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안녕하세요,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

안녕하세요 |2013.07.02 11:28
조회 60,065 |추천 385

안녕하세요, 결시친여러분.

 

제가 다시 결시친에 글을 쓸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좋은 일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때 너무 큰 위로를 받아서.... 거의 1년이나 전의 일이라 기억하실 분이 계실까 모르겠지만 고맙다는 인사도 드리고싶고 이번에는 축하도 받고싶어서요.

 

저는 남자쪽에서 되지도않는 말로 트집을 잡아 파혼을 했다고 글을 썼던 글쓴이입니다. 그 일은 다시 언급하기 싫어서 이어지는 글로 해놓았어요.

 

이게 나름 후기가 될 텐데, 마음에 드시는 후기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저 글을 썼을땐 이미 파혼을 하고 와서 씁쓸하고 아픈 마음을 풀 데가 없었던 때였어요. 가족들에게 털어놓자니 미안하고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 들려주는 것도 하루이틀이라 그냥 속으로만 삭이고 있다가 익명의 힘을 빌렸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같이 욕해주시고 차마 제가 하지 못했던 말들까지 해주셔서 속이 후련해지는 것 같았아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일인데 마치 주변 사람들의 일인것처럼 모두 한마디씩 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저희집은 조금 더 화목해진 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아버지가 쉬는 날 없이 매일을 일을 하셨기 때문에 가족여행이라는 건 꿈도 못 꿨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전라도쪽 섬 관광도 다녀오고, 부산이며 포항이며 가서 회도 먹고오고, 부모님이 즐겨보시는 1박2일속에 나온 여행지도 다녀와봤습니다. 가족들끼리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됬습니다.

 

인연이 닿으려고 하면 참 너무 쉽더라구요. 어머니가 친구분 몇분과 소소한 모임을 하시는데 지난 겨울 그 중 한 분 댁에 모임 겸 놀러가셨다가 장갑을 두고 오셔서 제가 찾으러 갔다가 그 댁 아들분하고 인연이 닿았어요.

 

그냥 저희끼리 첫눈에 마음에 든 건 아니고, 서로 자녀들을 본 어른들 사이에 말씀이 오가서 한두번 만나다가 서로에게 끌리게 됐는데 만나다보니 참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식은 올 겨을~내년 초봄쯤으로 생각하고 양가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중이에요.

 

시부모님 되실 분들도 너무 소탈하시고 잘해주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남편 될 사람을 좋아해주시구요, 남편도 저희 부모님께 잘해요.

 

또 저희 어머니와 예비시어머니가 서로 친구분이어서 사돈지간 사이도 참 좋으십니다. 여름 휴가땐 부모님들끼리 여행을 가신다고 여행지 이야기 하고 계시더라구요.

 

속상하고 우울한 이야기로 큰 위로를 받았었는데,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서 기쁩니다.

 

결시친 분들 가정에도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수385
반대수8
베플빙샹|2013.07.02 12:05
똥차가니 좋은차가 왔네요 똥차인지 알면서 타는 사람들이 문제죠...
베플ㅠㅠ|2013.07.02 14:52
역시...똥차가 가면 벤츠가 오는게 맞았어~ 글쓴이님 행복하세요~^^*
베플ㅇㅅㅇ|2013.07.02 12:32
어머나 이어지는 판으로 보고왓다 빡침 ㅡㅡ...개색히 못이나 파는 주제 ㅡㅡ 아무튼 잘되셧음 좋겟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