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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어디가서 하소연 해야할까요 ?

한숨만 |2013.06.27 21:07
조회 91 |추천 0

tv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겪었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간략하게 넋두리 해볼게요.

부산에 살고 있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작년 연말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한 여자를 알게됐고,

연락을 주고 받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27살의 여자였는데 또래인데다 말도 잘 통했고,

금방 빠지게 됐습니다.

 

여자친구가 구x 학습지 교사였는데 일이 일인지라

저녁 늦게 마치는 날이 많아서 ,

평일에는 일찍 마치는 날만 저녁에 만나서

술 한잔 먹기도 하고 데이트를 즐겼고,

주로 주말 토요일에 봤습니다.

제가 자취를 하는데 놀러와서 요리도 해주고 같이 영화도 보고

그렇게 잘 만나면서 마음을 키웠습니다.

 

자주 못 보다 보니

걔 직장이 하단이라는 곳에 있었는데 저에게는 먼 거리였지만

워낙에 좋아서 미쳐있었기에 새벽잠을 안자면서까지 찾아가서

간단히 얼굴도보고 커피도 마시며 회사앞까지 바래다주기도 했었습니다.

 

애가 일도 야무지게 잘하는지 입사한지 1년정도 됐다고 하는데

경남1윈가 부산1윈가 아무튼 회원도 많이 관리하고 있어 업무도 많고 해서

제가 간단한 업무는 만날때마다 자주 도와줬었습니다.

워낙에 이것저것 잘 맞았기에 소울메이트 처럼 문제 없이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 정도를 만났는데 ,

하루 아침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작년 5월에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더군요.

남편집이 중소기업 규모의 건설쪽 일을 하는데 , 그러다보니 지방에 나가 있는 경우가 많고

4년이나 연애하고 결혼한거라 사이도 예전같지 않았나봅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를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자기한테 잘해주고 아껴주고 뭔가 여자로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오랜만에 느껴서

결혼 했다는 사실도 잊은채 만났다고 하더군요 .

 

이렇게 확실한 이유가 있지만 , 너무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라 머리는 따라가겠는데

마음이 정리가 쉽게 안되더군요.

그 후로도 이혼을 한다는 둥 , 제가 지 남편이었으면 좋겠다는 둥 그런 연락들이 왔고

솔직히 흔들리기도 했고 기대감 같은 것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참 무섭더라구요.

얘 부모님은 울산에서 배 농장을 하시는데 두분 다 겪어보진 않았지만

좋은 분들 같았고 , 언니도 뭐 계약직이긴 하지만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고

본인도 학습지긴 하지만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

이렇게 겉으로 봤을때 전혀 문제 없는 사람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다니는게 끔찍하더군요 .

 

 

간도 참 큰 것 같은게 , 그 신혼집을 제가 만날때마다 밤에 바래다주고

어떤날은 엘레베이터까지 타고 올라가서 집 현관앞에서 뽀뽀까지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애가 스킨쉽에 한번씩 적극적일때가 있는데 ,

9층짜리 원룸 건물인데 그 옥상에가서 관계를 맺자고 해서 맺은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건지 궁금할 정도로

죄의식이나 뭐 이런게 아예 없는 사람 같네요.

바로 밑에 밑에집에 자기 남편이 버젓이 자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뿐만이 아니라 한번씩 모텔을 갈때도 걔 회사 근처에보면 돈텔xx라는 나이트가 있고 유흥가라서

모텔들이 늘어선 곳이 있는데 도보로 3분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그곳에

서슴없이 가곤 했었고 ,

저는 몰랐다고 치지만 , 지는 지가 결혼한 걸 인지 못할 수가 없는데 참 뻔뻔하게 이렇게 만났습니다.

 

동료 교사들이나 학부형들도 걔가 결혼한걸 다 알고 있을텐데

회사 앞에서도 거리낌없이 뽀뽀도 하고 , 수업하는 아파트까지 바래다 달라고 해서

몇번을 바래다주고 데리러 가면서 학부형들을 마주친적도 물론 있구요 .

이 정도면 정신병 같은데 참 답답하네요.

겉으로 봐서는 정말 멀쩡해보이니깐

얘는 이런 두 얼굴을 하고 행복하게 잘 살테죠 .

 

뭐 금전피해 같은건 없지만 , 이제 참 사람을 당분간 믿지 못하겠죠.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 솔직히 뭐 안보니 알게 뭔가요 .

원래 죄 지은 사람이 뻔뻔하게 더 잘 사는데다

특히나 얘 같은 경우는 진짜 철판 깐 수준을 넘어서 아예 그냥 지가 뭔 짓을 하는지

생각이 없는 애 같은데 .

지난 6개월간 쏟은 정성의 시간들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는데 ..

뭐라 표현이 안되네요 .

지금이라도 안게 다행이라고 위로 해보려해도 위로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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