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추가)제왕절개가 뭐가그리나쁜가요?
ㅎㅎ
|2013.07.03 06:52
조회 28,365 |추천 21
임신8개월이예요.
첫애를낳은게 어느덧 십년이네요.
어리고 철이없어 아무생각없이 낳았으나 그고통과 그 트라우마,
아직도생생해요.창문이보이길래 뛰어내릴려고 어리고철없던 저는 그런 미친상태까지갔었네요.
뭐암튼 그이후로 애는잘컷구 낳고나서도 산후조리를못한탓인지,십년내내 턱에서 소리가나면서 아팟구요,치아도 약해져서 아이스크림오징어 이런거 전혀씹어먹질못했구,몸은 아무리 먹어도 절대 살이찌지않고,빈혈에 등등 암튼 젊은 나이에 말도안되는 갖은병을달고살았습니다.애낳기전 감기한번 안걸렸던 제가말이죠.
그런데 제가 이번에 둘째를 갖게됬어요.계획은없었으나,생긴아이라감사히 받아들였구요.
근데 이번엔 전 절대 자연분만하지않으려구요.
낳는고통도고통이지만 낳고나서 그몸상태,너무끔찍합니다.
또다시 약해져서 골골대며 살꺼생각하니. 이번엔 수술로낳고싶네요.
산후조리 잘하면 된다고하는데 애가둘인데 제가 제대로쉴수나 있겠나요.
그렇다고 산후조리원은 너무비싸고,산후도우미나 2주쓰고,나머진 제가설렁설렁 해야지요.친정도있고시댁도있지만,어른이계시는게 더불편하더라구요.친정엄마는 해주실 사정도안되고요.
그래서 신랑이랑 대충 제얘기를끝내놓고 같이 의사샘이랑 상담하는데 자연분만의 5배가 합병증올확률이높다,출혈도 더많다.한다면 해주지만 자연적인게 좋은거다..
이렇게 얘기하니 신랑이갑자기 반대를하죠.당연히 저렇게 겁을주니 신랑은 안된다고하고잇네요.
제가 자연분만을 안해본것도아니고,그렇다고 좋은점도없었습니다.절대!!애엄마인제가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고 걱정했으며 여기저기후기도보고 하면서 나름 자료도꼼꼼히파악하면서. 위험수위나 등등것들을 다 알아보고 선택한결정입니다.
주변에 수술을통해낳은 지인들에게도물어보니 오히려 수술을추천하더군요.
자연분만도 안좋은케이스는 안좋은거아닙니까?
무조건 자연적이니 좋다는건 제가 경험해봤을땐 아닌거같은데 말이죠.
재왕절개도 아프다 힘들다 회복이더디다 하지만,제가겪어봤던 그고통보단 덜할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온몸에뼈마디마디가 벌어지고 해서 애낳고나서도 고통스럽진않을꺼아닙니까.
둘째셋째 자연분만한 친구들,정말대단합니다..어떻게 그통증을잊고 또낳았을까싶고,전솔직히 너무고통스러워서 애도미워했네요.. 그때 잠깐만그랬어요.
정안되면 혼자서라도 수술해서 애낳을거예요.
전 자연분만하다 죽는산모는봤어도 수술하다 죽었단소리도 합병증왔다는 사람도 아직 본적없네요.
모유수유하면 비염 예방된다는 연구결과있다던데, 저희신랑도 제친구도 다모유먹고컷는데 비염달고사네요.
어떤 통계로 내는 자료인지 참..
후기,추가)
댓글이 꽤 달렸네요.예민해져서 그냥막 써버린글이 관심을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신랑에게는 제왕절개 인터넷후기보여주면서 설득시켰구요,
옆에서 고생했던거 봤던지라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중요한건 나와 내배우자의 결정이니까요.
아이생각안하는 이기적인 엄마라고 생각하시는댓글에 반박을해보자면,첫애는 딸이였구요,건강하게3.2키로로 양수먼저 터져서 8시간 진통끝에 낳았습니다.
헌데 그이후 아토피에,감기에,천식에,등등 아이가 많이 약했더라구요.
제가 무엇을 잘못했을까싶을정도로 잔병이많은아이였어요.
그래서 더욱이 자연분만에대해 좋다고못느꼈구요.
