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야...
내가 이곳에 글을 쓸거란 생각을 한번도 못했는데
그래도 용기내서 보내지 못하는 편지 여기에 마지막으로 남겨본다.
헤어진지 2년째네,
어쩌다가 들어온 판톡이라는걸 알게되서
이곳에 사연도 많고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나만 힘든게 아니란걸 알게됬네...
JH야...
우리 2년이란 시간을 헤어져있으면서
우린 많이 변해버렸나보다.
내가 너한테 상처준것도 내가 너한테 받은 상처들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게 내 마음처럼 안되네
정말 용기내서 오늘 용기내서 너에게 전화했는데...
하는게 아니였나바...
우린 서로 안부조차 물을수없는 사이가 되버린거지...
남자친구 잘만나고있는데 연락안했으면 좋겠다던 너..
그래 미안해 나만 너 그리워한거 같네
너보다 내가 널 더 사랑해서 그런거같다.
우리 사랑할땐 니가 날 좋아해서 만났는데
널 보내고 나니 내가 널 더 좋아했나보다.
내가 상병달고 기뻐서 전화했을때
니가 그랬지...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고 솔직히 이유는 몰랐어
힘들거라는건 생각하고 있었고
정말 누구보다 재대하고 난후 너한테 더 잘할 자신도있었거든
그러지말라고 정말 애원하고 메달리고...나 그때 너무 비참했는데
넌 뒤돌아보지않고 날 떠나가더라.
한번의 눈길도 허락하지않을만큼 그렇게 힘들었니?
그렇게 너를보내고 난후 난 정말 어떻게 군생활햇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짬이있어서 그나마 있던 고참들은 이해한다고 많이 봐주곤했었어
군대에서 헤어지는애들 정말 불쌍해보였는데
내가 그렇게 될거란 생각은 못해봤었거든...
그렇게 정말 휴가 나가고싶었는데..부대에 비상걸리고 한참 북한 도발 때문에
휴가도 다 짤리고 말년 몰아서 나왔지.. 정말 나가서 얼굴보고 이야기하고싶은 마음뿐이였어...
그렇게 말년휴가 나와서 집보다 너한테 먼저 찾아갔어
평상복입을 생각도 못하고 바로 니가다니는 대학교에 찾아갔지...
넌 그때 다른남자랑 팔짱끼며 나오더라고...
넌 나를 보고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에
너한테 마지막까지 정말 짜잔한놈 찌질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그대로 뒤돌아서 난 갔지...
그렇게 영혼없는사람처럼 마지막 휴가를 보내고
제대를하고 사회에 나오니까
내가 나라를 위해 2년을 희생하며
얻은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오히려 너를 잃었지...
그렇게 사회에 나오니 변한것도 너무 많고
적응도 힘들고 정말 딱 죽고싶은마음 뿐이였어
그렇게 혼자 페인처럼 지내다가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매달려보려고
너희 집앞에서 11시간을 기다려 너를 만났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릎을꿇고 왜 그러냐
제발 나한테 이러지말라고 울면서 애원했지
그때 니가 한말이 지금도 생각나네
내가 더이상 미안해지지않게
너도 좋은 여자 만나라고...
참 할말이없었어
그렇게 우린 끝이났지
헤어진 이유라도 알면 참 좋았을것을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군대가있는 동안 니가 나보다 더 설레임으로 찾아온 남자가 있었던거 같았어
친구들은 너를 욕하고 해도 난 이해한다고 너를 보낸지가 2년이 지났지...
친구들은 나보고 멍청하게 그렇게 살지말고 다른여자 만나라고
너를 많이 욕하고 그럴때 난 항상 너 이해할수있다고 그렇게 말하곤했어
정말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
잊어야하는데... 내가 너를 많이 사랑했나보다.
안부조차도 물을수없는
우린 그런사이가 되어버린 지금
오늘로써 나도 이제 그만 너를 놓아주려해
나도 이제 행복해지고 싶어
나랑 만나는동안 정말 고마웠고
잘지냈으면 좋겠다.
항상 건강하고...
잘가...