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0대 초반 흔녀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3살차이가 나는 대학생이고 곧 졸업하구요
평소에는 가끔 투닥투닥 싸워도 별 문제 없이 사는데
먹을것 앞에서 문제가 생기네요.
저는 입맛이 까탈스럽다고 해야되나?
어떨때는 입이 짧고 (딱 세수저 먹고 배부름을 느낍니다)
어떨때는 무한 흡입 신공을 보여줍니다, 밥 다 먹고도 빵이라던지 다른 것들을 사먹고는 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everyday 항.상 저와의 식사도중에 말없이 제 음식에 손을 댑니다.
한 두 수저 먹는건 그래 맛 볼수도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먹는 속도가 워낙 심하게 느리고 남자친구는 빠른 편이라서
먹는 속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거든요
자기것 다 해치우고 제것을 한 두 수푼 떠먹기 시작하면서 계속 먹어대요.
제 입장에서는 밥을 반도 안먹었는데 뺏기는 기분이 들어서 갑자기 욱
하거든요?
근데 먹을것 가지고 인정머리 없게 구는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고 또 참아요
그러다가 먹던 수저 내려놓고서 멍하니 보다가 맛있냐? 하면 "응 괜찮은데?" 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또 아직 배 덜 부르냐고 물어보면 항상 그렇대요. 그러면 하나 더 시키자 ^^ 라고 말하면
그건 됐다고 하고.
대체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친오빠가 한명 있는데 어릴적부터 음식이 있으면 무조건 오빠 먼저 주고, 제가 밥상을 차려도 오빠를 훨씬 더 많이주고 그래서 제가 밥에 집착이 심해진건지도 모르겠네요..
밥먹는 속도 안맞는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맨날 제 음식 뺏어먹고 같이 밥 먹는게 짜증나서
요즘에는 거의 밥 먹는 양과 속도를 개인플레이 할수 있는 뷔페식을 선호하게 되는것 같아요
제가 고시생이라 집에 손 벌리느라 뷔페 자주 갈 여력도 없는데 ![]()
뭣도 모르는 남친은 남들은 한달에 한번 가는 뷔페를 너무 자주간다고 나무라네요
뭘 알고나 그러는건지.. 제 고충을 어떻게 털어놓아야 이 인간이랑 식사 평화협정을 맺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