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은 처음써보네여..ㅎㅎ..
저는 알바에 찌들어 사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6개월정도된 동갑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귀면서 물론 더치페이는 확실히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만날때 제가 돈이 부족해서 만나기 미안한날도 많구요..
사귀는 사이에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하루는 제가 사정이 생겨서 남자친구가 데이트 비용을 100% 다 지불했을때
저는 다음날 꼭 그 날 썼던 돈을 남자친구에게 갚습니다.
왠지 사귀는 사이에는 돈 문제같은경우는 확실히 해둬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빚지는게 너무 싫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 남자친구가 계속 선물을 사줍니다...
제가 예전에 "아 이 옷 이쁘다", "이거 이쁘다" 했던 물건들을 하나 둘씩 사오더라구요..
나름 자기 자신은 깜짝이벤트라고 사주는 것 같은데,
물론 너무 고맙죠 제가 했던말 하나하나 기억해주고 있다는게 너무 기쁘고 고마운데..
문제는 제 마음입니다.
남자친구가 선물을 해주면 해줄수록 제가 너무 한심해보인다는 거죠..
전 아직 제대로 된거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데
남자친구의 선물세례(?)에 너무 미안하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안되는
제 자신이 너무너무 한심해보입니다 ㅠㅠ..
남자친구는 사랑해서 뭐든 해주고 싶다고 얘기하지만
저는 요즘 금전적인 문제에 많이 시달리고 있기때문에 남자친구에게
무언가 선물해줄 능력이 지금은 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빚지는 건 너무 싫고ㅠㅠ
남자친구는 저를 사랑해서 해주는거 겠지만
너무 미안하고 부담스럽기도하고 아무것도 못해주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ㅠㅠ
선물을 받으면 '도대체 나는 이 사람한테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지?'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비하하게 됩니다ㅠㅠ
또 남자친구에게 직접적으로 "부담스러우니까 그만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기도
너무 미안하고 분명 선물들은 저를 생각해줘서 제가 기뻐할거라 생각해서 사주는 것 같은데..
남자친구의 그런 예쁜 마음에 상처주기는 너무 싫고
확실히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면 좋을까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