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얘기 한번만 들어주세요.
저는 어렸을 적 부터 가난했어요 아빠는 막노동을 하셨고 엄마는 주부였어요
이해가 안가는게 도대체 왜 가난하면서 애를 많이 낳는건가요?
저희집은 저까지 6명입니다. 저 그리고 동생 3명.. 엄마아빠 자기들 생활하는 것도 힘들면서 도대체 왜 저희를 낳아서 이렇게 고생을 시킬까요.
그리고 엄마는 집안사정도 데 매달 월세 내는것도 힘들어 하시면서 도대체 왜 일을 안하시고 집에만 계셨던 걸까요. 어렸을 때는 그냥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돼요..
지금도 저 빼고 5명이서 원룸에서 지냅니다.. 그 쪼만한 원룸이요
제가 말해도 듣지도 않아요.
아빠는 일 매일 나가는것도 아니고 격일로 어쩔 때는 격주 나갔다 오시면 술에 떡되서 들어오셔서 욕설에 폭력에... 후
원룸이라 그런지 하도 신고가 많이와서 집도 엄청 옮겨다녔어요.
저는 20살 되자마자 집에서 나왔어요. 그 지긋지긋한 곳에서 살아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월세내랴 핸드폰비내랴 힘들지만 그래도 집에 있을 때 보다는 나아요.
동생들한테는 너무 미안한데.. 그 집에 있다가는 제가 먼저 죽을꺼 같았어요.
그래도 집 나오니까 숨통이 트이더라구요. 저 참 이기적이죠?
근데 힘든게 뭐냐면 사람들의 태도에요
제가 한달에 힘들게 고생해서 버는 돈은 120만원 이에요.
월세내고 핸드폰비내고 동생들 생활비주고 저희집에 빚이 좀 많은데 그거 조금씩 갚고하면 저한테 남는돈은 5-7만원 뿐이네요.
5만원으로 한달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드신지 아시나요
핸드폰비 못내는 일도 많아서 정지 당할 때가 많구요 옷도 언제 샀는지 기억조차 없어요.
제 친한친구가 한 명 있는데 그 친구가 고맙게도 입던 옷 항상 주네요 ㅎㅎ..
초반엔 안그러다가 사람들의 시선이 점점 변해요.
매일 같은 옷 입고 찢어져서 꼬맨 신발 다 떨어져가는 가방 매고 핸드폰 정지되서 연락도 안되고.. 저같아도 한심하고 그럴꺼같아요.
근데요 그래도 저는 버텨요 아침에 물한잔 마시고 점심에는 삼각김밥 저녁에는 물에 밥말아 먹어도 제 동생들 만큼은 저처럼 고생안시킬려고 미친듯이 이 악물고 버티고있어요.
그래도 저도 학생 때 꿈도 있었어요 제 주제에 맞지 않게 좀 웃기지만.. 저 아이들 가르치는 선생님 되고싶었어요. 저처럼 되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희망도 주고 꿈도 주고 싶었어요.
근데 그깟 대학이 뭐라고 ...일단 대학교 원서비.. 그리고 들어가면 등록금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그 돈으로 차라리 제 동생들 맛있는거 하나라도 사먹이려고 안썻어요. 아니 못쓴건가요 ㅎㅎ..
조금 후회하지만 그래도 동생들 생각하면 괜찮아요.
근데 요즘 너무 힘들어요. 일하고 와서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서 나홀로 있다보면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요. 나만 왜 이러고 살아야되나 밖에 나가면 다들 하하호호 웃으며 행복해보이는데 왜 나는 이렇게 병신처럼 살아가야되는건가 내 삶은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 하루쯤은 걱정없이 살고싶다 차라리 죽으면 편할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해요
제가 이렇게 힘든데도 버티는 이유는 단 하나에요. 동생들.. 제 이쁜 동생들..
전 동생들 없었으면 벌써 죽었을지도 몰라요
제가 죽어도 아무도 울어주지 않겠죠? 엄마 아빠도 저 싫어하니까 울어주지 않겠죠?
저도 이쁜 옷입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돌아다니고 싶어요 걱정없이
제 또래들은 지금쯤 10대 꿈꿔왔던 것들을 즐기며 지내겠죠? 저도 꿈많았던 소녀였는데.. 학생땐 학교다니면서 알바해도 지금처럼 힘들진 않았어요. 학교가면 친하지는 않지만 말동무 친구들이 있었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다들 가식적인 인간관계 집가면 아무도 없이 쓸쓸하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지만 요즘은 죽을만큼 너무 힘드네요....
저도 사랑받고 싶고 사랑받을줄 아는데....
아침부터 안좋은 얘기 읽게해서 죄송해요. 그리고 제가 글 제주가 없어서 이상하게 썻어도 이해해주세요 ㅎㅎ...
그냥 일찍 일어나서 푸념늘어놓았네요
친한동생이 고민 털어놨다고 생각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