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나서 쓴 글을 나중에 지워본 적이 있나요?
영꼬
|2013.06.23 01:54
조회 96 |추천 1
가끔 낯선 사람, 친하지 않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 사람이 나한테 뭐라고 하는 것도 없고,
트러블이 없어도 그렇습니다.
불편한 가장 큰 이유는, 속을 함부로 들어내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가운데
내 속을 함부로 드러내는 건 언제나 손해를 만들어내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사람은 아주 말이 많아질 때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분이 좋고, 행복할 때보다
답답하고 억울하고 열받고 누군가가 미울 때 말이 많아집니다.
그 말에는 이유와 방향성이 뚜렷하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에피소드도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기도 합니다.
화나서 뱉어놓은 말일수록 진정이 되면, 후회가 밀려옵니다.
저 또한
블로그나 다이어리에 화나서 써놓은 말일수로
나중에 삭제하거나 비공개처리를 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화가 났을 때만 유효한 것들은 결코 삶에 이롭지 않습니다.
화가 났을 때 하는 말은
그 말이 아무리 빼어나고 준비되지 않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화는 반드시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격정적이라도, 나중에는 다 없어집니다.
화가 났나요?
문제가 일어났나요?
가까운 사람에게 속풀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말은 내버려두고
가슴 속에 맑은 공기와 햇볕이 들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 어떨까요?
A. 비어스가 말했습니다.
화났을 때 입을 열면 최고의 연설을 하겠지만
언제나 나중에 후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