무일도 없었음..
어머니 골절의심되서 CT촬영만 4번하시고 MRI 1번 X-RAY 1번 찍으심..
골절되거나 그런부분 없다고 말씀하심.. 아나 천만 다행이였음..
근데..... 눈가에 얼음 찜질해서 붓기뺴주세요 보호자님 ~
하고 가는데 턱밑에도 다쳤다고 내가 얘기를함.. 응급처지로 요원님이 임시방편으로
해주신 거즈가 떨어진거임... 눈가에도 상처가 크게 하나가 있음..
여기 다친부위좀 소독하고 약좀 발라주세요 . 치료좀 해주세요.
한두번 얘기함... 바빠서 그런건지 아님 못들은척 하는건지 아주그냥 휙휙지나감
그리고 나서 간호사가 얼음 갈아주러 왔을때도 얘기하려하는데 내가 있는쪽으로 아예오는게
아니라 근처에서 팔뻗어서 가져가라는게 아님? 아나 빡치게... 아니 바쁜건 아는데
그래도 치료를 해주는게 먼저 아님? 큰거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소독하고 약좀 발라달라는건데
그것도 안해주는게 말이됨? 일단 기다림...한 2시간 기다린거 같음.. 안과쪽에 가서
검사를함.. 반응속도든지 안쪽에 골절이든지.. 피가고이거나 그런건 없다고함..
많이 붓고 붓기 빠지면서 아프실거라고함.. 심전도검사도 괜찮게 나왔음..
링거를 맞는데 난 도저히 차마 볼수가 없었음.. 맞고 나서 자꾸 맞은곳이 아프다함
왼쪽 손목쪽에 맞았는데 손목쪽은 타박상/찰과상도 없고 다친부위가 아니였음
링거 놔준 간호사불러옴..- 간호사님 어머니가 이쪽이 아프시다 하는데 잘못놔주신거 아닌가요?
다시한번 봐주세요 -
다쳐서 그런거라함 아나 장난하나 내눈에도 여긴 다친그런게 아닌거 같은데
어머니도 전혀 아프지 않다가 링거 맞고 난뒤 아프다고함.. 일단 검사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옴..
하지만 복병이 있었음.. 어머니가 내부출혈이 의심되서 CT를 다시 찍어야 한다는거임..
이게 지금 글로 써서 그렇지 깊은 빡침을 못느끼실텐데 그 당시에는 치료도 엉마..ㅇ 아니 엉망이아니라
아예치료 자체를 안해줬음. 응급실에서 7시간 있었는데 거기서 4시간을 허송세월보냄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계속 닥치고 기다린거임 해주겠지 해주겠지 하면서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 내부출혈의심되니 CT 다시 찍으셔야 해요 . -
어머니 극구 싫다고 하심.. 우리어머니 초졸이시지만 예의참 바르시고 정말 착하심...
-선생님 저 안찍을래요.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는데 퇴원시켜주시면 안될까요?-
라고함.. 근데 의사 이개자식이 하는말이
-이거 찍어봐야해요 이거 안찍으면 나중에 죽을수도 있어요.- 라고함
우리어머니 겁먹으심..
-선생님 겁주지마세요. 검사다 정상이라고하니까 제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요..
퇴원좀 시켜주시면 안될까요? 저 괜찮아요 정말 -
이라고함...사실 우리 성모병원에서 후원채택받음... 너무너무 감사한 분들이심..
물론 다른 병원분들도 다 열심히 하시는분들이지만 아무튼.
어머니는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올거 같아서 퇴원하고 성모병원으로 가실 생각하시고 계셨던거 같음
그러자 그 의사 하는말
-그래요? 그럼 죽어요 - 겁나 차갑게 그리고 싸가지없게 말끝나자마자 휙 돌아서 가는거임
아나 이런 개 ㅁ니아러미ㅏㄴㅇ러미;낭럼;ㅣㄴ아 이게 말이됨?
우리 어머니 겁을 많이 드신지 손발 덜덜떨으시면서 막 울으심..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심.
그리곤 하시는 말씀이 -아들 사람은 누구나 살다가 한번쯤은 죽어...죽는데 엄마는 죽는거 두렵지않아.
엄마는 아들하나만 믿고 살아왔고 그리고 엄마가 세상에서 태어나서 제일 잘했다고 말할수 있는거는
아들하나는 진짜 잘낳았다는거야. 엄마 괜찮으니까 우리 퇴원하구 집에가자 응?-
이라고말함.. 나 어머니가 이런말 울면서 하는거 처음봄.. 영화에서나 봤지..
나님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머리끝까지 깊은 빡침이 올라왔음.......나도 그땐
정신이 반이상이 나간 상태라 그냥 뻥져있었음.. 이게말이되는거임?
나만 따로 불러내서 얘기해도 되는건데 왜 환자가 눈앞에 바로 앞에 있는데
죽는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그리고 싸가지없게 말을하고감?
나님 나가서 담배만 피다 들어와서 의사한테 가서 얘기하고 퇴원시켜주고
처방전 확실히 해주고 당신 그렇게 환자들 한테 하지마. 라고 얘기하고 당장퇴원증 끊어
라고 말함 지도 느꼈는지 바로 끊어줌 내부출혈 CT 거부에 대해서
동의서 싸인해달라함 아나 이강아지들이 진짜 나중에 지네 잘못없다고 할려고
가지가지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싸인하고 어머니 모시고 집에옴..
제대로된 소독이나 치료없이 순수하게 CT/MRI/X-RAY비만 순수 52만원만 내고옴 --
돈만처먹는 새키들...
물론 이건 내가 병신일수도 있고 나만 화날수도 있는건데.. 그냥 난 털어놓고 싶었음..
그리고 형누나동생들이 충대병원 안갔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것도 있고
개빡이쳐서 글 쓴것도 있음... 그냥 속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