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9세 직장맘입니다. 어느덧 5개월이 되어 가네요.
이제 다리도 퉁퉁 붇고 배도 툭튀어나오고 첫애라 그런지 배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지하철을 타며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요. 바로 어제 있던 일입니다.
여느때처럼 지하철을 타고 퇴근을 하던 길이었죠.
너무 다리가 아파서 노약자석을 보니 세자리가 다 비워져 있어 착석을 한 뒤 집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한정거장 한정거장 가면서 한자리는 할머니가 앉아계셨고 가운데 자리가 비워져 있어 별 생각없이 계속 앉아 집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갑자기 할아버지가 달려오시더니 자리에 앉으시려고 하시길래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할아버지께서 제 다리위에 앉으시는거 있죠? 옆에 버젓이 자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래서 너무 놀라 어???? 아저씨!!!! 이러니까
"젊은 사람이 여기 앉아있으니까 내가 이러지!!!"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순간 저도 너무 당황해서 큰소리로
"저 임신했어요!!!"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시더니 옆으로 엉덩이를 떼시더니 배를 보시곤
"아..아.. 미안"
이러시는거 있죠...
그냥 너무 어이가 없어서 순간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두 정거장이 지나 그 할아버지가 내리시더라고요.
사람들이 쳐다보니 민망하셨는지
"아깐 내가 미안했어"
이러시길래 저도
"아.. 아녜요..." 이러고 말았어요.
지나고 나니 정말 어이없기도 하고 웃음만 나네요. 워킹맘이라는게 쉬운 선택이 아니란 건 알지만 참... 어젠 그냥 서럽기도 하고 화도 나고 짜증스럽고 웃기기도 하고... 정말 어처구니없어 글올립니다.
대한민국 워킹맘들 힘내세요. 엄마되는게 꽁자로 되는거 아니라고 하잖아요...
글 읽어줘서 고맙고요, 오늘 저희 언니한테 말하니 판에 올라올 얘기네;; 라고 말해서 한번 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