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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오지체험] 시원한 왕피천 계곡 트레킹1탄

곧 있으면 장마가 끝나고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시작되겠죠?

이런 여름에는 높은 산보다는 시원한 물길을 걷고 헤엄치면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계곡 트레킹을 추천합니다.

 

작년 7월 초, 저는 경북 울진의 왕피천 계곡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여태껏 TV 자연다큐멘터리에서만 보아왔던 연어가 회귀하고,

은어가 팔딱팔딱 뛰노는 왕피천을 가슴에 담는 기쁨!

블로그 방문객들과 함께 누리고 싶기에 트레킹 일지를 공유합니다.

 

 

 

# 왕피천 및 트레킹 코스 소개

왕피천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발원하여 울진군 서면, 근남면을 거쳐 동해로 흘러드는

총 68km의 긴 하천입니다. 

왕피천은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 곳으로 피신했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 유래대로인지 왕피천은 높은 산과 절벽으로 둘러싸여 예로부터 접근이 어려웠으며

그 덕분에 오랜 세월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도 예쁜 쉬리, 꺽지, 버들치 같은 민물고기가 입을 뻐끔뻐끔거리며 살고 있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왕피천 하류는 은어와 연어가 회귀합니다.

또한 왕피천에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수달과 산양이 살고 있으며

제가 살면서 한 번밖에 보지 못한 반딧불이 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왕피천 계곡 트레킹 코스 지도

 

트레킹 코스는 위 지도상의 속사마을을 출발하여 용소를 거쳐 상천동 구산리까지

총 거리 6.5km의 구간입니다. 왕피천을 따라 난 길을 걸으면서 도하, 계곡의 바위를 넘고

물길을 가르며 산길을 걷는 과정이 반복됨으로써 매우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산행시간은 물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 대한민국 최고 오지로 가는 여정

대구에서 울진 왕피천으로 가는 길 / 출처 : 네이버 길 찾기

 

새벽 5시, 대구에서 출발한 버스는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와 동해안 7번 국도를 타고

울진군까지 올라갑니다.

이른 새벽부터 출발하였기에 내내 버스에서 깊은 잠에 빠졌는데 벌써 밝아온

동해바다의 햇빛이 닫혀진 눈두덩이를 간지럽힙니다.

버스는 7번 국도에서 벗어나 엑스포공원 입구 앞을 지나 36번 국도를 따라갑니다.

참! 울진에 무슨 엑스포공원? 궁금하시죠?

2009년에 울진에서는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열렸었답니다.

 

울진 친환경엑스포공원의 거대한 과일채소나무 / 이미지 출처 : turnerw82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버스는 36번 국도를 30분가량 달려 울진군 서면 왕피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는 왕피리까지 오는 길을 대구에서 출발하는 시점으로 기술하였지만 여러분들께서

다른 지방에서 출발하신다면 네비게이션에 “울진군 서면파출소”를 도착지로 지정하시면 됩니다.

 

왕피천은 교통이 매우 불편하며 울진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더라도

택시비가 어마어마하게 청구되기 때문에 왕피천에 오시려면 자가차량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왕피리에서는 버스가 운행할 수 없는 산길이기에 미리 예약된 1톤 트럭 짐칸에 몸을 싣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로 가는 길! 트럭 짐칸에 타는 내내 찾아볼 수 있는 문명의 흔적이란

포장된 산길과 몇 채의 가옥뿐입니다. 이미 휴대폰은 외부와의 교신을 외면하는군요.

 

몇 해 전, 왕피리에서 왕피천까지 가는 산길이 포장되지 않았더라면 트럭 짐칸에 타면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가는 오지 체험이 더욱더 리얼했을 텐데.

아무튼 굽이굽이 도는 산길에서 덜컹덜컹 어깨춤을 추게 하는 트럭 짐칸의

바이브레이션을 만끽하며 울진 금강소나무숲을 감상합니다.

 

이러한 오지 산길을 트럭은 50분을 달려 마침내

왕피천 계곡 트레킹이 시작되는 속사마을에 도착합니다.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왕피천 계곡 트레킹!  

 

 

반응좋으면 트레킹2탄 고고고 ㅎㅎ  C-:

 

(여름휴가에대처하는 현명한남편의짜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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