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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꿇고 사과한 개념찬 장모님

익명 |2013.06.27 18:32
조회 9,536 |추천 2

오늘 신부가 외근 나갔다가 바로 퇴근을 해서 평소보다 퇴근이 좀 빨랐어요

저녁준비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외식을 하자더라구요

준비하던건 아침으로 먹자고 하고 같이 손 붙잡고 룰루랄라 식당가서 고기를 시켜놓고 신부하고 얘기를 하고있는데

2살? 3살 쯤 되어보이는 남자아이 둘을 데리고 외식나온 가족(장모처럼 보이는 사람도 포함)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그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아이들이 좀 먹었다 싶으니까

젓가락으로 칼싸움을.............. 식당 끝에서 끝으로 달리기 시합을..........

다른 가족들은 아무도 안말리고........

오히려 할머님은 '어이구 내 새끼들 건강하게 자알~ 뛰어놀고 있네~' 하는 눈빛으로 흐뭇하게 바라만 보시구...

참다참다 한마디 하려는데 식당으로 어떤 여자(딱보니 장모)분이 후다닥! 들어오시더니

칼싸움하는 아이들을 부랴부랴 자리에 착석시키고 테이블마다 90도로 인사하고

좌식인 테이블은 무릎꿇고 앉으셔서 제가 아이들 엄마에요 식사하시는데 방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다 사과하고 다니시는 거에요;

애들 교육 잘 시키라고 화 내시는 분들도 계셨고

애 엄마가 고생하네~ 하시는 분도 계셨고

저랑 신부 있는 테이블이 좌식이라 무릎사과를 받았는데

저랑 신부이랑도 자동으로 무릎꿇고 "아고, 아니에요~ 저희는 밥 거의 다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테이블마다 다 사과 하시고 본인 가족들 자리로 돌아가셔서 아이들을 좋은 말로 타이르시고

할머니랑 남편분한테 온화한 표정으로 조근조근 뭐라 말씀하시더라구요

거리가 있어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잘 못 들었어요;

밥 한공기 시키셔서 남은 찬에 후다닥 한술 뜨시더니 자리 정리하고 나가시면서도

출입문에서 뒤 돌아서 "식사 방해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고 인사하시고

아이들한테도 죄송하다고 인사하라고 사과시키시고 ㅎ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알고봤더니 신부의 장모님이 었습니다

 

그래서 식당에서 밥 다 먹고 나온후에 장모님한테 부끄럽지 안햐고 했더니

 

신부가 뭐라뭐라 하더군요

 

화가 난 저는 집으로 가서 장모님과 신부를 두들겨 패는 소위 삼일한을 실천하였습니다

 

잘한거 아닌가요?

 

 

 

추천수2
반대수38
베플이가튼튼|2013.06.28 01:05
나만 못알아듣는건가....뭔말이야 알아듣게 좀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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