그리고,제나이21살에 애놓고,치질에,요실금까지왔었네요..
자연분만의 최대 단점은 이런 수치스런 병이생길수도있다는거였죠.
소변이 질질세고,치질에 피가나고 아프고..
산후조리도 한달꽉꽉채웠으나,집안일을 좀했죠.
설거지도하고 씻기도했고,안씻을수있나요.소변이세고 변이 남는데..그뒤로 다시 치질수술하고,비뇨기과 다니고..
정말 건강해도 그렇게건강할수가 없던저였는데 애낳고 모든게 엉망이되었습니다.
그래서 그트라우마덕에 십년이란 시간동안 둘째생각도 없었던겁니다.
근데 피임기구빼자마자 임신이 되버렸네요.
애낳는 그고통은 사람마다 다다르다생각해요.
누구는 한시간만에도낳고,누구는 몇시간을 해도 안되서 수술하고,
사람마다 다 체질과 몸이다르니까 그런거아닐까요?
제몸에는 자연분만이 안맞는 케이스일수도있단 생각이든겁니다.
걱정해주신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십년터울이면 첫애낳는거랑 같다고합니다..둘째라고수월하진않을듯하네요.
다시또 저는 자연분만후 올 휴유증을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임신하니 다시 치핵이나오고있네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내가 안힘들었고 견딜만했다고 남들도 다그래야한다는건 아니라고봅니다.
댓글 감사했습니다.도중에 뜨문뜨문 제맘을알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많은 힘이되었어요.
어쩌면 저또한 제가 맞는걸까싶어서 쓴글이였을텐데 큰힘이되었습니다.
- 베플거참|2013.07.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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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낳아보신 분이 그렇게 출산과 몸관리에 무지하세요?? 요즘 엄마들이 가급적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건 제왕절개 출산 후 회복이 훨씬 더디기 때문이에요. 자연분만은 별 탈 없으면 출산 후 3일이면 퇴원하지만 제왕절개는 일주일은 입원해 있어야 해요. 마취가 풀린 후 그 고통도 훨씬 강하구요. 전반적으로 출산 후 몸상태가 돌아오는 것도 제왕절개가 훨씬 더뎌요. 님은 자연분만이 문제가 아니라 출산 후 몸조리를 제대로 안 하셔서 10년동안 그렇게 힘드신 거에요. 그런 분이 이번에도 돈 아깝다고 조리를 제대로 안 하실려는 것 같은데 출산 방법보다 그게 더 문제에요. 자연분만으로도 그렇게 고생하신 분이 제왕절개하면 고생 안 하실 것 같으세요? ╋╋╋ 추가하신 내용을 읽어보니 여전히 뭐가 중요한지를 놓치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네, 당연히 개인 상황에 맞게 출산 방법을 선택할 수 있죠. 근데 님의 경우에는 어떤 출산법을 선택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게 산후조리인데, 정작 중요한 산후조리에는 돈을 아끼면서 제왕절개를 하겠다는 게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거에요. 자연분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님이 하신 고생의 전후관계가 명확하게 파악이 아니 되신 것 같아 답답하네요. 이제 30대 초반이시죠? 앞으로 남은 50년을 더 고생하시지 않으려면 이번 출산에는 산후조리에 돈을 아끼지 마세요. 돈을 아끼려다 정작 병치레 때문에 돈이 더 들어가는 선택이 될 수 있답니다.
- 베플1122|2013.07.0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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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고 뭐고를 떠나서. 글쓴이님은 자연분만 하는동안 그 고통과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서 다시는 자연분만을 하고싶지 않다는건데.. 베플들 이상하네; 첫애를 낳은 후에 산후조리를 안해서 몸에 이상이 생긴게 아니라, 아기를 낳는 도중에 이미 정신적인 충격╋신체 손상이 있었다는 거잖아요. 물론 산후조리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지금 글의 중점이 아니란 말입니다. 사람들 진짜 답답하네 ㅎㅎ 글쓴님 누구보다 많이 찾아보셨겠지만 어느 방법이든 장단점이 있는 법입니다.^^ 자연적으로 아이 낳는게 산모 태아에게 당연히 좋겠지만, 산모의 고통이 크다면 당연히 수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죠! 힘내시구 둘째아기 잘 낳으시길 바랄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