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수치스럽습니다.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종강을 한 후 고등학생인 동생과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종강을 한 후 동생과 함께 월드워Z를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집 근처 장지역에 있는 영화관에 가서 8시 55분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F열에 8,9번 자리가 있어서 기분이 좋은 상태로 예매를 하고 티켓확인을 한 후 빠르게 4관 으로 갔습니다. 자리를 찾아 앉았는데 술 냄새가 확 났습니다. 저희 왼쪽인 6.7번 좌석에는 노부부가 앉았고 오른쪽 10.11번에는 두 명의 남성이 앉아있었습니다. 오른쪽 남성에게서 술 냄새가 났고 제가 바로 옆인 9번 자리에 앉았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는데 10번에 앉아계시던 남성분이 다리를 제 의자까지 쫙 벌리고 있으셔서 계속 불편하게 앉아 있다가 다리로 살짝 밀었더니 다리를 치워줬습니다.
광고가 시작되고 남자는 계속 게임을 하면서 저를 힐끔힐끔 쳐다봤습니다.
제가 아까 발을 살짝 밀쳤던 것에 기분이 나빠서 쳐다보는 것 같아 별 신경을 안 썼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자 핸드폰 게임을 끄고 저를 계속 쳐다보는 느낌이 났습니다.
제가 쳐다보면 고개를 돌렸고 다시 영화를 볼 때면 시선이 느껴져서 쳐다보면 자는 척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또 시선이 느껴져서 쳐다봤고 이런 식으로 여러 번 눈이 마주쳤습니다.
또한 제가 그때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자꾸 저의 다리를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놓고 다리를 움직이면 그 남성분이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 영화를 봤습니다.
저는 더는 영화에 집중도 안 되고 또 쳐다본다고 뭐라고 했다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또 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일까 봐 그 사람을 계속 주시하고 동생 쪽으로 다리를 피했습니다. 제가 계속 그 사람을 보고 있는데 그 사람이 제 의자에 손을 올렸고 제 눈치를 보면서 저의 다리 쪽으로 조금씩 움직이더니 저의 허벅지를 만졌습니다.
제가 놀라서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 사람은 손으로 (깍지를 끼며 뼈 소리를 내는) 행동을 하였고 저는 너무 당황스럽고 수치스러워서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욕만 나왔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쳐다보니까 아무 일 없단 듯이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보더니 제가 핸드폰을 잡고 신고하려고 나가는 순간 그 남성분이 눈치를 보더니 슬금슬금 제 팔뚝을 만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쳐다보니까 다시 손으로 깍지를 끼며 아무 일 없는 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대로 나갔다가는 그 사람이 나갈 것 같아서 영화 도중 충분히 그 사람이 들을 수 있게 화장실을 갔다가 온다고 3번-4번을 말하였습니다. 나가서 신고하고 담당직원을 불러서 상황 설명하고 4관으로 가서 그 사람의 자리를 설명하고 옆을 돌아봤더니 그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저 사람이에요 ” 라고 말을 했더니 그 사람이 “ 화장실 갔다가 출구를 못 찾았어요. 출구가 어디에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
순간 술 냄새가 진동을 하였고 담당직원은 “ 고객님께서 터치를 하셨다고 하셔서 지금 영화관람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였고 그 사람은 “터치는 안했는데 내가 터치했어요?”
그래서 제가 “ 안 했다고요?” 그 사람은 “ 네 안했어요.” 라고 말하면서 계속 말을 걸어서
“ 저한테 말 걸지 마세요. ”라고 말을 했고 몇 분 동안 4관 앞에서 그 남자와 직원과 함께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담당직원분께 “술이 취한 사람이 영화관에 들어올 수 있나요?” 라고 물었고 담당직원은 말이 없다가“ 알바생이 실수로..” 라고 말을 하였고 그 사람은 “ 내가 술은 쫌 마셨어요” 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경찰이 도착한 후 함께 지구대로 가서 40분 동안 진술서를 쓰며 상황을 설명했고 다른 경찰서에서 다시 진술해야 한다고 해서 경찰병원으로 갔습니다. 경찰서에서 들어보니 그 남성분은 영화관 오기 전에 소주 1병 반을 마시고 맥주 2캔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하였고 집에 오니 긴장이 풀리면서 눈물밖에는 안 났습니다.
영화관은 공공장소이고 그 전에 사람들이 재미를 얻고 위안을 얻고자 가는 곳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다음날 일어서 저는 장지역에 있는 영화관 본사에 연락하였고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다시 알아보고 연락을 주신다고 하여서 기다렸습니다.
다시 연락이 와서 통화하는데 그 해당 영화관본사 직원분이 당일 영화관 알바생이 육안으로 구별이 어렵고 냄새도 거의 안 나서 그냥 입장시켰다고 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제가 술 냄새를 다 맡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술 취한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술 냄새가 진동을 하는 상태인데 영화관에 입장을 시키고 또 담당직원께서는 알바생 탓으로 여기고 상담원은 앞으로 교육을 잘 하겠다고 하시지만 육안으로는 계속 확인이 불가능 했다고 하고 또 그 담당직원의 알바생 잘못이라고 떠 넘긴것은 성추행 사건이 처음 있던 일이라 당황스러워서 알바생 탓으로 말했다고 했습니다.
저도 이런 상황이 처음이고 당황스러운 상태인데 그렇게 답을 해주시니 성추행 당 한 것도 화가 나고 어이가 없지만 영화관의 태도에도 화가 납니다.
성추행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저는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연락만 기다리고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